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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러닝화가 도착했다.

매장에는 270mm 사이즈가 없어서

집으로 택배로 갈 예정이라고 했는데

어른이 되어도 새신을 싣는 기분은 좋다.

새로움은 설램을 안겨준다.

전력질주로 달릴수 있을 것 같은 이 느낌.

근데 현실은 숨을 허덕인다.

 

 

점심 시간을 마치고 3.15해양누리공원을 거닌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벤치 의자에 누워서 자는 분.

나도 빈 벤치 의자에서 내 몸을 철썩 눕히고 싶다.

이제 한여름 날씨가 지속된다.

모두들 여름을 잘 이겨내시길.

 

 

그늘을 제공해 주는 배려

자연이나 사람이나 누군가에게

편히 쉴수 있는 쉼터를 제공해 주는 사람이 있다.

그 분 덕분에 세상은 살만한 곳으로 유지되고 있다.

늘 감사드립니다.

 

 

시원한 바람이 나의 피부에 닿는다.

어느 시인은 광장을 걸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 바람이 말하는 이야기에 귀기울려 보라고.

바람아.

너는 나에게 어떤 말을 건네고 싶은거야?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

동물이든 사람이든 모든 걸 제공하면

생존하려는 본능이 감소한다.

독립적인 아이로 키워야 한다.

근데 나 또한 독립적이지 못한 어른인데.

생존 본능이 나에게 얼마나 있을까?

 

 

'함께'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함께 뛰면 더 멀리 갈수 있다.

혼자라면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지만

누군가의 응원이 없으면 혼자만의 싸움에 이기기 힘들다.

(함께) 러닝하는 사람들

그 함께에서 우리는 위대한 것을 이뤄낸다.

 

 

어쩌다 보니 오늘 11km

(16236보 걷게 되었다)

나무를 비추는 조명

태양이 저무는 석양빛

오늘 하루도 다들 노고 많으셨습니다

편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물고기가 하늘 높이 올라온다.

자신의 몸을 전부 물밖으로 내보낸다.

사람들이 물놀이에 즐거워하는 것처럼

물고기도 그 물놀이가 즐겁겠죠.

아이처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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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로 인하여 지금 현재 빗방울이 샷시 문을 세차게 때린다.

장마가 오기 전 구름떼가 3.15해양누리공원에 나타났다.

시원한 바람과 구름 작가들의 방문 소식에 집에만 있을수 있나요?

고고싱~~

(8km완주 - 11868보 달성)

 

 

지상과 먼 구름떼, 지상과 가까운 구름은 더 흰색을 띠고 있다.

저 넓은 하늘을 오늘은 구름 작가들이 전세를 놓고 있는 듯.

걷기 좋은 길인데,

걷는 거보다 하늘에서 펼쳐지는 풍경에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별이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는 풍경도 아름답지만

구름이 가득한 하늘도 쉽사리 마음을 놓을수 없다.

아마도 걷는 내내 마음이 이탈한 느낌이지 않았나 싶다.

 

 

산책로와 건물들은 그대로 변함이 없는데,

구름이라는 하나의 변화 덕분에 온 세상이 달라진 느낌이다.

어쩌면 구름이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은 메시지는 아닐까.

당신의 몸과 환경이 변화하지 않는다고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구름이라는 채색만으로도 세상은 달라지니깐요.

당신의 인생에서도 구름처럼 마음의 채색을 바꿔보는 건 어때요?

오로지 당신만 마음의 채색을 변화시킬수 있답니다.

 

 

마산통기타클럽

앉은 자세에서 오로지 통기타 하나만 든 것뿐인데

산책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매료시킬수 있다.

통기타가 전해주는 멜로디에 벌써 행복하다.

나의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바로

통기타 배우기

언제 버킷리스트 하나를 지워볼건데용 ^^

 

 

버킷리스트를 지워버리지 않는건.

그만큼 간절하게 원하지 않는 거겠지.

가끔 노래가 그리울때면 코인노래방 고고씽~

마음을 비우고 싶을땐 산책로를 건닌다.

