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나가시기만 하면
기다려 주는 자식들도 있고
자식을 만나는 게 저렇게 흐뭇한 표정인데
(어째서 할머니는 3번이나 감옥으로 갔을까?)
자부심이 강한 해병대 출신
왜 그는 지하철탈때 가지고 온 봉지
그 봉지에 들어있는 (회와 소주)를 공공장소에서 먹고 있는 걸까?
해병대 출신 남자는 할머니한테 항의한다.
어디서 늙어빠진 게 함부로 대들고 지랄이라고.
할머니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능력을 발휘한다
(욕 안하고 살려고 했는데 이 녀석이 또 시동을 거네)
욕의 맛
이 프로를 제안한 본부장
야, 저게 욕이냐? 저게 욕이야?
우리 정통의 구수한 욕을 섭외하라고 제발
PD와 조연출은 수소문에 의지하며
전국 팔도 싹싹히 뒤지고 다니지만
결국 정통의 욕을 찾지 못하고 자포자기한다
근데 그 순간 공원에서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구수한 욕이 들려온다
(이런, 씨발것들아)
9년전 개봉한 헬머니 영화
낯익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누구에게나 초보시절이 있다
누구에게나 젊은 시절이 있었다
9년전의 총각 샘 해밍턴
이젠 어엿한 두 아이의 아버지
한국에 왔으면 한국말을 써야지
어디서 니미알 영어를 쓰고 지랄이야 ^^
조기 교육의 효과
당신은 조기 교육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아무래도 방치형 부모형이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몫을 찾았으면 하고 기대하는 부모
욕의 맛
30년 말띠, 뭐 한다고 욕하는 게 자랑이냐?
각자 우승 트로피보다 우승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남을 사정없이 몰아쳐야 내가 이길수 있다 어쩔수 없다.
이기는 거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전쟁에서는 단연코 이겨야 한다
승자만이 역사의 패권을 거머쥔다
패자는 설 땅이 없는 법이다
방송은 인기몰이를 위해 온갖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출연자의 권리란 존재하지 않는다
연기자만큼 행복한 사람은 있을까
연출자와 카메라가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라고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삶을 출연해준다
자~~ 이번에는 이런 사람이야.
할수 있지?
그럼 자 해봐.
사랑하는 여자가 어느 순간
때리고 쌍욕을 해도 되는 사람이 되었다
피해자는 계속해서 두려워하면서 살아간다
가해자는 계속해서 더 악한 폭력을 행사한다
왜 그렇게 변해버렸을까?
인연관계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로 변했을까!
마지막 할머니 대사가 인상적이다
할말은 하고 살자
우리가 할수 있는 게 외치는 것뿐이잖아
그것조차 못하는 우리는 어떻게 살수 있는데
그동안 참고 있었던 울분이 터졌다
어느 한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다
(김PD 사랑해)
(김부장, 이 개새끼야)
(빌어먹을 쌍놈의 새끼야, 네가 먼데)
삶이란 살아가는 것이다
살아가다보면 부딪치고 싶지 않은 환경이 온다
단한번도 오지 않는 환경은 없다
누구에게나 아픔과 상처의 순간은 오게 되어 있다
그럴때일수록 더 맛난 밥을 먹으면서, 묵묵히 살아가야 한다
할머니는 그 아픔 세월을 어떻게 버텼을까!
나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자식들이 아니였다면,
할머니도 저 자살하고 싶은 남자처럼 죽음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나를 기다려 주는 단 한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버틸수 있는 사람이 된다
그 한 사람이 없다면,
당신은 그 한 사람을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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