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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약속이 잡혀져 있다

퇴근은 오후 6시

집에 가서 나오려면

아내와 딸의 눈치를 봐야한다

 

 

그래서 3.15 공원을 쫌 걸기로 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꼭 솜사탕같다

 

 

오늘의 약속 장소 (주도)

도착했다

네이버 블로그 그림에

맛난 음식점으로 소개되고 있었다

 

 

30분 걷기 운동을 해서 그런지

너무 목이 말랐다

음식 주문보다는

물이 먼저다

 

 

베스트 추천 메뉴

(콩불)

주문 완료

 

 

술도 시켜야 하나

오늘 보는 형들은

한 분은 밴드 형이고

또 다른 한 분은 모르는 사람인데

 

 

맛있게 보이는 (계란찜)

근데 오늘 나는 힘이 없다

 

 

오기 전부터

나이트 가려고 모인 멤버

곰돌아 너는 (나이트 좋니?)

 

 

아무튼 (콩불)

세팅완료

맥주와 맛있게 먹는다

끝에는 (볶음밥)까지 주신다

 

 

근데 힘이 없다

나이트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콩불'만 먹고

밴드 리더형에게 미안하다고 전하고 나는 집으로 향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를 본다

자폐를 가진 변호사 사회의 편견이 얼마나 심한지 안다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드라마이기 때문에

우영우 변호사님이

계속 승승장구 하길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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