친구들이 그리울때 당구장으로 향하고

그동안 풀지 못했던 이야기 짐을 푼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그냥 버킷리스트로 남겨두어도 좋지 않는가.

 

 

가수 태연님

노래를 들으면서 산책 코스를 거니고 있다.

태연님의 노래는 진짜 굉장하다.

어쩌면 이리도 위대한 가수의 목소리가 아닌가.

죽기 전에 꼭 태연님 콘서트에서 함께 떼창을 해보는 것.

통기타 배우기보다 더 간절한 버킷리스트는 태연님 콘서트 참석하기다.

 

 

터널을 보면 왠지 어려움이 떠오른다.

터널은 영원하지 않다.

그말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도 언젠가는 끝난다.

웃기지만 터널이 보이면 더 뛰고 싶어진다.

얼릉 지나고 싶은 욕망일까.

근데 그 터널이 얼마나 짧은지 긴지는 알수 없다.

그런데도 나는 뛰어서 그 코스를 지나가려고 한다.

어리석은 범부가 아니던가.

오늘은 (조째즈 - 모르시나요) 노래를 들으면서

목청껏 따라부르며 지나갔다. 뛰지 않고.

그러니 어느 순간에 코스 끝에 도착했다.

 

 

뭐든지 지나고 보면 그 시간은 짧다.

그리고 진실은 이 시간은 두번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

죽을 것 같은 고통도, 피할수 없는 끔찍한 감정도,

모두 두번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는 점을 잊지 말자.

내가 선택할수 있는 건 오로지 죽을 힘을 다해서 사투하는 것뿐.

사투하지 않아도 되요.

도망칠수 있다면 그냥 다 던져버리고 우리 도망쳐요.

어느 지인이 한 말이 기억나네요.

님은 도망치는 습관이 많다고.

도망치는 게 최고의 선택이면,

나는 계속해서 도망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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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이 돌아오면 생각한다.

오늘은 무엇을 먹어야 할까?

특정한 메뉴를 선정하지 않고 일단 걷는다.

사무실에서 나오기 전 대여했던 책을 반납할 예정이다.

 

 

두꺼운 책 2권을 빌려왔는데 읽을 여유가 없는지

그냥 이 책을 읽고 싶지 않은 건지 그냥 반납할 거다.

(만보달성 - 10,008걸음)

점심과 저녁 시간을 할애해서 걸었는데 만보달성했다는.

 

 

산책로에는 계절에 따라서 다양한 꽃이 핀다.

밥알 같이 생긴 이 녀석, 왠지 눈길이 간다.

작은 나팔모양의 이 녀석도 왠지 친근하다.

 

 

학창시절 (친근하다) (편하다) 이 두 단어를

내가 만만한가라고 오해한 적도 있었다.

친근하고 편하다는 느낌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그때는 몰랐다.

 

 

우리들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바로 행복이겠죠.

행복이란 그 순간에 느끼는 감정이다.

감정 또한 내가 선택할수 있다는 사실.

 

나를 억압하는 인이 발생할수도 있고,

분노와 절망하는 인이 나의 곁으로 올때도 있다.

하지만 그 인을 어떤 연으로 만들건지는 나의 선택사항이다.

하지만 난 언제나 분노는 분노로 맞이했고,

절망은 절망으로 억압은 지옥으로 맞이한 것 같다.

 

 

어둠이 온 천지를 덮고 있다.

이 어둠속에서 즐겁게 헤엄치는 친구들이 있다.

저 바다에서 (첨벙,첨벙) 소리가 들려온다.

사람들의 눈빛이 사라진 어둠에서 물고기들은

자기만의 세상을 만난거겠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울때

우리들은 어린아이가 되는 것 같다.

타인의 시선을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자유롭게 세상을 살아갈수 있을까.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당

보수의 성지 창원에서 민주주의 전당이 열렸다.

정치 색깔로 민주주의를 논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계엄을 선언해도 지지하는 민주주의 국민은 뭘까?

아~~ 아무튼 믿음을 의심하는 건 용기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폭스바겐 서비스 센터가 보인다.

나는 언제쯤 폭스바겐 외제차를 탈수 있을까?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지금 네가 원하는 걸 도전해봐.

