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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자동차 앞 유리를 몇 방울씩 떨어진다

비가 올 예정인가?

많은 비가 오면 풋살하는데 곤란한대

구름이 온 하늘을 가득채웠다

 

 

넓은 풋살장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참석 체크와 2020 팀에서 지원하신다고 했는데

그 지원이 오지 않으니, 작은 골대로 게임은 진행되고 있었다

 

 

내가 참석하는 날마다 매번 게임이 진행될지 말지

확실하게 인원이 집계되지 않는다

왠지 나의 문제일까?

나 자신이 흔들리니까

이 세상 모든 것이 흔들리는 것 같다

 

 

저 구름은 그냥 묵묵히 흐를뿐이다

그냥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갈 뿐이다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상관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길만 걸어갈 뿐

어쩌면 내가 할수 있는 일은 한 걸음씩 걷는것뿐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혼자만 외로울 거라는 생각을 버려라

매미도 어쩌면 외로워서 소리내서 우는 건지도 모른다

귀뚜라미도 어쩌면 외로워서 사랑하고 싶다고 애절하게 우는지 모른다

 

 

건조하고 습한 날씨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흐른다

나의 정수리에 수도꼭지가 있는 것인가?

물방울이 찌끔찌끔 흘려내리는 걸까

 

 

진동 풋살 멤버들이 떠난 풋살장에서

홀로 남아서 조금만 더 러닝 연습을 진행

엊그제 다친 왼발에서 신호를 보낸다

야~~ 나 다친거 모르니

오늘은 이쯤하고 얼릉 집으로 가라잉

 

 

나의 그림자는 항상 나와 함께 움직인다

부처의 말에 나오는 구절

(선업을 쌓으세요)

최고의 행복은 육근청정이다

예쁜 것만 볼수 있는 부처

예쁜 것만 들을 수 있는 부처

예쁜 것만 맡을 수 있는 부처

예쁜 생각만 할 수 있는 부처

맛난 것도 맛볼수 있는 경지

(악업은 그냥 흘려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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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내에 풋살 운영하고 있는 2020팀

진동풋살 멤버들이 많이 모이지 않을때

감사하게도 2020팀에서 지원해주려 오신다

 

 

8월이면 끝날줄 알았던 무더위는

9월 중반을 향하고 있는대도

무더운 날씨는 꺾이지 않는다

지지 않은 날씨는 누가 만들었나?

 

 

매번 풋살 경기가 종료되고

그날의 경기에서 있었던 내용을 기록할때마다

참 부끄러워서 숨고 싶은 심정밖에 없다

(왜 나는 경기중에 지적질만 가득할까)

 

 

각자 자신만의 플레이가 있다

각자 자기가 원하는 하고픈 플레이가 있는 법

패스 대신 드리블로 상대를 제쳐 슛팅으로 마감할수도 있다

(왜 굳이 패스를 해야 하는가?)

 

 

그런 걸 알면서도 나만의 플레이 집착 때문일까?

풋살장에서 눈살을 찌푸리는 언행이 나온다

마침 어린 아이의 기분 나쁜 언행

돌이켜 보면 정말 어리석고 어리석다

얼릉 동굴로 숨고 자기 반성을 하고 나와야 한다

 

 

서로 다치지 않기 위해 양보하는 정신

어쩌면 내가 진동풋살이 좋았던 이유도

완벽한 팀보다 각자 주인공으로 거듭나는 팀이어서 좋았다

(진동풋살 한사람, 한사람이 바로 히어로 팀)

 

 

2020팀 나이 많은 형과 부딪칠때도 양보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잘하고 싶은 마음에 힘이 들어가는 것 같다

양보를 잊지 말자

배려를 잊지 말자

 

 

요즘 나의 모습을 바라보면

집착에 빠져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잘못된 행동은 과감하게 버려야 하는데

그런 쓸데없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으니

그냥 답답할 뿐이다

 

 

2024년 10월 6일(일)

제 21회 경남마라톤대회 10km 참여 등록 완료

이제부터 매일 8km 걷고 뛰기를 반복하려고 한다

그냥 시간만 있으면 공원으로 나가서 걷고 뛰려고 한다

그냥 옳은 행위를 지속하자

그래야 내가 바르게 성장할수 있다

(초역 부처의 말, 또 천천히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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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무더위

그 무더위가 영원하리라 생각했는데

나무들은 어느덧 잎사귀를 떨구는 계절이 왔다

정겨운 매미 울음소리도 사라졌다

이제는 귀뚜라미 소리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고 알려준다

 

 

지금 이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이 순간을 위해 모든 걸 배팅하는

도박 정신은 너무나 위험하다

시간이 우리에게 알려준 지혜를 잊지 마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열대야는 이제 저 멀리 떠나는 중이다

시원한 바람만 있다면 추석이라고 말해도 좋지 않을까

풋살이 있는 (월요일, 수요일)

마음이 급해진다.

