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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마흔의 생존 독서

(변한다) 작가님의 북콘서트

창원 안온 카페에서

24. 07. 27 오전 10시 30분 개최

 

 

우리 야옹이

주인장 두분께서 손님 맞이에 바빠서

자신과 놀아줄 시간이 없다며

바닥과 일심동체로 놀이를 즐기고 있네용

그래, 생명이 없다면 미생물과 노는 것도 나쁘지 않죠

 

 

책장속에 감춰진 작품들

숲속에 사슴에 존재해용

책과 함께 있으니 어때?

사슴아~ 행복해

 

 

골목길의 고양이

이건 어느 작품에 있는 거니?

너희들은 세명이여서 덜 심심하겠구나

 

 

여러분은 자신만의 서재가 있나요?

지금껏 나만의 서재를 만들지 않았다

아내는 나에게 서재를 만들어보라고 권유했다

백권 이상 책이 나의 비밀공간에 존재하긴 해용

 

 

어지러운 세상에서 정신줄을 붙잡는 오직 한 가지 방법

바로 책읽기입니다

변한다 작가님이 말한 부분들이 너무나 공감되었어용

 

 

14년간의 조선소 근무 경험

출퇴근 버스에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책을 읽기 시작한 게

독자에서 작가로 탈바꿈시켰다고 하네용

고민이 있을때 나 또한 책을 집어든다

세상과의 단절이 필요할때 책읽기만큼 좋은 게 없다.

그건 인정 또 인정

 

 

뉴스보는 게 정말 암울하다는 작가님

나 또한 뉴스보는 게 힘겹다

친구와의 저녁 식사 때 어느 친구는 이야기했다

경제 이야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

기득권은 피기득권 사람들이 정치와 경제에서 무관심하길 원한다

그래야 아무런 제약없이 자신들의 배를 채울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요즘

경제, 정치, 종교, 철학을 이야기 하지 않으면

사람들을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할수 있을까?

나의 힘겨움을 하소연하기 위해 만나는 건가!

그 힘겨움을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정치, 종교, 철학이 필요하다는 걸 모른다

 

 

책을 읽고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

나만의 사색, 그리고 그 사색을 글로 표현해본다

무더위 덕분에 글 쓰는 것조차 버거운 여름이지만

이렇게 나만의 철학을 빈 공간에 심는 글쓰기가 난 좋다

 

 

나의 내면 아이가 욕망을 터뜨리고 있다

죄송하지만 평범했던 저 변한다 작가님도

글쓰기를 통해 작가가 되었다

나의 글도 재밌게 읽어주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나도 한번 나의 글을 모아서 책을 내보자

지금은 그냥 묵묵히 책을 읽는다

그리고 글쓰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이렇게 그 마음에 담겨 있는 응어리를 흰공간에 검정글자로 새겨본다

(행복했던 변한다 작가님과의 북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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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별

(경성의 인어공주)

1권 표지 모델은 (허수아)

 

 

그녀는 물속에서 무엇을 발견한 것일까?

일제감정기 시절 독립운동가이면서 결사단 일원

(강의현)(송해수)는 친일파를 제거하기 위해

폭탄을 운송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 임무가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다

군인과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

그 (강의현)을 (허수아)는 바닷가에서 발견하게 된다

 

 

고래별 완독하고

유심히 책표지를 바라본다

왜?

다들 물속에 갇힌 모습일까?

 

 

아무래도 나라의 주권을 잃고

숨통이 막힌 그 시절을

모습을 보여주는 거겠죠

 

 

제국주의가 당연한 그 시절

대제국 일본이 망할 거라는 걸

누가 알았을까?

