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심 시간이 돌아오면 생각한다.
오늘은 무엇을 먹어야 할까?
특정한 메뉴를 선정하지 않고 일단 걷는다.
사무실에서 나오기 전 대여했던 책을 반납할 예정이다.

두꺼운 책 2권을 빌려왔는데 읽을 여유가 없는지
그냥 이 책을 읽고 싶지 않은 건지 그냥 반납할 거다.
(만보달성 - 10,008걸음)
점심과 저녁 시간을 할애해서 걸었는데 만보달성했다는.

산책로에는 계절에 따라서 다양한 꽃이 핀다.
밥알 같이 생긴 이 녀석, 왠지 눈길이 간다.
작은 나팔모양의 이 녀석도 왠지 친근하다.

학창시절 (친근하다) (편하다) 이 두 단어를
내가 만만한가라고 오해한 적도 있었다.
친근하고 편하다는 느낌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그때는 몰랐다.

우리들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바로 행복이겠죠.
행복이란 그 순간에 느끼는 감정이다.
감정 또한 내가 선택할수 있다는 사실.

나를 억압하는 인이 발생할수도 있고,
분노와 절망하는 인이 나의 곁으로 올때도 있다.
하지만 그 인을 어떤 연으로 만들건지는 나의 선택사항이다.
하지만 난 언제나 분노는 분노로 맞이했고,
절망은 절망으로 억압은 지옥으로 맞이한 것 같다.

어둠이 온 천지를 덮고 있다.
이 어둠속에서 즐겁게 헤엄치는 친구들이 있다.
저 바다에서 (첨벙,첨벙) 소리가 들려온다.
사람들의 눈빛이 사라진 어둠에서 물고기들은
자기만의 세상을 만난거겠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울때
우리들은 어린아이가 되는 것 같다.
타인의 시선을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자유롭게 세상을 살아갈수 있을까.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당
보수의 성지 창원에서 민주주의 전당이 열렸다.
정치 색깔로 민주주의를 논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계엄을 선언해도 지지하는 민주주의 국민은 뭘까?
아~~ 아무튼 믿음을 의심하는 건 용기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폭스바겐 서비스 센터가 보인다.
나는 언제쯤 폭스바겐 외제차를 탈수 있을까?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지금 네가 원하는 걸 도전해봐.
대출이 있잖아. 그깟 폭스바겐이 대수겠니 ^^

걷는 국민, 뛰는 국민, 자전거를 타고 스피커로 노래를 트는 국민,
아이들은 캐시볼을 주고 받고 있다.
저 민주주의 전당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른보다 낫다.

착한 사람을 구분할 줄 안다.
왜 어른들은 착한 사람을 구분할 줄 모르는 걸까.
착한 사람은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증오하는 걸까.
아무튼 오늘도 산책으로 쓸데없는 사색으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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