대출이 있잖아. 그깟 폭스바겐이 대수겠니 ^^

 

 

걷는 국민, 뛰는 국민, 자전거를 타고 스피커로 노래를 트는 국민,

아이들은 캐시볼을 주고 받고 있다.

저 민주주의 전당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른보다 낫다.

 

 

착한 사람을 구분할 줄 안다.

왜 어른들은 착한 사람을 구분할 줄 모르는 걸까.

착한 사람은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증오하는 걸까.

아무튼 오늘도 산책으로 쓸데없는 사색으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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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라서 아픈 게 아니라 인생 자체가 아프다.

아는 지인이 일하다가 다쳤다는 카톡 알림.

아내는 2개월 동안 속앓이 하는 중.

그 속앓이 제공자 나에게 매일 카톡으로 하소연 하는 중.

나는 참는다. 또 참는다. 결국에는 폭파한다.

(제발 그만해. 아내는 답변한다. 나는 이야기하고 싶다고)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에 귀가한다.

이번에는 딸내미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쭉 풀어놓는다.

아빠 뒷담화 학교폭력이 맞지?

신고해도 될까 아빠.

나 그냥 전학가면 안될까.

내가 아니라고 했는데 내 말 안 믿어주네.

 

딸은 자신을 안아달라고 이야기한다.

아빠는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할까.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존재할까.

내 말 끼어들지 말고 오로지 경청해달라고 씨발.

아이도 자신을 뒷담화하는 친구 이름을 논하면서.

쌔발쌔발 입으로 외우고 있다.

 

아이의 욕소리가 나의 귓가에 들려온다.

아내는 마음이 괴롭다며 침대에서 녹다운 되어 있다.

아빠라는 존재는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나도 제발 숨 좀 쉬고 싶다.

너도 전학 가고 싶지?

아빠도 자연인이 되고 싶다.

내 마음을 너는 아니!

 

아빠는 있잖아. 우리딸이 빨리 잤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잘때 키가 많이 성장하거든.

너에게 말했지만, 아빠도 나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하소연하고 싶어.

나도 나만의 괴로움과 외로운 감정들을 이 공간에 쏟아내고 싶어.

그래야 아빠도 가벼워진 마음으로 내일을 맞이할수 있거든.

 

쌔발! 쌔발! 욕이 아닌 욕을 하는 우리딸.

욕을 해도 좋아. 그 애들을 무시해.

이런 충고 같지 않은 충고를 했지만,

무시하려고 해도 생각나는 거 어떻게 하겠니.

괴롭겠지 너의 마음이

(고생 많았네. 우리딸)

안아주는 거 말고 아빠가 해줄 게 없네.

 

 

나의 엄마를 떠 올려본다.

육남매를 어떻게 키웠을까?

남편은 정말 남의 편으로 폭력과 욕설로 더 괴롭혔으니.

엄마는 그 누구에게 자신의 감정을 쏟아냈을까.

그 괴로운 시간을 어떻게 버틸수 있었을까.

우리 엄마는!

 

 

이것 또한 지나간다.

영원한 것 같은 터널도 언젠가는 끝난다. 반드시 끝난다.

우리 그렇게 믿고 네가 주인공이라는 말 잊지마.

아빠도 엄마도 우리딸도 각자가 행복해지려고 가족으로 뭉쳤잖아.

근데 현실은 그 행복을 불행으로 가족이라는 구성원이 더 피멍들게 할때도 있지.

(어쩌겠노. 그럴수도 있지. 그렇게 생각하고 넘기자.)

 

 

가족도 타인이잖아. 생각과 살아온 배경이 틀린대.

내 기준에 맞춰서 행동하세요.

이렇게 말하는 것도 웃기지 않아.

아빠가 철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제일 많이 살았잖아.

아빠도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

나도 위로와 칭찬이 그리운 아이란 말이야.

 

 

진동풋살 vs 2020팀 섞어서 경기 진행.

내가 골대 앞에서 슛팅을 할때 너무 힘이 실었다.

