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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미소로 사진 촬영하고 있는 두 가족

이들은 왜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걸까.

케이타 엄마는 어색한 미소가 엿보인다.

케이타와 케이타 아빠는 같은 각도로 고개를 갸우뚱.

 

 

애가 바뀌다니

6년간 나의 아들이라고 생각했던

케이타가 다른 핏줄이라고 병원 관계자는 말한다

무슨 어처구니 없는 사실을 말하는 거야.

이 미친 인간들이.

 

 

병원에서는 양가족 부모에게

6년간의 시간보다 핏줄이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애들이 어릴때 자신의 원래 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게 맞지 않을까요.

병원 관계자는 양부모에게 선택을 내민다.

(개나 고양이라면 몰라도)

 

 

료타는 차안에서 한곳을 유심히 바라본다.

자기도 모르게 입으로 이 말을 내뱉는다.

(역시 그랬던 거군)

무엇이 그랬다는 말일까.

 

 

료타의 아버지는 이 소식을 듣고

자신의 집으로 료타를 부른다.

애가 성장할수록 케이타는 그쪽 아빠를 닮을 것이고,

류세이는 너를 닮을텐데 그 모습을 감당할수 있겠니.

 

 

케이타와 류세이

영화속에서 부모들의 아픔과 갈등하는 모습은 많이 비추지만

아무런 이유없이 미션 수행이라는 과제로 타인의 집에서 생활한다.

그리고 부모의 선택권으로 아이들은 6년간의 시간을 지워야했다.

아이들의 아픔과 갈등은 아무렇지도 않다말인가.

 

 

개나 고양이도 6년이면 가족이다.

그 끈끈한 시간을 핏줄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내편에서 니편으로 나눠질수 있는가.

케이타와 류세이 부모도 숫자상으로 어른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성인의 어른이 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료타는 우연히 자신의 카메라

사진들을 한장씩 넘기면서

과거를 회상해본다.

그 과거의 사진으로 자신을 돌아본다는 설정.

돈이 있든 없든 출세했든 안했든 전부 철없는 어른이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가 된다는 의미는 뭘까.

아버지의 역할을 책임감 있게 해내는 것일까.

아버지는 가족의 생계를 지켜나가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

아버지는 힘을 길러 가족을 지켜야 한다.

어쩌면 아버지라는 의미는 가족을 지키는 거겠지.

 

 

완벽한 아버지란 존재하는 걸까.

힘이 없으면 아버지가 되지 못하는 걸까.

우리는 그냥 한 집에서 생활한다.

회사에서, 집에서, 바깥에서 우리의 역할은 다르다.

그 환경에 따라서 우리의 역할도 다르다는 사실.

가족은 내가 부족한 점을 누군가 채워주는 건 아닐까.

가족은 내가 부족한 점을 인정해주고 넘어갈수 있는 존재들은 아닐까.

 

 

애랑 같이 있을 시간을

더 만들지 그래요

가족은 그냥 함께 있어주는 것.

다른걸 바라는 게 아니야.

그냥 내곁에 가만히 있어주기만 해도 돼.

 

 

아버지란 일도 다른 사람은 못 하는 거죠

각자의 아버지 사명은 다르다.

그 사명은 어느 누가 주는 게 아니다.

그냥 오로지 본인이 그 사명을 만들어내고,

확정시키는 건 아닐련지 모르겠다.

 

 

케이타 엄마 미도리는 류세이가 사랑스럽게 여겨져.

근데 그게 케이타에게 너무나 미안해.

꼭 케이타를 배신하는 마음이야.

엄마는 아이를 10개월간 품는 존재다.

엄마가 더 가슴 찢어지게 아프다는 사실을.

아빠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들은 아는가.

 

 

류세이가 료타 집에서 캠핑놀이를 즐기고 있다.

밤하늘의 별들을 보면서 서로 소원을 빌었다.

미도리는 류세이에게 물어본다.

어떤 소원을 빌었니?

엄마, 아빠에게 돌아가고 싶다고 빌었어.

류세이는 료타에게 계속 질문한다.

왜? 왜? 왜? 왜?

 

 

케이타 이제 미션 수행을 종료해도 돼.

얼마나 깊은 상처를 안겨줬는지 모르니, 료타.

몸이 거의 죽기전까지 고통스러웠다고.

그냥 케이타 머리에 손을 얹지고 미안하다면 다인가.

