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다는 건 새로운 세상을 보는 것과 같다.
오늘도 책을 읽었다. 그 말은 새로운 사람이 바라보는 세상을 함께 보았다는 것이다.
그 책은 바로 '정혜신 - 당신이 옳다' 누구나 외롭다. 이 세상에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 외로움이 자살로 인도할 수도 있다. 오늘도 차인하 배우가 자살을 선택했다.
베르테르 효과처럼 에너지는 주위로 펴져 나간다.
설리, 구하라, 차인하 젊은 배우들이 우리 곁을 떠나간다.
솔직히 나도 모르게 기분이 우울하다. 그냥 기분이 쳐진다.
나도 꼭 이 세상에 혼자 존재하는 것 같다.
정혜신 작가님은 자신이 연구하고 공부한 경험이 책에 있다.
누구나 존재의 가치가 흔들릴 때 허기와 결핍이 생긴다.
결핍이 없는 사람은 없다. 좋아했던 연인과 함께 있어도 불편할 때가 있다.
그 불편함은 혼자 있고 싶다는 욕구다. 웃기지 않은가,
혼자 있기를 미칠만큼 싫다던 사람이 연인이 함께 있어준다고 왔는데,
함께 있으니 불편함을 호소한다는 게 웃프다.
오후에 은행에 외근나갔다. 은행과 어시장은 가깝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지금 땡기는 쥐포 1kg 사먹을까?
아니다. 일단 냉장고에 쌓여져 있는 음식을 다 섭취한 후 땡기는 걸 먹자.
난 솔직히 마음이 이랬다. 저랬다 수없이 반복한다.
그런 나의 모습에 지친 사람들은 나보고 변덕심한 너의 모습 '징글징글하다' 말하며 떠난다.
나도 왜 이러는지 징글징글하다 ㅋㅋ
한 번 정하면 쭉 가면 좋은데 계속 생각이 꼬리를 물고 또 꼬리를 무는데 어쩌라고 나보고,
아무튼 저녁 메뉴는 냉동만두를 쪄서 찐만두로 먹었다. 그리고 2주전에 사놓은 오뎅을 전부 먹어 치웠다.
귤 10개 섭취, 유자차 한그릇 뚝딱 해치웠다. 내가 생각해도 과식했다.
이러니 누우면 잠이 쏟아진다. 근데 또 침대에 머리를 누이면 생각, 또 생각이 나를 덮친다.
어쩌라고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오늘 진주 친구 명근 생일이구나. 친한 벗들이 모여 술한잔하구나
상태는 동거남이랑 드라이브한다. 훈희는 조선업 경기가 좋은지 매일 바쁘다.
추운 바람을 맞으며 뼈대 구축하는 우리 친구놈, 거제에 언제 놀려올거냐고 물어본다.
어쩌면 나는 행복한 놈이다. 내가 괜히 외로운 감정을 불러 논다. 짜슥아. 매일 강조하잖니.
인생은 결국은 혼자로 나와서, 혼자로 가는 거라고, 중간에 친구와 가족, 지인들과 보내지만
24시간 동안 함께 할수 없다는 것은 알잖아. 근데 왜 너는 24시간 동안 항상 붙어다니려고 하니,
함께 있으면 불편하다고 제발 떨어지면 안될까, 프리덤을 외치는 인간아 ㅋㅋ
문득 문득 옛 추억이 떠오른다. 지리산으로 여행을 떠난 고1때 나와 친구들,
지리산 계곡에서 주물럭을 구어 먹으며 무서운 스릴러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계곡 중간에 흰가운이 둥실둥실 떠다니며 왔다리 갔다리 했던 장면을 목격했었지.
나와 친구들 이구동성으로 봤냐? 금방 흰가운 봤냐고?
내 다리 내놔 ㅋㅋ 어~~ 한 놈이 안 보인다. 어디로 갔지 ㅋㅋㅋ
2박3일을 계획하고 간 우리는 1박동안 들고 간 음식을 모두 먹어버렸다.
