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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끝에 낙이 오는 법인가?

아내가 다녔던 회사에서 임금채불로 인해

아내는 실업급여 인정 받게 되었고

오늘 드디어 첫 실업급여를 수령했다

아내에게 하트가 달린 카톡을 받게 된 날

 

 

퇴근하고 집에 오면 혼자 밥을 먹는 날이 많은데

오늘은 아내가 기분이 좋은 날이여서

이세상에서 제일 좋은 게 돈이지머 ^^

이마트에서 구입한 부대찌개를 손수 만들어줬다

여보~~ 냉비 물량이 적은데 짜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내가 몇 젓가락 먹더니, 짜네라며 먹지 않는다

(나는 오랜만에 해준 아내의 음식에 맛있게 먹었다)

역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은 타인의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예쁜 꽃을 많이 볼거라는 작가의 말이 떠오른다

실수도 많이 할거고 아이스크림도 많이 먹을거고

엄청난 경험에 도전할 거라는 말이 갑자기 떠올랐다

평소 지나가던 길인데,

오늘은 떡하니 핑크색 꽃이 활짝폈다

 

 

혹시 나를 위해 이렇게 활짝 핀 건 아니죠 ^^

아니더라도 맞다고 해주면 안될까용 ^^

그래 맞다고 그냥 여기자!

어쩌면 이렇게 살아숨쉬는 게 행운인데

내가 이세상의 중심이다라고 외쳐본듯 뭐어때 ^^

나만큼 행복한 자가 또 있겠는가 ^^

꽃도 나를 위해 이렇게 활짝 폈는데

 

 

소중한 시간을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고민중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하고픈 일은 뭐가 있을까?

어떤 경험을 쌓아가야 할까?

그런 생각중에 떵하니 배한척이 앞에 서 있다

(배야~~ 너는 어디로 항해할 계획이니?)

 

 

내가 좋아하는 일은 뭐가 있을까!

에디터 용기곰돌이님,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나요?

오늘 풋살을 하고 싶었는데

야간 일이 잡혀 있어서 못간게 너무 아쉽다

나의 성격상 나는 일에 몰입하는 걸 즐기는 타입이다

오늘 오전 회사 전지작업을 실행했다

땀방울을 흘리면서 작업했지만

그 작업 시간에 온집중하면서 몰입했다

몰입은 행복인것 같다

 

 

(9653보 달성 - 7km완주)

9시쯤 사랑하는 딸에게 영상 통화가 걸려왔다

아빠! 어디야? 어디쯤 온거야?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어찌나 행복한지 모른다

아빠 보고 싶어. 얼릉 뛰어와라잉 ^^

 

 

우리딸은 나에게 반말 쓰고

엄마에게는 존댓말을 쓴다

엄마는 예의없는 행동을 하면 엉덩이를 세게 때린다 ^^

아빠는 딸이 기분이 나쁘면 아빠 엉덩이를 세게 때리도록 양도해준다 ^^

나의 엉덩이는 오리 궁뎅이니깐 ^^

근데 너의 손은 맵다는 사실을 우리딸은 알까 ^^

 

 

아는 선배가 한 이야기가 나의 뇌리를 안착했다

행복해지기 위해선 3가지가 필요해

첫째는 환희

둘째는 감동

셋째는 감사

(이 세상 모든 걸 기쁨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매순간 나에게 일어나는 일에 감동할 줄 알아야 한다)

(아침저녁으로 감사할줄 알아야 우리는 행복해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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