 

 

근데 웃긴 건

독립은 일본 스스로 무너지지 않았으면

지금까지도 식민지 지배가 계속 되었을지도 모른다

 

 

친일파로 권력과 재산을 쌓은 여윤화 집안

(여윤화)는 아버지가 일본 관리 부인이 되길

명령한다. 그 명령을 여자로서 거부할수 없다

 

 

그녀가 선택한 것은 (죽음)

자신을 파멸시킬수 있다

자신을 파멸시킬 권리가 자신에게 있다고 말하면서

자살을 선택하는데, 그의 선택에 그냥 멍했다

 

 

(한연경)과 (이건)

한연경 집안은 독립운동 조직을 목숨 걸고 지원한 집안이다

결론적으로는 정의롭지만 그 집안은 풍비박산되고 만다

끝내는 치안유지법으로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이건은 운좋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그 시절 공부할수 있는 학생으로 살아간다

무엇을 위한 공부인지 항상 스스로 질문하지만

명쾌하지 않은 식민지 시대에 자신의 미래도 불안하다

 

 

자신이 처음으로 사랑한 남자 (강의현)

강의현이 죽음의 길을 걸을려고 할때

수면제로 그를 재우고 자신이 그 길을 걸어간다

 

 

왜 모두들 그냥 살아지지가 않는 건지

이깟 것은 중하지 않다는 듯 몸을 내던지는지

무섭고 독한 눈을 하고서는

부딪히듯 스러지는 이유를 이제는 압니다

 

 

그것을 안 기쁨이 있으니

혹여라도 나를 위해 서러워하지는 마오

당신은 언젠가

애달픈 이의 품에 안기시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나의 운명적인 사명을 만나면

그 기쁨 때문에 나의 모든 걸 쏟을수 있을까?

정말 그게 정답일까?

나는 아직도 그 정답을 잘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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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3. 23(토) 오전 10시

마산 창동 투썸플레이스

(마음의 법칙 - 책모임)

 

 

진행자 - 참새님

참석자

(로키님, 산조율님, 찰리님, 스마일님, 용기곰돌이)

 

 

커피숍 문여는 시간이 오전 10시

참새님이 20분전 도착했으나

커피숍 출입하지 못하고

바깥 벤치에서 오늘 책모임

(이미지 트레이닝) 하고 계셨음

 

 

난 그 모습이 멋져서

그냥 멀리서 바라봄

커피숍 입성

(곰돌이 인형들이 많아서 그냥 뿌듯했음)

 

 

오늘 책모임 토론이 열린 핫한 곳

토론 주제

1) 가장 마음이 갔던 마음의 원칙 5가지 (1번~51번 중에서)

2) 여기에 나오는 원리 중 실제로 적용해 본 적이 있는 것은 ?

3) 나머지는 개별 질문지를 통해 진행

 

 

참새님의 (너도 나도 공감 게임)은 즐겨웠어요

51개중 마음이 갔던 5가지가 참석한 멤버와 겹쳤을때

그 짜릿함

(오~~ 너도)

(오~~ 나도)

 

 

공감력이 부족한 탓일까요?

(오~ 너도)라고 외치고 싶은데

왜 나는

(나만ㅠㅠ)

외치고 있는 걸까요 ^^

 

 

투사

(충고의 밑바탕에 깔린 자기중심적 관점)

 

 

심리학은 나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시키는 것을 두고 '투사'라 부른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생각과 생활습관과 경험을 고스란히

남에게 적용시키는 것이다(p96)

 

 

각자의 생각과 생활습관과 경험이 다른데

공감되지 않는다고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죠

그리고 저자의 말처럼 이 글을 읽고부터는

남에게 (충고하지 말라)는 외침이 나의 심정에 꽂혔음

반성합니다

(너나 잘하세용)

 

 

공감대 점수가 높은 멤버에게는

참새님이 책 선물을 해주셨답니다

(상품권)이 아닌 책을요

(근데 선물 받은 분들의 표정이 별루인듯)

(아무튼 선물 부러웠어요, 조금만 ^^)

 

 

개별 질문지 등장

(마음의 법칙 중 현실에 사용해 본적은 있는지?)