그리고 내려오던 길에 트럭 뒤칸에 얹혀 타고 내려왔다.
내려오던 중 수박을 먹고 있는데 소나기가 쏟아졌지,
지금도 트럭뒤칸에서 비를 맞으며 먹은 수박맛은 잊을 수가 없다.
추억에 깊이 박히는 건 아마도 계획대로 되지 않을때가 아닌가 싶다.
또한 소중한 친구들이 함께 모여 추억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친구라는 존재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들.
'응답하라1994' 드라마 시청중이다. 왜 이리 배를 잡고 웃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윤진이 어머니가 서울터미널로 빨리 도착했다. 왜 빨리 왔냐고 윤진이는 엄마한테 이야기 한다.
엄마는 말한다. 사랑하는 딸이 너무 보고 싶어서 빨리 왔지.
말도 못하는 사람이 서울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데라며 윤진이는 울면서 미안해한다.
인생은 선택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도 과거에 우리가 선택한 결과다.
어떤 선택을 할지는 오로지 우리가 정한다. 진주에서 술을 먹는 것도 명수의 선택이다.
친구와 드라이브 하는 것도 상태의 선택이다. 밤10시경 피곤한 몸을 침대에 눕히는 것도 한훈희의 선택이다.
나 또한 잠들려고 했지만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나를 자극시킨다. 스트레칭 간단하게 해야 잠이 깊이 들려나 모르겠다.
나의 선택은 이렇게 글을 적는다. 어떤 이야기를 적고 있는지 모르지만 생각나는 족족 적는다.
나의 집에 들어오면 신발장을 지나 바라보면 결혼사진이 걸려져 있다.
오랜만에 또 바라본다. 아~~~ 우리 와이프도 이때는 이뻤지!
웃는 미소가 매력적인 여자였지, 나도 착한 매력을 발산했지, 우리의 과거도 나름 화려했단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곳은 나의 선택이 이어온 현재다.
과거를 돌릴수는 없다. 바꾸고 싶으면 지금 현재를 바꿔야 한다. 제대로 된 선택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나의 오늘, 어땠니? 나름 최선을 다한 것 같아.
해야 할 일에 도망치지 말자. 그냥 부딪혀 가자.
오늘 몽실북스 카페에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전건우 스릴러 작가분이 이번에 <살롱 드 홈즈> 책이 몽실북스에서 출판된 예정이란다.
작가님은 자신의 작품을 기다리는 애독자를 위해 계속해서 집필한다고 했다.
인기보다 돈보다 애독자를 위해 집필하는 게 최고의 기쁨이란다.
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스릴러 작품을 많이 쓰신 전건우 작가님,
<살롱 드 홈즈>가 대박나시고, 지금까지 쓴 작품을 천천히 탐독해 보겠다는 말도 전했다.
그 말에 댓글을 달아주셨다. 응원 감사드리고 <살롱 드 홈즈>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도 마산곰돌이님 꼭 한번 뵙고 싶네요^^
우와~~대박 꼭 한번 뵙고 싶다는 말이 왜 이리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냐 ㅋㅋ
남자 작가분인데, 나 남성 별루 안 좋아하는데 ㅋ 왜 이리도 가슴이 빠르게 뛰는 거지
누군가 나를 보고 싶다는 말이 이토록 행복하다니,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받고 싶어한다. 또한 나는 사랑을 받아야 마땅한 존재다.
그 말은 타인도 마땅히 사랑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리 간단한 진리를 계속 헤매고 다닌 것은 아닌데,
우리는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에서 인생의 진리를 전부 배웠다.
단순한 법칙만 실천하면 된다.
네가 받고 싶은대로 상대에게 해주면 인생 땅이다 ㅋㅋ
나 자신을 사랑하기에 앞서 타인을 나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쉽게 해결되는 것이다. 사랑받고 싶다. 행복하고 싶다. 존경받고 싶다.
이 말은 사랑해주면 된다. 행복한 사람처럼 대하면 된다. 존경해주면 되는 것이다. 간단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