얼릉 풋살장으로 가야 하는데.

 

 

사랑하는 딸을 아동센터에서 픽업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주차장에 주차된 차를 몰고

아파트 입구로 향했다

그런데 입구쪽에서 들어오는 차량이 양보할 생각이 없다

 

 

누군가 양보를 해야 이곳을 떠날수 있다

내가 양보하고 후진했다

그런데 내 옆으로 지나가는 그 차량이

경적 (클락션) 소리를 울리면서 지나가는 것이다

나는 순간 화가 냈다.

양보한 건 나인데 왜 클락션 빵빵 소리를 내면서 지나가지

 

 

그냥 무시하고 빨리 풋살장으로 향해야 하는데

나는 다시 후진하여 그 차량으로 갔다

차량에서 내리는 아저씨에게 말을 건넸다

(사장님 왜 클락션 경적 소리를 냅니까?)

근데 그 사장님 답변은 이와 같았다

(고마워서, 클락션 경적 소리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나라면 경적 소리가 아닌 비상등으로 표현했을 것 같은데

경적 소리는 듣는 입장에서는 불쾌감만 전달해준다

운전대를 잡고 풋살장으로 향하는데

그냥 나 자신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소한 것들에 왜 이리 감정을 소모하는지, 너 참 피곤하게 사는구나)

 

 

풋살장도 어쩌면 사람들이 사는 인간 세상이다

공격수가 있고, 수비수가 있고, 골키퍼가 있다

세상살이에서 사람과의 마찰을 피할수가 없다

근데 제일 중요한 점은

그 세상살이에서 우리는 행복을 얻는다는 점이다

 

 

서로 양보하지 않겠다고 싸우는 모습

네가 잘못했잖아. 내가 옳다고 싸우는 모습

내가 더 잘낫다. 내가 더 우월하다고 경쟁하는 모습

매미들이 나의 목소리가 더 크다고 경쟁하는 모습을 보면

인간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매미들아. 인생이 참 짧다)

그 점을 잊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겠지

 

 

짧은 인생이니까.

내 눈앞에 보이는 공에만 집중하자.

그리고 서로 다치지 않게 즐거운 풋살에만 집중하자.

나도 인생의 주인공이든

타인도 타인의 인생의 주인공이지 않은가.

오늘도 사소한 것에 흥분했던 나의 모습을 보면서

무엇이 제일 중요한지 깨닫은 하루였다.

(삶이 고통일 땐 타인을 사랑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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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에 수많은 구름들이 가득하다

혹시 구름 너희들도 풋살하려 가는 길이니?

구름이 좋아하는 일은 무엇일까?

 

 

퇴근시간보다 일찍 회사를 나왔다

10분이라도 더 빨리 풋살장으로 가고 싶었다

아동센타에서 딸아이를 픽업해서 집으로 가는중

딸아이는 계속해서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싶다고

나에게 떼를 쓴다

(급한 마음에서 화가 분출되는 것 같다)

 

 

내가 원하는 일이 이루어 지지 않을때

나 또한 소년이 되는 것 같다

하늘에 떼를 쓰고 싶어진다

나도 잘하고 싶다고...

내가 잘못한 게 아니야...

여건이 좋지 않았단 말이야...

 

 

베트남 젊은 친구 7명 참석

진동 풋살 멤버들도 아는 지인을 데리고 왔다

어떻게든 예약된 경기를 진행하려는 운영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운영진의 노력 덕분에 20명 정도 집결했다

엄청난 인파로 풋살장이 뜨겁고 공간이 부족했다는 사실

 

 

우선 죄송한 사과부터 올립니다

풋살 잘하지도 못하는 제가

매번 포지션을 잡아 주세요

패스는 정확하게 신속하게 전달해 주세요

수비수는 공격수 사람을 마크해 주세요

감독도 아닌데 쓸데없는 지적이 참 많았습니다

앞으로 조용히 제 역할만 충실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운동 하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언제나 나는 나의 입장에서 1인칭 관찰자 시점만 얘기했다

타인의 입장에서도 1인칭 관찰자 시점도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타인의 입장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수 있지만

어떻게 내가 남의 속을 전부 알수가 있겠는가.