너도 나도 게임을 너무 신나게 해서

개별 질문지는 산조율님과 스마일님만 하셨네용

 

 

참고로 산조율님을 카페 글로만 보다가

실제로 뵈었다

글로 본 나의 느낌은 여성분인가 했는데

관상과 삶에 대해 이야기 하셨던 부분에서 공감했고

산조율님이 거주하시는 동네에서 책모임을 열면 얼마나 좋을까

한번 상상해 보았네용

 

 

2시간의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흘렸어요

배터지도록 웃고 즐겁게 대화를 나눴네요

벌써 책탑을 쌓고 사진을 찍을 시간이라니

(책진행자 참새님 덕분에 행복한 토요일 오전문을 활짝 열었네용)

 

 

잘나가는 친구랑 비교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비교의 덫)

 

상승 비교가 불행을 낳는다면,

의도적인 하향 비교는 우리의 기분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어놓는다.

그뿐만 아니라 하향 비교를 할 때

비로소 우리는 인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게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지 깨닫는다.

게다가 감사의 마음까지 느낀다.

만약 가까운 주변에서 하향 비교의 상대를 찾지 못한다면,

그냥 간단하게 텔레비전을 꺼라!(p43)

 

 

우와 저렇게 큰 조개 본 적 있나요?

미더덕찜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오늘부터 하향 비교를 자주하려고요

인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감사의 마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활용해 보려고요

 

 

이제 봄이 왔어요

봄나물들이 우리 입맛을 샘솟게 도와주겠죠

 

 

대파 10,000원

이 녀석

땅속에서 추위를 이겨내고

마음껏 성장했구나

 

 

만물의 꽃이 화려하게 피는 봄

감정을 숨기는 게 습관이 돼버린 당신에게

(감정 사용법)

 

 

요컨대, 느끼는 그대로 솔직하게 느끼며

다른 누구의 것이 아닌 나의 인생을 살자.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감정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그 어떤 평가도 하지 말자(p16)

 

 

참새님 덕분에

나의 감정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타인의 감정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줄수 있도록

아~ 그래서 그 사람이 그렇게 했구나

조금은 이해할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그 어떤 평가는 하지 않도록 할께용

(횡설수설 적다보니 후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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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선자은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는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고 싶어

대학에서 소설을 공부하고,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 그림책 <달이네 추석맞이> <누가 전기를 훔쳐 갔지?> <돌잔치하는 날>

동화 <예쁜 얼굴 팝니다> <게임왕> <위험한 게임 마니또> <마녀의 탄생>

청소년 소설 <펜더가 우는 밤> <제2우주> <엄마의 레시피> 등이 있다.

 

<재미재미 풍선껌>

 

책 표지를 보면 어떤 내용일까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런데 읽는 내내 웃으면서 책 표지가 말하는 의미를 찾게 된다.

어느 지인 분은 그림의 삽화를 유심히 관철한다고 이야기 했다.

그 삽화는 작가의 의도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정답이니까

 

라인이의 친구 은서는 언제나 새로운 물품을 가지고 다닌다.

그녀 주위에는 친구들이 언제나 모인다.

호기심의 눈으로 새롭게 나온 스마트폰과 아이돌의 패션물까지

하지만 그 물품들은 '택배'와 같다.

 

그 택배가 오기까지 설램과 기대를 갖고 있지만

막상 택배를 뜯는 순간 그 충족감은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언제나 새로운 재미를 얻을려고

계속 구매력의 불씨를 짚혀야 한다.

하지만 이 소설 '재미재미 풍선껌'은 과거 여행을 제공한다.

 

빨간 껌은 붉은 장미 축제 현장으로 쓩 ~

주황 껌은 주황 괴물 대소동 책을 선물했다 ~

'네 이름은 이제 멍멍이야'

 

노란 껌은 카 레이싱 경기장 현장으로 쓩 ~

초록 껌은 숲속으로 '풀빛 그네'를 탄다 ~

파란 껌은 날개를 선물하여 하늘을 날고 있다 훨 훨 ~

 

'어릴 때 가지고 놀 던 아기 인형 이름이 재미재미였다'

 

남은 풍선껌 두 개 중에 남색 껌을 엄마에게 주었다.

'이게 무슨 껌이야? 왜 이렇게 칙칙해?'

'엄마, 이거 진짜진짜 심심하고 우울할 때 씹어야 해. 알았지?'

 

라인이는 풍선껌이 주는 달콤한 맛을 느끼는 순간

자신이 지금껏 살아오면서 짜릿했던 감정의 순간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껌의 단맛이 사라지면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소설을 읽으면 그 책 속에 빠지다가 나의 과거의 짜릿했던 과거로 돌아간다.