어쩌면 영화 제목을 수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라는 말보다

죽을때까지 나는 아버지가 되지 못했다가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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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경이로움 모습에 사진 버튼을 터치안할수가 없다.

흐린 파란색은 왠지 수중속에 아파트 세계가 있는 듯.

우리가 사는 세계는 가끔 우리에게 시간의 흐름을 지켜보라고 속삭이는 듯 싶다.

바쁜 삶에 지쳐가니, 그럼 하늘을 잠시 보지 않을래!

 

 

스트레칭으로 러닝을 시작한다.

근데 왜 이리도 온몸이 뻐근할까.

허리 통증이 올 이유가 없는데

왠지 빵에서 허리를 당기는 기분이다.

오늘의 계획은 8km 완주다.

그럼 천천히 달려볼까요.

 

 

처음 1km는 나름 편안하게 뛰었다.

그런데 1km 시점이 지난후 온몸에서 신호가 울린다.

제일 심하게 울리는 큰 신호는 바로 발목이다.

왠지 발목에 무게추를 달고 뛰는 것 같다.

한발자국 내딛는 게 이리도 힘들까.

 

 

야~~ 힘들면 그냥 걸어도 되잖아.

뛰는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은 그냥 걷고 뛰는 게 좋아서 하는 건데.

너무 확고한 목표를 설정하지는 말자꾸나.

이 아름다운 일몰을 즐기면서 천천히 걷자.

 

 

아파트 사이 공간이 나를 삼키는 느낌이다.

모세의 기적처럼 바다가 갈라지면서

새로운 세상으로 나를 초대하려는 걸까.

아니면 내가 새로운 걸 바라고 있는 건 아니련지.

흑색의 하늘에 흰구름은 유유히 떠 있다.

 

 

뛰고 싶을때 뛴다.

걷고 싶을때 걷는다.

처음에는 8km완주를 목표로 했으나

나의 몸에서 하소연하는 외침에 5km완주 수정.

8km 뛰나, 5km 뛰나, 뭐가 중요하겠는가.

오늘도 건강하게 걷고 뛸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 따라 나의 그림자가 왜 이리도 멋져 보일까.

너 혹시 너에게 반했니.

그림자는 다리가 길어보이는구나.

젊은 시절에는 키가 스트레스였는데,

중년의 나이가 되니 키가 무슨 대수인가 싶다.

스트레스와 고민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선택할수 있는 건 지금 할수 있는 걸 실행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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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북한재벌집 막내아들과 모범운전병이 있다.

모범운전병은 이제 제대를 앞두고 있는 말년중사.

근데 말년답지 않게 새벽이면 탈옥수처럼 뛰어다닌다.

제대보다 탈북이 목적일까?

 

 

임규남은 왜 탈북하려는 걸까?

왜 하필 제대를 눈앞에 두고 말이지.

탈북하기 위해 최전방으로 오기까지가

이리도 오래 걸린 것인가?

 

 

완벽한 계획이란 존재하지 않는걸까!

이제 내일이면 이곳을 벗어난다.

근데 잠시 졸음을 이기지 못했다.

무슨 소리가 들린다. 뭘까?

 

 

강동혁 후임이 선수를 쳤다.

현역병이 탈북을 시도했다.

다들 기상하라. 전원 전투 태세를 갖춰라.

누구야. 내 계획에 시동을 건 녀석이.

 

 

고문앞에서 이길수 있는 사람은 존재할까.

빈몸으로 투항하는 자와

고문의 능력자와의 싸움은 뻔하다.

끝까지 이기려는 마음은 우스운 전략이다.

 

 

집행 총회 및 처벌 위원회 시작하겠습니다.

그 결정은 고위직 장관들이 선택한다.

증거물은 아무런 선택에 지장이 없다.

오로지 내가 싫으면 사형이고,

나에게 득이 되면 용서하는 게 동물들의 세상이다.

 

 

자.. 제가 다시 한번 설명하겠습니다

이 말은 내가 말하는 게 답이다.

멍청한 놈들아. 저항하고 싶은 놈은 머리에 총알 받힌다.

알고들 있지. 동문들.

 

 

북한에서는 태어나는 순간 신분제도로

죽을때까지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

개천에서 용나는 일은 결단코 있을수 없다.

무조건 기득권에 달라붙어야 살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규남은 목숨을 걸고 탈북하려고 한다.