골키퍼께서 얼마나 놀랬을까요?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다행히 나의 슛팅이 골키퍼 몸을 피해 골망만 흔들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감정이 섞인 슛팅이 아니었으니 이해 바랍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오늘도 역시 난 휴식 시간에 풋살장 3바퀴씩 뛰었다.

풋살장에 오는 것도 매주 1회씩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주2회를 모두 참석하고 싶지만 회사 일정과 겹치는 날이 발생한다.

벌써 6월달 중반이 지나가고 있다.

 

 

하반기 가을쯤에는 나의 인생 마라톤 (하프) 코스에 도전할 예정이다.

2시간이라는 하프 코스를 달리는 게 얼마나 힘겨울까!

근데 힘들다는 감정보다 새로운 도전에 설래는 마음이 더 크다!

그래, 인생은 도전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나를 연소하는 게 아닐까 싶다.

인생 자체가 아프다.

하지만 풋살과 마라톤이라는 취미가 있어서 난 오늘도 배우고 웃는다.

그래. 취미라도 없었으면 진짜 어쩔뻔 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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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진동풋살 일정은 매주 월요일, 수요일

저녁6시 ~ 8시까지로 예약되어 있다.

직장 퇴근하고 풋살장에 모이면 6시30분쯤

모든 멤버들이 집결한다고 봐야한다.

30분 가령 각자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패스 연습과 공놀이로 공과 멀어졌던 시기를 줄인다.

 

 

나는 6시25분쯤 도착했다.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후

나만의 루틴대로 풋살장을 3바퀴 뛴다.

풋살장 하늘은 구름 작가가 멋진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조용히 눈을 감는다.

바람이 나에게 말을 건네는 것 같다.

(네가 생각하는 정의가 맞아!)

(그 정의대로 살면 되는 거야!)

너의 기준이 정한 정의를 어기면 너는 혼란에 빠질거야.

 

 

골대안에서 보이는 구름 조각들

넓은 풋살장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구름 조각 사진을 담는다.

녹색으로 생명력이 강성한 나무들.

너는 지금 그 왕성한 생명력으로 무엇을 향해 달리고 있니?

그냥 멍하니, 매순간 감정에 시달리고 있지는 않니?

 

 

요즘 딸이 자주 하는 말

(피망) 망했다는 표현의 젊은층의 말.

유튜브 채널 때문인지 자기도 모르게.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나 죽을거야.

9살의 아이 입에서 죽는다는 표현이 나오니.

나도 모르게 감정조절이 되지 않았다.

너 집밖으로 나가.

우리딸 조용히 현관문을 열고 집밖을 나갔다.

그리고 비번을 누리고 다시 집안으로 들어왔다.

 

 

아이가 현관문을 나가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다.

그리고 몇초가 지난후에 현관문 비번 누르는 소리가 들린다.

나의 예전 모습이 떠오른다. 국민학교 앞에 팔던 병아리들.

그 병아리와 즐겁게 놀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이 나왔다.

(너희들이 죽으면 나도 같이 죽을거야. 오래 살아야 되)

 

그때 아빠의 표정은 굳어졌다.

병아리가 몇칠밖에 살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는 아빠.

그럼 사랑하는 아들이 몇칠밖에 못산다는 결과가 도출되는데.

그때 엄한 표정을 잃을 수가 없다.

나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고 그 굳은 표정만 바라볼뿐.

(아빠가 화나면 집안 분위기는 지옥이 되니깐)

 

 

오늘 경기를 통해서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다.

나는 언제나 내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

소중한 물건들을 과소평가하면서 지내온 것 같다.

그 사람들과 물건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잊는 어리석은 어른이다.

그 소중한 것에 감사하면서 살아도 참 행복한데.

나는 언제까지 감사함을 잃고 새로운 걸 추구하려고 하는 걸까.

죽을때까지 그 어리석음은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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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팀 회장님 아들과 친구들이 풋살장에 방문했다.

그 아들분은 공차는 걸 어디서 배웠을까.

친구들에게 어떻게 공을 차야 하는지 가르쳐주고 있다.

어리다는 건 무한대로 성장가능하는 뜻이다.

그래서 저 친구들을 보고 있으니 마냥 행복한 미소만 뛴다.

