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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하다
그래서 공원으로 향했다
뛰고 싶었다. 오랜만에 걷고 뛰기를 반복했다
뭐가 그리도 답답할까?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하는 게
나의 인생에 어떤 결과가 있길래
공원에 있는 사람들은 평온해 보이는데
이제 걷을까 한다
묵묵히 바닷가를 바라본다
물고기 몇 마리가 하늘을 향해 뛰어오르는 장면을 목격한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 물고기들이 마음 편하게 살수 있는 세상이구나
방사능 오염수로 인해 사람들의 수산물 소비가 줄여든다는 것은
물고기에게는 희망적인 소식이 아닌가?
물고기 친구들은 사람들에게 외치고 있지 않을까?
걱정마. 우리는 어떻게든 살아가니깐
그리고 이것만은 알아죠
우리가 만약 힘들 게 죽게 되면
너희 사람들도 우리처럼 힘들게 살거라는 사실을
방사능 오염치가 적게 측정된다고 말하는 인간들
그냥 살자. 이 세상은 나와 전부 다른 존재들이니
내가 그들의 삶을 살아온 것도 아니잖아
생각이 다를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걸으니까. 좋다
평온한 공원의 모습
애완견과 즐겁게 산책하는 사람들
좋아하는 지인들과 산책하는 사람들
운동은 필수다
나의 어머니도 치매에 왔다
우리 아파트 돈 많다든 아저씨도 치매가 왔다
심심함과 지루함을 이겨내는 원동력은 바로 운동이다
이렇게 걷기 운동을 하면서 사색하고
불안을 활력으로 바꿀수 있는 게 바로 운동이다
곰돌아. 걷어줘서 고맙다
이렇게 살아 있는 게 바로 기적이고
희망이고 용기가 아닐까!
끝까지 살아가자
오늘도 이 세상과 마음껏 부딪혀가자
걸어줘서 고마웠다
언제나 니 인생을 응원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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