술취한 간부를 집으로 귀가시키는 운전병인척

군대에서 병사들은 자신의 생각이 없어진다.

명령으로 모든 게 결정되기 때문이다.

 

 

고 휘발유 좀 얻을 수 있갔습니까?

위풍당당한 멘트는 그래서 강하다.

나는 사단장의 뒷배가 있는 놈이다.

나의 명령은 곧 사단장의 명령이다.

알긋나. 간나새끼들아.

 

 

리현상은 임규남이 필요했다.

사단장에게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탈주범을 때려잡은 어느 한 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제대를 몇칠 앞둔 임규남, 리현상은 자기 멋대로 군생활 연장을 지시한다.

인생의 목적이 한순간에 무너진다. 임규남은 어쩌면 좋냐고 ㅠㅠ

 

 

리현상도 꿈이 있었다.

피아노 연주로 세계를 비상하고 싶었다.

이따위 군복이 아닌 음악으로 적국과 경쟁하고 싶었다.

그런 희망은 짓밟힐수밖에 없다.

너는 우리집안을 이어야 할 남자놈이니깐.

꿈을 잃은자에게 뭐가 남아있을까.

 

 

임규남은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이 좋았다.

실패해도 내가 선택한 자유.

그 자유에 규남은 가슴이 설랜다.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동지여.

그 달콤한 자유를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북하는 우리들을 잊지마라.

 

 

자유라고 말했니,

자유란 우리의 몫이 아니야.

우리들은 그냥 시키는 대로 이용당하는 로봇이야.

어디 니깐놈이 자유를 운운하니. 간나새끼야.

근데 규남이 너는 목숨을 걸고 자유를 얻기 위해 투쟁했구나.

그래. 이놈아. 어디 자유를 마음껏 누려봐라. 가라. 대한민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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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니까, 늦잠을 자고 늦은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멍하니 어떤일을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걷자.

요즘 부쩍 몸이 무거워진 느낌이라서 뛰는 건 아무래도

나의 몸을 혹사시키는 건 아닐까. 나의 합리화적인 생각이 든다.

(까치 둥지 발견 - 둥지 목적은 새끼 때문이겠지)

 

 

추위에 약한 열대야나무에게 볏집을 싸주신 배려.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면 안됩니다.

스스로 먹이를 구할수 있는 능력을 잃게 만든다.

아이에게 뭐든지 제공하는 건 도전심을 막는 길이겠죠.

근데 자식앞에 그 정의는 왜 이리도 쉽게 무너질까요.

 

 

봄꽃이 피었어요.

정말 꽃이라는 희망이 피었어요.

겨울이라는 고난한 시간을 잘 버텨주셨어요.

이젠 우리 몸을 얼게 만든 짐을 벗어날때가 되었어요.

이제 따스한 햇볕이 쏟아질거니까. 조금만 견뎌보자고요.

 

 

강한 바람덕에 뻥뚫린 파란 하늘을 받아들여봅니다.

강한 바람은 우리 피부를 야무지게 찰썩 때리지만,

어느 순간 그 바람은 시원하다는 단계가 올겁니다.

목욕탕 열탕에 있다가 냉탕에 들어간 느낌이요.

냉탕만의 장점도 있잖아요.

어린 아이처럼 서툰 수영 실력을 발휘하는 순간.

 

 

3.15해양누리공원

나처럼 걷는 사람도 보이고, 러닝하는 사람도 보인다.

강아지 산책을 위해 나온 분도 계시네요.

중년의 아빠가 신나는 러닝하는 모습,

그 뒤에 초등학생되어 보이는 아이의 목소리.

아빠, 같이 가야지. 왜 혼자 빨리 뛰어.

 

 

 

에메랄드 보석이 바다위에 쏟아지고 있다.

그 햇살을 두팔 벌려서 맞이해 본다.

나의 피부에 와닿은 햇살은 어떤 빛깔일까.

참~ 이 세상 아름다운 것들은 모두 공짜라는 점.

그 아름다움을 발견할수 있는 눈만 가졌다면

우리 모두는 전부 부자가 아닌가.

 

 

캐치볼하는 부자의 모습

그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는 추위에 떨고 있다.

아이의 행복해하는 모습만 아니였다면,

이 강추위에 무슨 놈의 캐치볼이야.