'따지'로 '정의로운 주먹의 조직'을 구축하여 누구도 함부로 위협하지 않는

일당백의 주인공 조직을 만들어서 혼자 이야기를 설정하고 놀았던 기억,

 

'재미재미' 인형보다는 '나비'와 '재롱이' 강아지랑 마음껏 뛰어놀던 유년시절,

'재롱이'가 산길에서 잃어버렸다고 혼자 귀가한 엄마의 말에

그 늦은 밤에 혼자 산속으로 들어가 우리가 항상 걷던 길에서

'재롱아' '재롱아' 외쳤던 그 시절의 추억,

그 외침의 목소리에 '재롱이는 멍~멍' 답변을 해줬다.

그리고 무사귀환했던 잊지 못할 추억으로 여행을 떠났다.

 

라인이는 자신의 생일날 엄마에게 '앨범'을 선물해 달라고 부탁한다.

최신형 스마트폰이 아닌, 아이돌 그룹 패션 모자가 아닌, 앨범을,

 

심심하고 우울할 때 라인이는 그 앨범을 펼치며

짜릿하고 행복했던 과거의 여행으로 자신이 행복했던 그 시절로

여행을 떠나려고 앨범을 선물로 받았을까,

 

어쩌면 우리는 모두다 최고의 부자다.

내 기억속에는 넘치는 행복했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으니까,

나도 가끔, 아니 많이 다시 그 달콤한 '재미재미 풍선껌을 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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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류승희

 

날마다 산책하고, 가끔 여행하고, 틈틈이 요가를 하며 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마음에 고이는 소소하고 사소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나만의 책상에 앉아 가만가만 만화를 그리는 일을 좋아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나라의 숲에는> <그녀들의 방>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어린이 만화 <나리 나리 고나리> <검정마녀 미루>가 있습니다

 

 

(등장인물)

우주(공무원) 미주(작가) 엄마(30년 주방일)

 

 

아버지의 죽음으로 책 스토리는 시작된다.

우주는 미주에게 말한다. 이제 우리 세명만 남았네.

남겨진 우리 세명의 현실적인 이야기.

30년 주방일로 폐가 망가져서야 병원을 찾은 엄마, 우리 엄마는 매일 기침을 하고 약을 먹는다.

40세가 된 공무원 우주, 그녀는 괴로움이 찾아올때면 그것을 잊기 위해 오늘도 서점에서 책을 산다.

미주는 작가다. 사랑하는 딸과 집이 잠을 자는 장소인 남편과 함께 매일을 살아간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 끝끝내 알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기대어 살아가겠지. 가족이니까)

 

아빠라는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하지만 집안 형편은 나아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장으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타국에서 일한 아빠.

그 아빠에게서 온 편지를 우주가 고스란히 보관하고 있다.

그 편지속에선 아빠에 대해서 알 방법이 없다.

자신의 한탄이나 슬픔, 기쁨 이런 감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큰 딸에게 엄마를 잘 부탁해. 동생도 잘 부탁해.

자신을 대신해서 잘 부탁한다는 부탁밖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근데 돌이켜보면 공부하는 학생에게 아빠의 현실을 하소연한 듯

아이는 그걸 이해할수 있을까? 환경이 다른데. 의미없는 행위는 아닐까?

나 또한 사랑하는 딸을 보면 대학교를 졸업하면 평생 나같이 돈의 노예처럼

살아가야 하는데, 그걸 미리 예언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빠와 엄마가 싸울때 우주와 미주는 동네를 한바퀴 돈다.

그리고 이때쯤 부부싸움이 끝날거라는 시간때즘 집으로 돌아온다.

그래도 자매가 함께 있으니, 그 시간이 괴롭지 않다.

그 속에서 재미를 찾는 자매가 참 이쁘게 여겨졌다.

그리고 우주가 아는 지인에게 추천해준 책속에 내가 알고 있는

(츠바키 문구점) 소설책이 등장할때 오~~~ 이 책 좋죠.