곰돌이 아저씨처럼 나이들수록 성장이 멈추면 안되용.

 

 

새로운 멤버가 진동풋살장에 방문했다.

새롭다는 건 그곳을 적응해야 한다는 뜻도 포함된다.

근데 나는 어제 왜 바로 적응하지 않는 거죠.

이런 뉘앙스를 품겼다. 경기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냥 부끄러워서 숨고 싶은 심정이다.

완벽할수 없는데, 나만 열심히 하면 되는데,

이 놈의 입이 문제다 ^^

 

 

어느 유튜브 영상을 시청했다.

돈 문제 vs 인간관계 문제

어떤 게 제일 어려울까?

바로 인간관계다.

 

스포츠는 혼자 할수 없다.

우리라는 조직이 구축된 스포츠.

우리팀이 뛸수 없을때 내가 뛰면 된다.

우리팀이 지쳤을때 실수했을때 내가 웃으면 된다.

근데 나는 어제 그걸 이해하지 못했다.

아~~ 겸손해라. 곰돌아.

 

 

어제는 아내에게 고마웠다.

아내 회사 야근 작업이 잡혔는데.

내가 풋살하려 간다고 조장에게 야근 작업 못한다고 말했단다.

나는 어쩌면 매번 양보를 받고 있다.

근데 그 양보를 가끔 등에 비수를 꽂는다.

은혜를 모르는 축생의 모습이 곰돌이 너의 모습은 아니니.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한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수 없다.

내가 할수 있는 건 오로지 현재를 사는 것뿐.

실수를 반복하면 습관이 되는데.

습관을 바꾸려고 하니.

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어쩌겠는가. 다시 시간을 투자해서.

올바른 습관으로 만들어야지머.

그래도 열심히 찼다.

고생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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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스승이 될지언정 마음을 스승으로 삼지말라.

불교에는 이런 말이 있다.

자신이 내면을 컨트롤할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근데 요즘 나의 일상은 마음이 시키는대로만 살아간다.

개인적인 욕심에 집착하는 몹쓸병에 걸린 걸까.

 

 

빗방울이 조금 떨어진다. 회사 일에 잡혀서 있는 목요일.

근데 오늘은 모든 걸 던져버리고 풋살장으로 향했다.

풋살장으로 향하는 일은 언제나 옳다.

왜냐면 나의 마음과 몸이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말해준다.

 

 

경기가 후반 막바지로 향하고 있을때

2020팀 어르신이 평소 몸싸움을 잘하는데

가만히 수비 위치에 있는 나를 몸으로 밀쳤다.

만약 그 어르신이 나에게 미안해요.

한 마디를 걸어왔으면 나는 흥분하지 않았을거다.

 

 

공을 향해 서로 몸싸움하는 건 괜찮다. 인정.

근데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몸싸움을 했으면 사과해야 한다.

그 사과 한마디 없는 게 나를 감정적으로 만들었다. 젠장.

 

 

나는 감정적으로 변한 상태에서 공을 찼다.

당연히 입은 투덜거리면서 아이같다. 진짜.

어느 진동풋살 멤버의 목소리가 들린다.

감정적으로 공 차지 마세요.

그 한마디에 나는 정신을 차린 것 같다.

 

서로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서 모인 멤버들이다.

근데 그 한순간의 서운함에 나는 악감정으로 돌변했다.

솔직히 사과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죄송합니다. 그 한마디 못하는 상대가 야속할 뿐이다)

 

 

회사 직원에게 경기 쉬는 시간 때 전화를 드렸다.

집에 개인적인 일이 생겨서 참석을 못할 것 같습니다.

20대, 30대, 40대 그 순간마다 나는 변화하고 있다.

20대의 일기를 보고 있자면 왜 그리 살았을까 싶다.

 

하지만 40대 중반 지금의 나는 무엇을 향해 살고 있나.

솔직하게 답을 내놓을수가 없다.

매순간의 유혹에 몰입하는 게 옳다고 정의할수 없다.

약속을 저버리는 일이 올바른 정의는 아니니깐.