 

 

나는 어떤 일이 발생했을때 해결형은 아니다.

그냥 해결보다는 회피형을 선택한 것 같다.

내가 그런 잘못을 했으니까.

탈퇴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지금껏 걸어온 것 같다.

몇주전에 당구장에서 아는 형과 언쟁한 후 내가 취한 행동은

이제 당구를 접으면 그만이지.

그 사람과 부딪치지 않으면 되는 거야.

분쟁이 있을때마다 내가 그만두면 그만이다라는 생각으로 살아온 것 같다.

 

 

이제는 이 말대로 실행하고 싶다.

운동하다보면 그럴수도 있지머.

당구칠때 상대방 말투가 나의 멘탈을 무너뜨려도 그럴수도 있지머.

운동하다가 분쟁이 일어나더라도 운동하다보면 그럴수도 있지머.

이렇게 모든 일을 흘려보내려고 한다.

하지만 가끔 그때의 일이 그때의 감정이 나의 뇌리를 방문한다.

 

 

그 상황에서 내가 참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 상황에서 먼저 욱한 게 잘못인거 같다.

저 인간은 저런 놈이고, 나는 이런 놈인데.

놈들의 전성시대...

 

 

저 놈은 지금 나처럼 고민조차 하지 않고

나는 잘못이 하나도 없는데. 네가 그때 잘못한 거지.

그런 생각으로 벌써 흘려보내고 희희낙락하는데

나는 지금 왜 이런 쓸데없는 감정소비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제 됐다. 더는 원망하지 않는다'

이렇게 살짝 힘을 빼면

서로의 원망은 잦아들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어것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해야 하는 3가지 행동

첫째, 따지지 않는다.

둘째, 삐지지 않는다.

셋째,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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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하는 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이렇게 설랜다

하늘 위 구름을 가만히 바라본다

불사조가 목적지를 날아가는 모습

 

 

한국 경제가 심각하다

풋살장 오는 길에 라디오 시청

자영업자 폐업 신청자분들이 역대 최대라고 한다

왜 정부는 전정부 탓만 하면서 재정 건전성을 외치고 있다

정말 어리석다.

이 말은 그냥 없는 자들은 죽어라라는 말과 같다

 

 

나 자신도 컨트롤하지 못하는 자가

무슨 정부를 평가하고 타인을 평가한단 말인가

매번 이영애 배우 대사가 들리는 것 같다

(너나 잘하세요)

 

 

오늘 잠에서 깬 자는

오로지 24시간이 주어진다

이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그건 온전히 우리들의 선택이다

 

 

돈의 심리학에선 이런 말이 있다

주식시장은 다양한 심리학이 존재한다

단타치는 사람들

중장기 목표가를 바라보는 사람들

좋은 기업을 장기 투자하는 사람들

흐름에 따라서 수익을 쟁취하는 사람들

그들 모두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틀린 사람이 없는 게 바로 주식시장이다

 

 

이 세상에 나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말은 타인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말이다

나의 생각이 옳다면

타인의 생각도 옳다는 증거다

나는 왜 나의 것만 옳다고 여기는 사람이 되었을까

 

 

내가 좋아하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을 것이다

타인과 환경이 나를 사로잡도록 내버려두지 말라

온전히 나만이 내가 선택할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오늘 정말 신나게 뛰었다

많은 골도 넣었다

그리고 골키퍼 서면서 골도 허용했다

그 골맛을 본 멤버가 환하게 웃으니

골키퍼 서는 나도 환하게 웃으면서

다시 게임을 진행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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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위에 두둥실 떠 있는 구름은

어제 그리고 예전에 봤던 구름이 아니다

지금 순간은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다

어제의 나쁜 추억도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진동풋살 옛멤버들이 모두 모였다

사람이 많이 모이면 그곳은 흥한다

경제 또한 사람이 모여야 돈이 모이는 법

오랜만에 뵈는 멤버들 너무 반가웠다

 

 

남자들은 참 단순하다

넓은 운동장에 단지 공하나만 주면

저렇게 집중해서 모든 걸 배팅한다

 

 

총무님께서 멤버들에게 한소리 했을까?

