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0월 26일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이 발생했다
어떤 사건이든 원인 없는 결과는 없는 법
암살 사건이 일어난 그 40일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하, 제가 어떻게 하기를 원하십니까?
중앙정보부장 '김재규' 역할을 맡은 이병헌
이 영화를 통해 김재규를 새롭게 정의할 수 있었다
그 배신자 새끼를 어떻게 하는 게 좋겠나?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임자가 하고 싶은 대로 해
혁명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인가?
18년 장기집권으로 한 나라의 일인자가 된 남자
너도 나처럼 똑같이 당한다 너
각하는 2인자를 살려두지 않아
왜냐면 태양은 하나니까
캄보디아에서는 삼백만 명도 희생시켰는데
우리가 백만 이백만 탱크로 밀어버린다고 큰일 나겠어요?
국가 지키는 게 내 일이야
경호실장
세상이 바뀌겠어
이름만 바뀌지
맞는 말이다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단지 이름만 바뀐다
조직 또한 건재하다
단지 이름만 바뀌는 것뿐
하지만 일인자와 남산의 부장들이 세월의 흐름에 이름이 바뀐 것처럼
지금의 나의 자리는 영원하지 않다
그러니 함부로 상대방을 대하면 안된다
나 또한 이름이 바뀌면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어쩌면 김재규의 혁명이 없었다면
'부산과 마산 소요사태는 광주에 참혹했던 역사가 먼저 기록되었을 것이다'
김재규는 최후 반론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군인이었고 혁명가입니다'
혁명이라는 이름을 걸고 일을 하고 있는 우리들은 전부 혁명가다.
우리가 왜 혁명을 시작했는지 그 원점을 잃어버리면 안된다.
근데 혁명으로 더 살기 좋은 세상이 올까?
그냥 이름만 바뀌는 건 아닐까?
왕의 자리는 너무나 달콤한 자리다
그 누구도 꿀의 맛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함께 혁명을 했던 동지를 지켜야 한다.
만약 동지가 혁명의 신념이 흔들릴 때 함께 대화해야 한다.
대화속에서 새로운 신념이 확고하게 동지의 마음에 자리잡았다면
그 새로운 신념도 존중해줘야 한다.
세월의 흐름에 세상의 변화에 영원한 신념이란 있을까?
만약 있다면 생명존엄성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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