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치는 파도를 바라본다.
한번의 파도가 생이라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짧은가!
그리 짧은 삶에 빈몸으로 와서 빈몸으로 가는데
왜 이리도 타인에게 상처를 주면서 사는지 모르겠다.

3.15해양누리공원
공원길에 보이는 것들을 음미해본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
애완견을 달래면서 목적지로 가려는 가족.
러닝하는 사람들, 뛰는 게 어때요?
바다뷰를 바라볼수 있는 의자.
그 의자에 남여가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노을이 지는 모습
넌 오늘 어떤 하루는 보냈니?
어느 사건에 잘했든 못했든 과거형이다.
네가 선택할수 있는 것은 지금 시간을 누리는 것뿐.
애완견과 즐겁게 노는 가족의 풍경.
애완견은 가족이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딸에게 나는 항상 답변한다.
용변과 목욕 그리고 모든 걸 책임질 자신 있으면 키워도 된다.

조팝나무
조팝나무는 산야에서 자란다.
높이 1.5∼2m이고 줄기는 모여나며 밤색이고 능선이 있으며 윤기가 난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피고 백색이며 4∼6개씩 산형꽃차례로 달리며 가지의 윗부분은 전체 꽃만 달려서 백색 꽃으로 덮인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꽃받침조각 뾰족하며 각각 5개씩이고
수술은 많으며 암술은 4∼5개씩이고 수술보다 짧다.
열매는 골돌(利咨)로서 털이 없고 9월에 익는다.
꽃잎이 겹으로 되어 있는 기본종은 일본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꽃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라고 한다.
(꽃말 - 헛수고, 하찮은 일, 노련하다)

마창대교
최근 한달 사이에 저 다리를 무수히 다녔다.
파도 위에 낙엽 한개가 두둥실 떠다닌다.
낙엽은 혼자가 아니다.
바다와 바람 그리고 바다에 사는 생명들이 친구다.
어쩌면 우리도 혼자가 아니다.
지구라는 생명들과 함께 사고 있고,
우리는 그들과 함께 에너지를 공존하며 산다는 걸 잊지마.

어둠이 하늘과 땅위에 내리고 있다.
오늘은 그냥 걷기만 했다.
최근 한달간 있었던 일을 털수는 없지만
그 추억과 아픔은 고스란히 내가 짊어져야 한다.
인생이라는 삶, 그래도 내 곁에 있는 건 인생이다.
나는 그냥 당당히 뚜벅뚜벅 한걸음, 한걸음 걸을뿐이다.

밤의 주인 달이 반달이 되었다.
이 순간에 놓치고 싶지 않아서 사진촬영을 했다.
오늘도 나는 걷는 사람이었다.
허리가 계속 뻐근하지만 나는 계속 걸을 생각이다.
내가 할수 있는 건 끊임없이 움직이고 기록하는 것뿐.
끝까지 살리라. 어떤 손님이 오더라도 나는 끝까지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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