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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오늘도 변함없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

저 따스한 햇빛으로 지구에 생존하는 생명체는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수 있다

누군가의 묵묵한 일처리

 

 

히라야마 (야쿠쇼 코지)

시부야의 공중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는 집주변 청소하는 이웃의

빗자루 소리에 오늘도 상쾌하게 일어난다

 

 

감독 - 빔 벤더스

70년대 중반에 처음 일본에 왔을 때부터

이상하게도 집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을 느꼈죠

한 사람이 성장하는데 수많은 사람과

나라의 시스템으로 우리는 성장한다

 

 

화장실 다큐멘터리

일본 공중화장실 디자인에 놀라웠다

화장실 안에서 문을 잠그면

커튼 색깔이 변하면서 화장실 내부를 볼수 없다

 

 

퍼펙트 데이즈

완벽한 나날들

어떤 점이 완벽한 나날로 귀결되는 걸까?

히라야마가 펼치는 일상을 쫓아가본다

나도 완벽한 나날을 꿈꾸고 있으니

 

 

니코 (나카노 아리사)

히라야마에게 불쑥 찾아온 조카

처음으로 가출을 시도한 니코

가출해서 찾은 곳이 삼촌집

히라야마 집이라니

 

 

히라야마

그의 일상에서 빼놓을수 없는 것

바로 독서다

그리고 그 책은 천원짜리 문고본만 구입한다

오랜 세월이 흐른 문고본

 

 

타카시 (에모토 토키오)

히라야마의 동료 청소부

그가 히라야마에게 말한다

청소부 일이 천직이세요?

다시 더러워질 건데 대충 하세용

 

 

히라야마는 미소를 띤 얼굴로

타카시를 바라보기만 한다

타카시에게 지적짓은 하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이 맡은 청소 일을

완벽히 소화할 뿐이다

(청소 전문가 히라야마)

 

 

아야 (야마다 아오이)

술집에서 일하는 타카시 여자친구

타카시에게 되도록 술집에 와서

데이트 하기를 바란다

그런 타카시는 돈이 없으면 연애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히라야마에게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히라야마는 오전 업무가 끝나면

공원에서 샌드위치를 먹는다

그리고 공원 나무 사이에 비치는 햇살을 바라본다

공원에서 묵묵히 성장하는 잎들을 발견하게 되면

그것을 미니삽으로 떠서 자신의 집에서 소중하게 키운다

 

 

히라야마 웃고 우는 장면

히라야마는 오늘도 변함없이

청소차에서 카세트 테이프를 들으면서

청소하려 가고 있다

그런데 끝장면에는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그 노래가 슬프기 때문일까.

 

 

공중화장실에서 혼자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그 아이에게 괜찮아. 엄마 찾아줄테니 안심해.

안내방송할 장소로 이동중에 아이의 엄마와 만난다.

그 엄마는 물티슈로 아이의 손을 닦아낸다.

히라야마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그자리를 떠난다.

 

 

공중화장실에 누군가 종이를 남겼다

바로 오목놀이 그림이 그려져 있다

히라야마는 그냥 버릴까 생각했지만

그 놀이에 응해준다

 

 

매일 아침 일찍 집주변을 청소하는 이웃

오늘도 변함없이 무보수로 (쓰삭쓰삭)

빗자루로 도로를 청소하는 이웃

청소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내가 걷는 도로가 이쁘게 단정되면 좋잖아요.

어느 누가 지시한 것도 아닌데.

 

 

히라야마의 하루 패턴

청소일을 마무리하고 목욕탕 방문

그리고 저녁 먹을수 있는 식당 방문

주말에는 안부를 나눌수 있는 술집 방문

하루 마감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문고본 책 구입

(오늘 하루도 수고많으셨습니다)

 

 

마마 (이시카와 사유리)

히라야마가 휴일에 가는 선술집 여주인

여주인이 낯선 남자와 포옹을 하고 있다

친구 같은 벗의 그런 모습이 어색하다

얼릉 이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토모야마 (미우라 토모카즈)

마마의 전남편 토모야마

7년전 이혼했는데, 오늘 보고 싶어서 왔어요.

암말기 환자가 되다보니 그 사람에게 사과하고 싶었어요

히라야마와 토모야마는 그림자 밟기 놀이를 한다

어둠이 겹치면 그림자는 더 어두울까요?

 

 

인생의 의미에 알지 못하고 떠나네요

그 의미를 단 한줄로 정의할수 있는 건 있을까.

우리는 저마다 그 정의를 갖고 살아간다.

그리고 나의 정의와 다르면 공격성을 띤다.

다름을 존중할 때 우리는 그 정의에 가까워지는 건 아닐까.

 

 

히라야마가 조카에게 말한다

다음은 다음이고, 지금은 지금이다.

퍼펙트 데이즈는 이 정의가 아닐까.

다음에 할 것을 지금할 수는 없다.

지금할 수 있는 걸 다음으로 미룰수 없다.

지금을 즐기는 자만이 완벽한 나날을 만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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