미쳤어. 혼자나 가.

나는 커피한잔 먹으면서 티비나 볼거니까.

 

천둥오리 헤엄치는 모습

천둥오리 뒷발이 왜 이리도

이뻐보일까.

난 아직도 콜라병은데,

형에게 수영 쫌 가르쳐주지 않겠니 ^^

 

러닝하는 사람은 왜 뛸까요?

혹시 목적이 다이어트인가요.

아니면 건강 유지하기 위해서.

자전거를 타는 아저씨는 목적이 뭔가요?

그냥 집에 있기 그래서인가요.

 

 

파란 하늘에 떠 있는 구름들.

천천히 걸으니까. 자연이 알려주는 이야기가 들린다.

강한 바람에 구름들이 뿔뿔이 흩어진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 구름 조각들은 하늘에 편성된다.

우리 인간도 죽음이라는 길을 결국 도달하지만,

사라지는 게 아니고 우주로 돌아가는 게 아닐까.

 

 

넓은 바닷가에서 홀로 헤엄치는 천둥오리 한마리.

혼자 외롭다고 투덜거리지 않고 묵묵히 헤엄치며 논다.

이 녀석, 잠수 실력이 굉장하다.

한번 잠수하면 20초 이상 나오지 않는다.

결국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바람과 물 그리고 태양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노래는 사랑을 실고

사랑 이상의 행복

코인노래방으로 향했다.

나는 반딧불, 인생아고마웠다.

열창했다는 노래로 마무리하니.

천국이 따로 없네. 행복한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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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 경남 진주 방문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셨던 선배께서

정년퇴임한다는 소식에 후배들이 뭉쳤다

어쩌면 마지막 식사인데, 진주 최고의 맛집

(화개마을 초전점)

 

 

즐거운 미식생활의 시작, 캐치테이블

평일(목요일)인데 만석이라니, 진짜 맛집인가용.

오리고기는 눈치보지 말고 얻어먹어라는 속담도 있잖아요.

웨이팅 3팀, 예상시간 12분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선배들이 사는건데용 ^^

 

 

야채오리불고기(특대)

제가 사는 마산합포구에도 자주 방문하는

오리전문점이 있거든요.

전 항상 오리주물럭만 먹었는데,

야채오리불고기도 넘 맛있네용

 

 

역시 한국인들은 어디를 가든

끝마무리는 밥으로 장식해야 되잖아요.

사장님,

볶음밥 2개랑 들깨수제비 2개 주세용

 

 

왜 이곳이 손님이 자주 찾는 곳인지 알았다.

제가 발견한 최고의 장점은

직원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는 점이다

귀찮은 부탁을 해도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손님, 들깨수제비 정말 맛있어요.

한번 드셔보세요. 필요한 거 있으시면 부담갖지 마시고 불러주세요.

(사장님, 직원 정말 잘 뽑았습니다. 많은 보너스팁 주세요)

 

 

 

화개마을 초전점

바로 위에 커피숍

(cupnut)

 

 

웅장한 소나무가 가득한 커피숍

그 운치에 커피맛은 더 깊어지네용

 

 

화개마을 초전점에서 식사하셨다면

컵넛에서 모든 메뉴가 10% 할인됩니다

저는 내돈내산입니다

솔직히 선배들이 계산하셨기 때문에

내돈내산이라고 말해도 될까나 ^^

 

 

 

시나몬, 소금빵

마지막 남은 빵이라서 왠지 먹고 싶었다.

우리앞에 중년남성들이 전부 구입하셨다.

근데 사장님은 또 하나씩 빵을 세팅하셨다.

우와~ 이게 바로 전략이구나.

여러분 빵이 이제 하나밖에 없어요.

얼릉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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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미치도록 싫어지고 미워질때

당신은 어떻게 숨을 쉴수 있나요?

고겸은 그 숨쉴 공간이 바로

비디오 테이프 관람이다

어둠이 사라지고 밝음이 쏟아지는 영화

 

 

멜로무비

넷플릭스 시리즈 이걸 클릭한 이유는?

바로 박보영 배우 때문이다.

지금껏 박보영 배우는 나를 실망시킨 적이 없다.

이번에는 멜로를 도전하셨군요.

광팬으로서 안볼수가 없죠.

두근두근 정주행 마감한 멜로무비.

 

 

어릴적 고겸의 꿈

이 세상 모든 영화를 다 보고 말거야.