지인에게 추천해줄만한 책이죠. 현실에서 잠시 떠나고 싶을 때

책만큼 좋은 게 있을까요? 책속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을 읽으면서

나만 이렇게 마음이 괴로운건 아니구나. 이 사람도 이 과거에도 다 그렇게 살았구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현실의 나를 괜찮아. 힘겨워하지마. 별거아냐. 위로를 토닥토닥할수 있죠.

 

 

나 자신도 내가 알기 힘든 거 같아요.

가족이라고 알수는 없는 걸 인정해요.

기댈수 있는 가족이 있어서 든든하잖아요.

가끔은 그 가족의 인연을 끊고 싶은 순간들도 있지만

정보다 함께 지내온 세월을 어떻게 쉽게 짝뚝 자를수 있을까요?

(가족에 대해 사색할수 있어서 좋았던 작품이었어요)

(우주와 미주가 힘겨울때 책을 읽는 모습도 참 공감되었구요)

(엄마처럼 가족을 위해 묵묵히 일해온 이 세상의 엄마가 병을 안는 모습도 피할수 없는 거 같아요.

그래도 엄마는 30년 동안 수많은 사람의 육체에 기쁨을 줬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요)

(엄마의 정성스러운 음식으로 인해 오~~~ 이 맛에 사는 거지)

(삶의 기쁨을 선사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우리의 인생도 볼품없어 보이지만 우리의 행위 하나가 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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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출근하면 제일 먼저했던게

바로 (아비무쌍) 웹툰을 정독하는 것이다

노가장이 성장하는 모습에 응원하면서

 

(노가장)

아내와 사별하고 아이 3명을 양육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

나라면 노가장처럼 생활할수 있었을까?

 

 

 

나 또한 40대중반의 김가장이다.

사랑하는 딸이 한 명있다.

그 딸로 인해 나는 아빠라는 소중한 이름을 선사받았다.

그 딸의 기준으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도 선물받았다.

 

 

아비무쌍 완결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독자로서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싶어서

이렇게 (후기)를 나름 정리해본다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행복했어용.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즘 뉴스를 보는 게 힘겨웠는데,

기댈 때가 웹툰이네용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는 (청년)

그 청년에게 자신을 갈고 닦을 수 있는 무술을 가르쳐준 노가장

어른이라면 젊은 세대에게 사랑이 담긴 온기를 전달해줘야 한다

 

 

정말 아빠가 로망하는 장면이죠.

집앞에서 나를 기다리는 가족들이

나를 환영해 주는 모습이 있다면,

더럽고 치사한 사회에서 욕 먹더라도,

힘겹게 돈을 버는 목적이 있잖아요

바로 (가족)

 

 

(아빠 왔다)

하지만 현실은 무반응이죠.

아빠 왔어... 사랑하는 딸은 핸드폰 게임한다고 인기척도 안하고,

아내는 눈빛으로만 인사를 건네는 게 현실이죠머.

 

 

연애를 하고 싶은데,

이쁜 사랑을 하고 싶은데,

고민하는 여러분들,

(노가장처럼 살면 됩니다)

 

아이들이 웃는 세상을 만드는 게 우리 어른들의 몫

세상이 험하고 지독하게 흐려가더라도

회피하지 않고 무관심하지 않고

오로지 관심을 가지고 작은 힘이라도 보텔께요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부모님들

당신의 노고에 깊이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보내드립니다

 

지금 우리 앞에 있는 한 사람은

가장에 돌아가면 한가정을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소중한 아들, 딸입니다

소중한 엄마, 아빠입니다

소중한 누나,동생입니다

그 점을 잊지 마세요

 

당신들 덕분에 이세상은 아름답게 한걸음씩 움직인다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느 위치에 있든 명함이 있든 없든

당신의 소중한 힘이 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답니다

 

아비만큼 세상에 견줄수 있는 게 없다.

아빠만큼 위대한 것은 없다.

아빠가 되어보니까, 그 자리가 참 쉽지 않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오늘도 자신의 위치에서

노고해주는 아버지들에게

나의 후기를 마음을 전해주고 싶네용

(아버지들 가끔은 울어도 됩니다)

(아버지들 당신들 덕분에 오늘도 가정은 평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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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이 있는 날이면 이른 아침 번쩍 눈이 떠진다.