근데 사회의 정의란 자신의 내면 목소리 둘 중 하나 선택은 어렵다.

아마도 죽을때까지 둘 중 하나 선택은 계속 어렵겠지.

 

 

2020팀 용병이라고 오신 분인데,

풋살장 뒤쪽에서 홀로 공놀이를 하고 계셨다.

경력과 실력을 강조하는 사회에 서는 중년, 노년의 삶.

새롭게 도전하는 분야에서는 생초보다.

대한민국은 아니 세계인들이 나이를 강조할 것이다.

그 나이 먹도록 무엇을 하신 거예요?

타인의 평가에 도전을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그러게요. 이제라도 도전해보려고요.

용기를 낼 것인가.

당신의 선택은?

 

벚꽃이 전부 떨어지고 녹색잎만 가득한 벚꽃나무

녹색잎은 시도할 수 있는 시간과 용기를 상징하는 건 아닐까.

가끔은 용기곰돌이 닉네임을 수정하고 싶을때가 있다.

용기도 없는데 용기라는 단어를 써도 될까.

용기는 만드는 것이다.

용기는 행동이다.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그 자리에서 은둔형 인간이 될것인가.

 

 

그래도 감사한 일은 아직까지도 (용기곰돌이) 닉네임을 쓰고 있다.

용기를 한번 발휘해 보고 싶은 욕망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무모한 중년이지만 끝까지 용기내서 살아보자.

이 세상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오직 독고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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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쉼터에 보랏빛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이 연한 보랏빛꽃은 어떤 이름을 가졌을까?

네잎클로바보다 하나더 많은 잎으로 구성된 보랏빛꽃

왠지 눈으로만 관람하기에는 아쉽다.

꽃은 일찍 피고 일찍 지니깐.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질 것이다.

꽃이 말해주는 건 아닐까.

지금 이순간에 모든 에너지를 쏟으면서 살아가렴.

 

 

공원 산책로 녹색잎들이 우거진 곳.

그 어떤 걱정과 고민이 있니?

그럼 녹색잎들이 반겨주는 산책로를 걷는 건 어때?

마창대교에 보이는 3.15해양누리공원

흰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바닷가는 어때?

마음이 무겁다면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걷는 건 어떨까.

마음의 짐들을 바다에 던져 버리는 건 어떨까 추천드려요.

 

 

산책로와 공원을 혼자 걷는 게 좋아?

아니면 가족과 함께 걷는 게 좋아요.

사랑하는 아내가 나를 바라보면서 물어본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뭐든 함께 하는 게 좋다는

나의 카톡을 몇칠전에 본 느낌인 것 같다.

(혼자 걷는 것도 누군가와 함께 걷는 것도 좋죠)

 

 

아침에 일어나서 오랜만에 기원을 했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길 기원했다.

그 사람들의 가족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까지

세계에서 마음껏 활약하는 청년이 되기를 웃기게 기원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이 소중한 시간을 마음껏 누리자.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낮에는 태양과 모든 생물들이 함께 한다.

밤에는 달과 모든 생물들이 함께 그 시간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인연이란 24시간 함께 할수 없다.

우리는 각자의 시간을 할애해서 만난다.

지금 곁에 있는 그 소중한 사람에게 집중해 주세요.

휴대폰은 잠시 가방에 넣고 지금 내 앞에 있는 소중한 인연에게 집중해 주세요.

저 하늘 구름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려 주세요.

바다와 파도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려 주세요.

소중한 사람과 함께 있다면 그 인연에 귀 기울려 주세요.

 

 

아내가 둘째 아이를 가져보는 게 어때요 나에게 물어본다.

내년이면 아내의 나이가 마흔이 된다.

오늘 요로 결석 제거 수술 모든 게 마무리 되었다.

나의 나이는 내년이면 마흔여섯을 된다.

둘째 아이라 우리 부부는 두번의 임신 실패를 겪었다.

나이는 핑계일까. 이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걸까.

기혼과 유부들은 알것이다. 가끔 가족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나만의 시간이 얼마나 간절한 소망인지 알것이다.

지금 혼자만의 소중한 시간을 누리고 있는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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