박보영의 꿈은 영화에 푹빠진 아빠가

영화 촬영을 접고 나에게 집중해줬으면 좋겠다.

두 사람에게는 영화의 갈고리가 존재한다.

 

 

내가 나의 비밀을 말해주면

나 좋아해 주나? 안 떠나고?

누군가에게 말하기 힘든 비밀 하나쯤

여러분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죠.

그 비밀은 나를 무너뜨릴수 있는 아킬레스건.

이 사람에게 왠지 말하고 싶다.

 

 

처음엔 걱정, 다음엔 분노

제일 이해되지 않는 부분.

왜 나에게 어려운 일이 생겼을때,

고겸은 연락두절을 선택했을까.

나라면 나의 비밀을 털어놓은 사람에게

이러쿵저러쿵 의지했을 것 같은데.

아마도 타인을 이해하는 건 평생 풀수 없는 과제겠지.

 

 

만날 인연이면 다시 만날까.

근데 헤어진 연인을 다시 만난적이 없다.

어쩌면 이번생에서 그 인연은 다시 볼 인연이 아니겠지머.

우리 집 앞으로 이사오는 확률을 가진 인연이라면.

확률이 아닌 계획적인 접근이라면 어떤가.

 

 

홍시준, 나 우리 이야기 썼어

당연히 우리 이야기를 써야지.

7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 해왔는데.

그 이야기가 아니라면 어떤 스토리를 창작할건데.

근데 왜 헤어지고 재결합하지 않는 걸까.

이 두 사람은.

 

 

어떻게 이런 멜로디를 생각한 거야?

홍시준, 멜로무비 영화가 인기를 타면서

제일 핫하게 뜬 주인공이다.

사람의 인생이란, 정말 알길이 없다.

10년,20년 넘게 유명세가 없이 유지되다가

인생한방을 아무지나 터지기도 한다.

그리고 영원히 한방없이 조용히 사라지기도 하고.

 

 

사랑이 어렵다.

서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각자가 지나온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커플

왜 이들은 결국 재이별을 선택한 걸까.

 

 

다시는 말도 걸지마세요.

고겸은 말은 걸지 않고, 발은 건다.

뭐야. 이 미친놈은.

말이 아니고 발인데요.

약속은 어긴 적은 없는데용 ^^

 

 

사람은 성장해가는 것 같다.

비밀을 털어놓고 잠수탄 사람이

이번에는 제일 은밀한 비밀을 말해주고

다시 당신을 사랑해도 될까요. 물어본다.

이 미친 놈이.

 

 

사람은 사람속에 있을때 빛이 나는 것 같다.

함께 행복할때 그 행복은 진정한 행복이다.

함께 고통스러워할때 그 고통은 지나가는 손님이다.

사랑은 두사람이 연결되어야 꽃을 피울수 있다.

어쩌면 사람은 사람으로 행복을 느끼는 동물이다.

 

 

고겸의 형(고준)

고3일때 부모님을 잃었다.

나에게 남겨진 건 남동생 하나뿐.

그 남동생은 울때마다 나의 이름을 외친다.

형 ~ 형 ~

왜 하필 나의 이름을 외치는 걸까. 이녀석은.

너 때문에 힘겨웠지만 너 덕분에 행복했다.

이게 바로 가족의 사랑이겠지.

 

 

김무비와 우정후

동네에서 왕따를 당하는 남자애 우정후를 김무비는 소중히 지켜준다.

여자애에게 태권도를 가르쳐줘야 한다.

그래야 그 힘으로 어려운 친구들을 수호할수 있으니.

우리딸이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결혼했는데 남편이 말을 듣지 않으면 발로 고추를 차버릴꺼야.

그래, 그 믿음을 꼭 실행하길 바란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함께 싸워라. 피하지말고.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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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강아지와의 행복했던 추억이 있습니까?

저 또한 어릴적부터 주택 마당에서 함께 동거했던 녀석들이 있었죠.

암놈이든 나비, 나비처럼 어찌나 달리기를 잘하던지.

그 나비가 낳은 새끼 숫놈 재롱이.

재롱이는 새끼때부터 봐서 왠지 동생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아무튼 차장님, 너무 귀엽네용.

 

 

민상역을 맡은 유해진

어릴적 개와 놀던 추억이 왜 사라진걸까?

