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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치히로상)

 

어린 학생들이 노숙자 할아버지를 괴롭히고 있다

그때 치히로상으로 보이는 여성은 어린 학생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야무지게 야단친다

 

 

그리고 그 노숙자에게

(도시락 먹을래요?)

상냥하게 말을 건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그런데 귀천을 따지는 사람들이 있다

외부에서 상처받는 걸

음식점에서 화풀이하는 사람들

(정말 꼴불견이다)

 

 

자유분방한 치히로상을

관찰하는 한 여자 아이가 있다

(제가 착한 아이지, 어떻게 아세요)

(눈을 보면 그 사람을 알수 있지)

 

 

사랑하는 사람을 독점할수 있는 걸까?

나는 독점해야 한다고 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고독을 즐기는 치히로상

사람은 혼자 살아가야 한다

가끔 좋아하는 사람과

또는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가지만

영원히 함께 할수는 없는 법

 

 

우리는

다들 다른 별에서 온거야

그래서 이해할수 없는 법이지

 

 

당신은 왜 치히로상을 고용했어요

음~~~

면접볼때, 도시락 하나를 줬어

근데 정말 맛있게 먹는거야

(음식을 맛있게 먹는 사람이면 훌륭한 사람이니깐)

 

 

음식이란 뭘까?

정성이 들어간 결과물일까?

좋아하는 사람들과 먹을때 음식은 더 빛이 난다

 

 

치히로상

그녀는 사람을 선택한다

자신에게 안식처를 제공해주는 사람을

끝까지 지키고 온 힘을 다해 사랑을 주는 사람이다

 

 

치히로상

본명이 치히로상인가요?

아니, 성 봉사자가 나에게 따뜻한 위로를 줬어

그래서 그 따스함을 잊지 않을려고

나는 그녀의 이름을 쓰기로 했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 이름으로 살아간다)

 

 

치히로상

결말이 독특했다

좋아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환경에 정착할 줄 알았는데

그녀의 선택은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다

각자 다른 별에서 왔으니

그녀의 선택은 그녀의 몫이니까

 

 

타인을 이해한다는 말이

얼마나 어리석은 말일까!

그냥 타인의 선택을 존중해주는 게

진심으로 그 사람을 존중하는 일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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