평소 움직이는 걸 싫어하는 뇌는 어쩐 일인지

오늘의 스케줄에 맞쳐 계획을 수립하고 나에게 의견서를 제출해 보인다.

(오~~~ 괜찮은데, 이대로 실행해 봅시다. 고고싱~)

 

 

2024. 02. 17(토) 오후3시 용호동 다옴 카페

(백가흠 소설 , 같았다, 책모임)

 

 

요즘 <디지털 노마드>에 헛된 환상을 쫓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 (애드포스트 수익 - 껌값)인데,

티스토리 블로그(카카오 애드핏) 승인 완료,

티스토리 블로그로 구글 애드센스 승인 확정까지

달려보는 게 2024년 나의 목표다.

근데 구글 애드센스 승인 받기가 정말 쉽지 않다.

(네이버 포스팅을 티스토리 블로그로 매일 15개 이동중이다)

 

 

벌써 이쁜 꽃들이 우리 곁에서 꽃망울을 피우고 있다.

영원한 겨울이란 없어요.

지금 겪고 있는 일도 시간에 맡겨보세요.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 감정과 불안도 어느 순간 떨어져 있을거에요.

 

 

진행자 - 허니샘님

참석자 (유자님, 조로님, 참새님, 안녕하세요님, 준소맘님, 꼼꼼야옹이님, 도토리님, 용기곰돌이)

 

각자 어떤 이유로 닉네임을 설정했고,

책을 읽은 소감을 나눴다.

 

(유자님은 자신의 정체성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자신이 지금 먹고 있는 차 유자를 선택)

(조로님은 조로는 영웅이라는 이미지, 원피스에 나오는 조로는 길치의 의미)

(참새님은 겸손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짹짹)

(안녕하세요님은 세상 공통어니까)

(준소맘님은 사랑하는 자녀 이름 앞글자 준0, 소0)

(꼼꼼야옹이님은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꼼꼼, 그다음으로 야옹이)

(도토리님은 남편이 당신 다람쥐같다는 표현에 다람쥐가 좋아하는 음식은?)

 

 

백가흠 소설속에 나오는 인물의 말과 행위가

참석한 분들에게는 불편하게 다가왔지만,

나에게는 익숙하고 친근하게 다가온 이유는 뭘까?

(어쩌면 나의 내면속에 있는 또다른 나를 발견해서 그런걸까?)

 

 

책임감이라는 게 뭘까?

(자기의 시간과 돈을 스스럼 없이 지불할수 있는 이유)

소설속에 나오는 인물들이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는 모습에

나는 실망스럽고 불편한 냄새를 맡은 건 아닐까?

 

 

우리의 힘으로 풀수 없는 문제가 나에게 악수를 건넬때

나는 소설속 인물들처럼 (내 팔자가 이럴줄 알았지)

(내 운명이 이대로 흘려갈줄 알았다니깐)

(문제를 회피하고 책임지지 않고 신에게 의탁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어떤 사람과 동행하느냐가 어떤 인생을 살것이냐와 같은 문제는 아닐까?

소설속에 나오는 인물과 그 인물들과 연계된 인간관계

(나와 가족, 나와 연인관계, 나와 비슷한 동질감을 가진 사람)

(함께 하면서 우리는 점점 닮아가는 건 아닐까?)

 

 

(그 집) (타클라마칸) 챕터에서는 큰 사건이 일어난다.

그집에서는 아버지의 사망 그리고 이복동생의 출연,

타클라마칸에서는 홧김에 미운 사람을 발로 차서 살인한다.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그 집을 리모델링 하지도 않았겠지.

의미 없이 굴을 파온 동굴을 떠나지 못했겠지.

(큰 고비로 인해 그집에서는 장판 밑에 아버지가 숨겨둔 돈을 발견하게 되고,

타클라마칸에서는 불모지와 버려진 곳으로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나의 삶, 나의 존귀한 인생, 나의 보물같은 시간을

(사주팔자에 신에게 환경에 맡기면서 우울해 할 것인가?)