그동안 숨어 지내던 멤버들이 나와서 놀라웠다

역시 강한 힘 앞에서는 강아지가 되는 법인가

 

 

그동안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더위

조금만 뛰어도 땀사워를 하게 되지만

마음만큼은 열정으로 불타고 있다

우리 진동풋살 멤버들은

 

 

이날 경기에 슛팅 때린 것이

제대로 발등에 얹어서 날아갔다

골키퍼 서는 멤버의 입장에서는 끔찍한 일이다

다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어서 다행이다

 

 

운동하기 전 스트레칭을 해준다

그리고 가볍게 풋살장을 세바퀴 뛴다

나의 몸에게 신호를 보내는 스트레칭이다

조금 있다가 과격하게 움직일 테니까

오늘도 잘 부탁해용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어둠이 조금스럽게 온지구를 덮고 있다

어둠이 왔다는 건 조금 쉬어야 된다는 뜻이다

잘 쉬어야지 내일도 힘껏 뛸수 있다는 걸 잊으면 안된다

 

 

풋살장에 오기 전에는 각자 생업에 종사한다

취준생이었던 멤버가 취업했다는 소식, 굿

부상에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

역시 운동은 다치지 않는 게 최고입니다

 

 

소중한 한분, 한분의 멤버들

소중한 한분이 없으면 진동풋살은 이어질수 없다

풋살이 좋아서 모인 우리들

조금씩 풋살 실력이 향상되기를

그리고 각자의 생업에서 최고의 일인자가 되기를 응원한다

 

진동풋살장에서 다 모이니까

너무 좋네용

우리 수요일도 전부 모였으면 좋겠네용

바쁜 일정 있으면 어쩔수 없죠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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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입추)

벼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짓는다

이제 슬슬 가을을 준비해야 하는 24절기다

근데 벼가 자라는 게 아니라 타 죽게 생겼네용

 

 

5시 40분 퇴근

사랑하는 딸 아동센터에 도착하기 전

아빠, 거의 도착했으니

(집에 갈 준비하세요)

5시55분 집에 도착 완료

근데 집에 아내가 없다

이런 젠장

 

 

아내에게 전화를 건다

지금 어딘데요?

마산 합성동에서 이제 시내버스를 타요

나의 목구멍까지 분노가 올라왔다

(오늘 풋살하려 간다고 말했잖아)

분노를 표출하려고 했는데, 잠시 생각해 본다

분노 표출해봤자. 변하는 건 없지 않은가

(그래요. 천천히 오세요)

 

 

내가 할수 있는 일이란

먼저 거실에 에어컨을 키고 샤워 때린다

사랑하는 딸 아이가 한 마디 한다

(아빠, 엄마 없어서 축구하려 못가겠네)

요녀석~~ 어쩌라고, 저쩌라고

(너 혼자 있을수 있겠니 ^^)

 

 

아무튼 처음 계획이 무산되고

나는 6시 30분에 집에서 나셨다

이런, 내 차 앞에 초보 운전자 운전중

아~~ 또 앞에 비상깜빡이 켜놓고 지체하네

(열이 머리를 뚫고 나오려고 한다. 왜 이리 덥지)

 

 

붉은 구름이 보이시나요?

처음에 봤을때 모자 모형이었는데

딱 1분후 저렇게 모자가 녹아버렸네용

드넓은 하늘도 지상처럼 무섭지용

 

 

4대4로 게임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저멀리서 자전거를 타고 오는 동티모르 20대 총각들

한명은 풋살화가 있는데,

한명은 슬리퍼를 싣고 왔다

우리는 5대5 경기를 하기 위해

창고 박스에서 풋살화를 어렵게 공수해서 착용해 드렸다

 

 

10분 간격으로 게임을 진행했다

7시쯤 풋살장 도착하기 쯤에

늦게 가는 게 맞는 건지, 의구심이 들었다

마산에서 진동까지는 대략 20분 거리다

한번도 의구심이 든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처음부터 계획이 꼬여서 나의 마음은 복잡했다

 

 

조금 뛴것 뿐인데 땀방울이 하염없이 쏟아진다

땀방울로 샤워를 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근데 그 느낌이 나쁘지 않다.