나 또한 30대초반 향수병에 걸렸을때

강아지를 입양해서 키워볼까 생각도 했는데.

거의 매일 늦은 밤에 귀가하는데, 혼자 쓸쓸히 지낸 녀석을 생각하니.

너무나 가혹한 행위를 하는 것 같아서 생각을 접은 적이 있었죠.

 

 

강아지를 입양한다는 의미는

너를 보살피고 가족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거겠죠.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죠.

동고동락의 의미, 고통을 함께 나누고, 즐거움을 함께 누린다.

그걸 실천하려면 나의 소중한 시간을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는 점.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개.

그 개를 잠시 맡고 생활하는 현이.

식사를 규칙적으로 줘야하며,

가끔 산책도 함께 다녀야 하는 걸 모른다.

모르는 게 아니고 자신의 생활에 지쳐서

그냥 침대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의 모습.

 

 

개똥 좀 조심해 달라 그랬죠?

건물주 민상,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진영.

민상은 왜 동물병원에게 세입자를 맡아드렸을까!

아침부터 똥 밟았다고 그 분노를 한마디하려고 동물병원에 들어가는데.

 

 

동물병원 원장 진영.

개 혐오 발언하는 민상에게 건물주가 갑질한다고

핸드폰 동영상을 찍으며 한마디한다.

내가 인터넷에 다 뿌릴거야.

개를 혐오 발언하는 건물주라고.

잘한다. 확 뿌려버리자.

혼쭐을 내주세용 ^^

 

 

건축가 디자이너 민서.

저 웅장한 건물을 누가 지었을까 말하는 사람들.

그 경이로움에 웃음을 지는 건축가 디자이너들.

그 사람이 바로 나지롱.

유명세를 누리고 있어도 영원한 건 없다.

야속한 세월은 지나간다. 주름만 가득한 형체만 남긴다.

 

 

저기 그냥 단순히 개새끼들 있는 데가 아니에요.

안 그러냐 완다야?

너에게 온 세상이 혐오스럽게 보일지 몰라도.

나에게 세상은 에메랄드 핑크빛이 반짝이는 것처럼 보여.

네가 보는 단면만 있는 세상이 아니라고.

쫌 세상을 다채롭게 볼수는 없을까.

왜 저 사람은 가던 길을 멈추고 저 풍경을 보는 걸까.

가끔씩 너도 그 풍경을 바라보면서 느껴보길 바란다.

 

 

수정이랑 헤어진 지가 2년이 넘지 않았나?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렸지만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2개월이 지났는데 정말 보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보고 싶은 사람, 평생 보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내는 사람이면 되지 않을까.

가끔씩은 사람이 귀찮을때가 너무나 많다.

 

 

얘가 그쪽 자식인가?

초등학교 시절 재롱이가 보이지 않는 때가 있었다.

엄마, 왜 재롱이가 보이지 않는 거야?

비봉산 밭에서 올때 길을 잃은 버린것 같애.

엄마는 가끔 고양이나 강아지를 버리곤 했다.

자신을 징글럽게 괴롭히는 남편이 좋아하는 녀석들을 버리는 게

나름 귀여운 복수극으로 엄마의 삶을 토닥거렸던 것 같다.

그 영원한 고통의 시간을 그렇게라도 복수하면 견뎠을 울엄마.

 

 

못생겼는데 귀엽네요

나는 비봉산 밭으로 뛰어갔다. 재롱아~ 재롱아~

저 멀리서 멍멍~ 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이산가족 상봉한 것처럼 재롱이와 만났다.

엄마가 버렸던 재롱이를 나는 다시 집으로 데리고 복귀했다.

 

 

사랑이 어때요? 멍멍이 이름이요

재롱이를 데리고 비봉산 밭으로 향할때

강아지를 키우는 행인은 이런 말을 건넸다.

강아지가 참 귀엽게 생겼는데, 주인을 잘못 만나서 고생이네.

만약 지금 그딴 소리를 하는 행인을 만난다면

그 고생 좀 덜하게 돈이라도 쫌 줘봐요.

우리 재롱이에게 맛난 것좀 사주게요.

 

 

그래 사랑이 하자

지유를 입양한 정아와 선용 부부

아이를 가지려고 온갖 노력을 했지만

결국 아이를 내 품에서 나올수 없다는 걸 안 부부.

자신의 품에서 1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자식을 버리는 이 세상.

