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러닝화가 도착했다.
매장에는 270mm 사이즈가 없어서
집으로 택배로 갈 예정이라고 했는데
어른이 되어도 새신을 싣는 기분은 좋다.
새로움은 설램을 안겨준다.
전력질주로 달릴수 있을 것 같은 이 느낌.
근데 현실은 숨을 허덕인다.

점심 시간을 마치고 3.15해양누리공원을 거닌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벤치 의자에 누워서 자는 분.
나도 빈 벤치 의자에서 내 몸을 철썩 눕히고 싶다.
이제 한여름 날씨가 지속된다.
모두들 여름을 잘 이겨내시길.

그늘을 제공해 주는 배려
자연이나 사람이나 누군가에게
편히 쉴수 있는 쉼터를 제공해 주는 사람이 있다.
그 분 덕분에 세상은 살만한 곳으로 유지되고 있다.
늘 감사드립니다.

시원한 바람이 나의 피부에 닿는다.
어느 시인은 광장을 걸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 바람이 말하는 이야기에 귀기울려 보라고.
바람아.
너는 나에게 어떤 말을 건네고 싶은거야?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
동물이든 사람이든 모든 걸 제공하면
생존하려는 본능이 감소한다.
독립적인 아이로 키워야 한다.
근데 나 또한 독립적이지 못한 어른인데.
생존 본능이 나에게 얼마나 있을까?

'함께'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함께 뛰면 더 멀리 갈수 있다.
혼자라면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지만
누군가의 응원이 없으면 혼자만의 싸움에 이기기 힘들다.
(함께) 러닝하는 사람들
그 함께에서 우리는 위대한 것을 이뤄낸다.

어쩌다 보니 오늘 11km
(16236보 걷게 되었다)
나무를 비추는 조명
태양이 저무는 석양빛
오늘 하루도 다들 노고 많으셨습니다
편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물고기가 하늘 높이 올라온다.
자신의 몸을 전부 물밖으로 내보낸다.
사람들이 물놀이에 즐거워하는 것처럼
물고기도 그 물놀이가 즐겁겠죠.
아이처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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