샤워한 후 상쾌한 느낌은 동일하다.

호흡이 안맞든, 패스가 안맞든

그런게 뭐가 중요하겠는가

함께 풋살하는 것이 이리도 좋은 것을 ^^

 

 

무더위엔 물만큼 달콤한 것은 없다

조직과 일생은 동일한 것이 존재한다

태어나면 언젠가는 헤어진다는 원리

조직 또한 처음에는 으샤으샤 목소리를 높이며 시작하지만

어느덧 그 목소리는 질투와 시기로 변질되면서 헤어짐으로 끝을 맺는다

 

 

진동풋살 영원하라

월례회할 때 외쳤던 그 구호

어깨동무를 했던 벗은 어느새 카톡방에서 탈퇴

아~~ 헤어짐은 언제나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남는다

상처를 주는 존재는 깔끔하게 손절하는 게 맞다

나도 언젠가는 그 카톡방에서 나가셨습니다

그런 문구를 남기고 사라질지 누가 알겠는가

(갈대같은 마음을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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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풋살 카카오톡 채팅방

멤버들의 불참 소식이 연달아서 올라온다

(불참입니다)

아~~ 나는 오늘 참석인데

풋살 시합이 가능하긴 할까?

 

 

퇴근시간보다 20분 일찍 나왔다

사랑하는 딸의 아동센타 도착전

전화를 걸어서 모든 준비 끝내고 기다려주세요

나의 마음은 벌써 진동풋살장으로 향하고 있다

 

 

진동풋살장 도착 5분전

멤버형에게 카톡 전화가 왔다

곰돌아. 오늘 멤버들이 없어서

경기 진행할수 없을 것 같아.

그래요. 저는 스트레칭이랑 공좀 차고 갈께요.

 

 

참! 젊은 베트남 멤버들이 고맙다

너희들이 없었다면 나는 홀로 이 곳을

뛰고 슛팅 연습을 했을 건데.

무더운 날씨에도 묵묵히 참석해줘서 고마워

 

 

오늘 참석한 멤버는 총 5명

젊은 베트남 멤버 2명 vs 한국 멤버 2명과 새로운 페이스 베트남 멤버 1명

2 대 3으로 미니 골대에서 진행했다

 

 

미니 골대지만 활동량은 상당하다

반 코트를 5명이서 빈 공간을 향해 뛰고

패스를 받기 위해 정착한다.

공이 도착하면 짧은 드리블로 더 좋은 위치에 있는

우리팀에게 전달한다. 그게 골망을 흔들면 짜릿하다.

 

 

젊은 베트남 멤버 9번

적은 인원이라서 먼거리에서 슛팅은 안됨 ^^

그 한마디에 끝까지 슛팅하지 않는 착한 멤버

마지막 경기는 3골 먼저 넣는 팀이 이기는 걸로

근데 조용한 9번 멤버가 3골을 다 넣었다는 사실 ^^

 

 

풋살장 가운데 풋살화를 벗고

조금 물러나서 사진을 찍었다

나름 괜찮은 사진이다

한폭의 명작

너로 대표작으로 선정해줄께

 

 

패널티킥 자리에 풋살화가 넣어 있다

어떤 의미일까?

의미를 만들어 내 볼까!

사람은 의미를 창조하는데 선수가 아닌가 ^^

 

 

수돗가에게 시원한 물로 몸을 식힌다

그 순간 수많은 모기떼가 나를 잡아먹는데

으이구 간질렸다. 이놈들아.

어~~ 청개구리 친구 반가워.

잠시만 움직이지 말고 기다려죠

멋지게 사진 찍어볼께

 

 

나의 진심이 통했을까!

청개구리 친구는 움직이지 않았다

온몸에 물과 땀이 뒤섞여져서

축축하다. 그래서 사진이 별루다.

그래도 가만히 기다려줘서 고마웠어.

이제는 너의 목적지로 향해도 된다잉

 

 

집에 도착했다

보일러 온수를 켜고

화장실 문을 살짝 열고

아내에게 속삭였다

(베트남 쌀국수 부탁해요. 여봉)

 

 

베트남 쌀국수 한그릇

포도 2송이

키위 3개

그리고 옥수수 볶음

나는 정말 먹기 위해 운동한다

먹는 즐거움을 빼면 사는 의미가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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