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사랑하는 딸에게 미안하다는 사과부터 시작해봅니다
아내의 지인들이 우리집에서 모인다
아침부터 아내는 베트남 음식을 홀로 준비중
식탁에 베트남 음식만 가득하다
아내의 지인과 어린 아이가 왔다
나의 정신은 멘탈이 무너지는 느낌이다
나의 핏줄이 아니여서 그런가
그 아이들의 에너지까지 흡수하기에는
나의 체력이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나의 마음은 어디론가 도망쳐라고 하소연중이다
오늘 하루 함께 있기로 딸과 약속했는데
나는 친구랑 점심 약속이 있다며 집밖으로 나왔다
집밖으로 피신은 했는데
어딜가야 할지 고민중이다
도서관으로 갈까, 아니면 커피숍으로
지금 제일 하고픈 것은 낮잠을 자고 싶은데 ㅠㅠ
휴일에는 집만큼 내가 기댈곳은 없는디 ㅠㅠ
첫번째 경기
용기곰돌이 19(20) : 빵주네 19(20)
에버리지 0.38 / 하이런 3점
아쉽다.
마지막 50이닝에 처음 설계한 게 맞았는데
설계 방향을 틀어버리고 승리의 찬스를 놓쳐버렸다.
역전할수 있었는데, 승부처에서 지고 말았다.
두번째 경기
용기곰돌이 20(20) : 빵주네 11(20)
에버리지 0.417 / 하이런 2점
당구는 마지막 득점이 완결될때까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긴장하는 건 의미가 없다
근데 사람의 마음이 그런 납득을 거부한다
나는 어느덧 문득 생각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잘 지내니? 별일은 없니? 건강은 어떻니?
나의 안부 전화에 고마움을 표현해주는 친구가 있어
나는 행복한 놈이다.
친구 상태와 오랜만에 만났다.
명륜진사갈비, 돼지껍데기, 스테이크,
그리고 상태가 좋아하는 참이슬 소주가 빠질수 없다
친구야. 내가 너보다 돈 더 잘 버니까.
돈 걱정하지 말고 마음껏 먹어라 ^^
근데 가끔 나도 돈 때문에 걱정한다는 사실은 잊지마 ^^
세번째 경기
엽기거북이 25(25) : 용기곰돌이 10(20)
에버리지 0.217 / 하이런 2점
처음 당구 시합을 진행한 엽기거북이형
실력으로 완패했네요
정말 체력이 고갈되었는데
몸은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네용
그래서 오늘의 일기를 작성해 봅니다
우리 엄마집 방문
엄마의 똑같은 멘트를 듣지만 지루하지 않다
(아들 낳을 때 정말 힘겨웠지)
(어떻게 귀한 아들이 나왔을꼬)
(철없는 큰매형이 어째 우리집 사위가 되었을까)
(엄마의 옛날 추억거리들)
엄마, 매번 같은 내용인데도, 지루하지가 않네용
엄마 손을 잡고, 어깨를 토닥거려주고,
엄마 옆에서 한숨 푹자고 싶다 ^^
엄마, 오래오래 살아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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