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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2시 산책하기 위해 산책로를 걸었다.

이제 정말 봄날씨다.

외투를 입은 사람들보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가족 단위로

돗자리를 깔고 아이들은 활동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해맑은 마산만 창원

거의 한달만에 러닝하기 위해

3.15해양누리공원을 찾았다.

뭐가 그리도 바쁘다고,

코앞에 있는 러닝 코스를 걷지 못한 걸까

 

 

내일은 제32회 3.15마라톤 실시된다.

내일 행사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

이 세상은 누군가의 땀으로 흘려간다.

보이지 않지만 세상은 계속해서 그렇게 흘려갈 것이다.

자신의 의도했던 하지 않았던 상관없이 역사는 그렇게 흘려간다.

 

 

연과 연이 쭉 연결되어 있다.

바람의 의해 저 높은 곳까지 도달하는구나.

몸무게가 감당이 되지 않아서 바람은 나를 저곳으로 보내지 못한다.

평온한 토요일 오후 시간때 연날리기 모습에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나도 어릴적에 연날렸던 추억이 있는데,

다시 한번 연날리기에 도전해볼까 싶다.

 

 

운동이 끝난후 어느 지인을 만나기로 했다.

그 지인이 숙제를 줬다.

(바다뷰가 보이고, 맛있는 빵이 있는 카페)

바다뷰를 매일보는 나에게 바다뷰는 일상이다.

어쩌면 매일 행복을 느낄수 있는데,

가진 것에 감사할지 모르는 병 때문에 오늘도 마음은 가난한 자이다.

 

 

따스한 온기가 온 대지를 적신다.

그 온기는 생물에게 부모처럼 행동한다.

너희들이 하고 싶은 건 마음껏 했으면 좋겠다.

너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야.

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인 거 알지.

(자신이 가진 모든 걸 감사하며 건네준다)

 

 

 

분홍꽃 진달래가 피었다.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나보기 싫어서 가는 사람에게 진달래꽃을 뿌려준다고.

정말 제정신이 박힌 사람인가 ^^

 

 

봄꽃 산수유

노란색을 좋아한다는 그 지인

노란색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화로워진단다

나에게 평온함을 선사하는 색은 뭐가 있을까?

나의 모든 걸 정화할수 있는 장소는 갖고 있니?

 

 

제32회 3.15 마라톤 대회

완주를 축하합니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

걷든 뛰든 우리는 매일 시간이라는 코스를 지나간다.

시간이 아까워 회피하더라도 그 누구도 완주하는 길에 서게 된다.

그 순간 모든 걸 놓고 가야 하는데 넌 잘 살고 있니?

 

 

목련꽃

봄이 오기전에 가장 먼저 꽃망울을 띄웠다.

그리고 봄이 왔다고 알리는 순간

이렇게 만발해버린 꽃. 목련꽃.

일찍 피든, 늦게 피든.

꽃은 각자 자신의 몫을 실현하고 생을 마감한다.

 

 

오리와 물고기

수온 상승으로 인해 마산앞바다

물고기로 가득한 바닷가가 되어버렸다.

오리가 지나가면 물고기들은 두 분류로 나눠진다.

바다의 주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지구에도 주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단지 이곳에 와서 시간을 보내고 나중에 떠나는 여행객인뿐.

 

 

상처 받고 싶지 않다.

지인과 바다뷰가 보이는 곳에서 대화를 나눴다.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할 일이 없었는데, 네가 연락줘서 이렇게 나왔다.

여러 사안중에서 제일 우선순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시간을 함께 보내는 건 특별한 일이다.

나의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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