아니면 밭을 새롭게 갈고 나무를 심고 꽃을 심어서

(아름다운 숲으로 만들어 보겠는가?)

 

 

저 벽화처럼 (웃으면서 꽃을 들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림처럼)

나의 내면에 꿈틀거리고 있는 소녀는 외친다

(다시 개척하자. 뭐 시간이 걸린 뿐이지머)

(외면은 중년의 아저씨, 내면은 지칠줄 모르는 소년가 아니던가)

 

 

(안녕하세요님)과 집이 같은 방향이여서 함께 나의 차로 귀가했다.

해맑은 영혼을 가진 청년이여서 너무 배울게 많은 안녕하세요님.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요가, 런닝, 이른 취침) 등 습관을 만들고 있어요.

 

 

오~~ 맞아요.

습관을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죠.

저도 실행하자라는 말보다 그냥 습관을 만들어야겠어요.

(오늘도 하나를 배우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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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무튼 비건'을 처음 읽었을 때,

영어가 짧은 나에게 '비건'이라는 단어는 이렇게 다가왔다.

'스티븐 비건 -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이야기로

북미 정상회담에 관련한 내용일까 생각했었다.

 

아무튼, 비건(채식주의자), 비건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다.

참고로 내 주변에도 홍보는 아니지만 '행님, 혹시 비건 뜻아세요'

모르겠는데, 비건(스티븐 비건) 5명중 1명만 정답을 맞췄다.

내가 이상한 사람은 아니였구나. 나를 토닥토닥했다는 사실,

 

일단 내가 책 읽고 느낀 점은 '당신도 연결되셨나요?'로

비건에 대한 작가의 의도 - 동물의 생명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가,

환경적 문제, 식량의 진실,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들을 나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책모임 분위기는 저자의 '채식주의자 주장에 동의하여 채식주의를 실험하겠다'와

'저자의 주장에는 육식주의자 반발에 흥분하여 다양한 지식으로 채식주의가 얼마나

타당한지 논리를 펼치는 측면'에서 육식주의자 측면에서 같이 반발하고 싶었다는

이야기로 나눠졌다.

 

또 채식주의자가 전개하는 이야기 중 2개를 선정하여 대화 나눴다.

1)소비자들이 그 제품들이 어떻게 생산되고, 그 사실을 지속적으로 관심 가지며

소비를 줄려가면 생산자(공장식축산, 동물의 죽음)를 자연스럽게 축소할 수 있다는 주장,

(이 부분에서 그 제품을 먹는 우리도 동물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펼치는

주장에 나름 납득하기 힘들고,

사람조차 경시하는 사회적인 문제에서 이렇게 동물의 생명까지 다뤄야 하나,

의구심도 들기도 했다)

 

2)해외에는 ‘공장식 축산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범죄 중 하나’라는

유발 하라리의 생각에 동감하는 지식인도 적지 않다.(p106)

 

*어느 분은 1번 문제에 집중해서 해결책을 제시하셨고,

어느 분은 2번 문제에 집중해서 해결책을 제시했고,

그 제시된 해결책을 나름 공유하고 열띤 토론으로 진행했다.

 

비건의 목적은 100% 이루는 데 있지 않다.

지구와 동물들에게 끼치는 고통을 최소화하고 더 건강하고

윤리적인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데 있다.(p152)

 

저자가 말한대로 '당신은 연결되셨나요'라는 부분에서

고통을 최소화하고 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동물과 관련된 음식, 의류를 접할 때마다

채식주의자 외침이 나에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나 또한 그들의 주장에 공감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리고 이런 글귀가 뇌리를 스쳤다.

다름과 틀림의 차이,

우리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틀렸다며 배척하고 분노한다.

그 마음을 다르구나, 저런 생각도 하는구나 이해하려는 작은 배려만 있어도

사회가 조금은 더 풍부한 공존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결론은 '고통을 최소화하는 데 관심 가질 것이며, 이왕에 음식으로 내 눈앞에

있는 그 분들에게 애도와 감사함을 전하며 맛있게 먹고 즐겁게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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