그게 왜 부모의 탓일까.

버릴수 없게 지원해줘야 하는 정부의 탓은 아닐까.

 

 

고민상 씨한테는 없는 게 뭘까요?

건물주이며, 건축회사에서 나름 잘나가는 고민상.

그에게 없는 게 뭘까?

어느 순간 사랑이 사라졌던 어린 시절 민상을 발견한다.

그땐 온세상이 사랑으로 가득했는데.

지금은 혐오에 빠져서 현실타령만 하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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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하늘을 멍하니 바라본다.

솜사탕 같은 흰구름들이 하늘에 가득하다.

3.15해양누리공원에 불어오는 바람은 속삭이듯 다가온다.

왠지 겨울이 거의 지나간것 같은 기운이다.

이제 조금씩 봄이 다가오고 있어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태양은 언제나 빛나고 있다.

구름에 가려서 그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바람이 구름을 쫓아내고 조금씩 원주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가 보이지 않아서 너는 조금 불안했구나. 걱정마.

너의 곁에서 언제나 따스한 햇볕을 보내고 있으니.

오늘도 활기차게 뛰어봐. 넌 혼자가 아니야.

 

 

난 혼자인 것 같다고 느껴질때 산책을 해봐.

그리고 자연이 들려주는 삶의 모든 걸 느껴봐.

참새가 짹짹짹 노래를 부른다.

까치는 까악~까악~ 참새의 노래에 합주를 한다.

자동차나 자전거가 달리는 소리. 너의 발자국이 걷는 소리.

네가 거기 서 있기 때문에 우리들의 노래 소리를 들을수 있는거야.

 

 

10km완주

500m 뛰고 그냥 산책하듯 걷는다.

또다시 뛰고 싶을때 나는 그냥 뛴다.

아무런 훈련 계획도 없이 나는 그냥 매순간이 시키는대로 움직인다.

발목이 아픈 신호를 보내도, 나의 뇌가 멈춰라고 명령해도 나는 뛴다.

난 오로지 내가 주인이니까. 내 마음대로 움직인다.

 

 

자신을 닮은 아들과 산책온 부자의 모습

자녀와 함께 고스란히 시간을 보낸다.

아빠. 내가 춤을 출테니까 지켜봐.

아빠도 나만의 시간이 필요한데. 이녀석아.

그래도 너와 함께 있을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아.

네가 내 곁에 와줘서 매순간 기뻤어.

너는 그런 존재였어. 해맑은 아이.

 

 

노인과 바다

3.15해양누리공원 건너편 공사가 진행중이다.

그 공사현장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노인분.

어떤 사색에 빠진걸까.

나처럼 아무런 생각없이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까.

 

 

나이가 들어갈수록 취미는 변하겠지

나의 50대, 나의 60대, 나의 70대는

어떤 취미생활로 일상을 보내고 있을까?

나의 40대는 러닝과 풋살 그리고 독서모임이 차지하고 있다.

만약 이 세가지가 사라진다면 얼마나 허전할까 싶다.

가끔 모든 걸 정리하고 싶은 욕망이 올라와도 참아라.

 

 

태양이 햇살을 보낼때는 바다위에 에메랄드 빛이 찬란했는데

태양의 빛이 사라지니, 너무나 고요한 바닷가다.

일상이 무탈하다고 슬퍼하지마라.

무탈한 것이 어쩌면 최고의 행복이니까.

무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새로운 파동을 일으키기 바란다.

오늘은 어떤 파동을 새롭게 일으켜볼까, 이 재미도 있으니.

잘 찾아보길 응원합니다.

 

 

나무가지를 바라본다.

생명을 잃은 나무가지의 모습.

누구나 최후에는 맞이하게 되는 모습이다.

생명이 있을때 그 생명력을 발휘하기 바란다.

 

 

영원한 터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끝날것 같지 않은 나날이 지속될지 모른다.

내가 바라는 모습들이 진짜 먼 거리일수 있다.

그러니 조급하게 굴지 말고 묵묵히 현재를 즐기자.

내 앞에 주어진 환경을 터널로 받아들일지 탁 트인 넓은 광장으로 받아들일지는

오로지 당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터널이면 어떠하고, 탁 트인 넓은 광장이면 어떠한가.

내가 이렇게 살아있고, 이렇게 뛸수 있는데. 뭐가 대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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