스포츠/마라톤

(마라톤) 25. 06. 28 (7km완주) / 수국꽃이 이쁘게 피었어요

용기곰돌이 2025. 7. 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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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눈이 떠졌다.

아무런 생각이 없이 츄리닝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아파트 단지에 핀 수국꽃.

아름답게 피었으니 잠시 감상하고 가라고 하니.

팝콘처럼 핀 이쁜 수국꽃.

사진을 안 찍을수가 없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를 시작할께용 ^^

 

 

김주열열사 시신 인양지점

4월혁명이 시작된 곳

존귀한 동상 옆에 커플 사진은 뭘까요?

오전6시 나름 이른 시간이라고 나왔는데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분들이 이리도 많네요.

초여름이라서 오전6시도 덥네요.

 

 

푸른 하늘은 언제나 변함 없이 우리곁을 지켜주고 있다.

끊임없이 이동하는 건 구름밖에 없다.

구름이라는 친구가 넘 많다고 속상해하지 마세요.

그 구름은 흘러가고 있으니 염려 마세요.

나무 친구들은 오늘도 묵묵히 성장하고 있겠죠.

우리가 할수 있는 건 오늘이라는 시간을 활용해

묵묵히 성장하는 것뿐이랍니다.

 

 

세상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이 존재하지 않으면 이 세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니 당신을 위한 이 지구를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이불킥으로 나를 덮고 있는 걸 차 버리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집밖을 나오는 건 어떨까요?

 

 

농구장에 계신 두 분의 청년.

파란색 옷을 입은 청년은 몸매가 좋다.

더운 날씨가 옷통을 까니 조각 같은 몸매가 딱~

솔직히 그 조각 같은 몸매를 나도 갖고 싶다.

이번 생은 가능할까?

근데 40대중반이 되니 나의 뚱배도 나쁘지 않다.

 

 

잡초처럼 살리라.

내가 오로지 선택한 이곳에서

묵묵히 나의 스토리를 펼쳐내리라.

쓸데없는 잡초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잡초를 보면서 저 당당함에 매료되었다.

나도 저처럼 살게.

넌 혼자가 아니니깐.

 

 

오늘은 잡초처럼 그냥 걸었다.

나의 내면 친구가 오늘은 걷자.

무더운 날씨 탓도 있겠지만

천천히 걸으면서 내 눈에 보이는 것에

어떤 의미가 담겨져 있는지 사색해보자.

구름뒤에 가려진 햇살.

뒤에 숨겨져 있어서 너는 언제나 빛나고 있지.

 

 

나무 아래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십자가가 보인다.

십자가, 즉 종교의 의미는 뭘까?

사랑이 필요한 사람에게 마음을 열여주는 곳.

쉼터가 필요한 사람에게 쉬어가게 하는 곳.

가끔은 나무 사이에 비치는 세상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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