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새로운 곳으로 이사하셨다.
넓은 아파트에서 투롬으로 이사하셨다.
엄마 이사한 곳 어때?
엄마는 싫은 내색으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셨다.
나라도 넓은 공간에서 좁은 공간으로 이사했으니, 속이 상하겠죠 ^^

치매가 진행되고 있는 엄마를 모셨던 누나
6년이라는 긴 세월을 이제 각자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한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엄마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누나
이젠 각자의 취향에 맞는 집에서 행복하길 응원할께요

이사 준비한다고 고생한 누나들과 1차로
맛난 소고기 배 부르기 섭취했다.
우리는 못다한 이야기가 남아서 2차로 분위기 좋은
(카페 아오라)
오픈 10 : 30
마감 22 : 30

탁 트인 야경
추운 날씨에도 젊은 커플들은 야외에서
야경을 보면서 오순도순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었다
역시 체력이 되니까, 낭만적으로 살아간다

넓은 공간이라서 책모임 하기 딱 좋은 카페
테이블 떨어져 있어서 옆 테이블에서
무슨 이야기 하는지 들릴지 않은다
(험담할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추운 날씨만 아니면 테라스에서
차 한잔 하기 딱 좋은 야경인데
나는 무슨 청춘의 바람이 불어서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왔을까 ^^

3층 야외 공간
추운 바람과 싸울 체력이 있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차가운 바람도 느끼고 뻥 뚫린 야외 풍경이 너무 좋아요

아오라 카페
명당 자리
혼자 커피 마시면서
혼자 이 세상과 마주할수 있는 곳

핸드폰 화질이 정말 최악이다
남강이 바라보이는 야외 풍경
저 반짝거리는 불빛은
(개천예술제 유등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한 사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본다
그리고 사진을 무심히 바라본다
어쩜 이리도 다른 풍경을 자아낼까!
한사건을 한사람을 이렇게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나는 최강의 인간이 될것 같은데.

예전 이 자리는 주유소가 있던 곳이다
이제는 기름을 넣는 곳이 아닌
추억을 충전하는 카페가 되었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여유가 필요할 때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내면과 대화 나눠보시길

어느덧 막내가 40대 중반이 되어버린 우리 가족
나도 40대가 처음이듯이
누나들도 50대가 처음이다
매일 우리에게 다가오는 시간이라는 손님
그 손님을 설램과 기대로 맞이하고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개화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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