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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무런 일정이 없는

일요일 오후를 맞이하게 되었다

약속도 일정도 없는 날, 너무 좋다

내가 하고픈 일을 할수 있는 이 시간

뭐할건데, 뛰고 싶다 ^^

 

 

노랗게 물든 낙엽아. 안녕.

잘 지내니?

나처럼 인사를 건네는 인간이 있든

이제 점점 추워질건데,

월동 준비는 잘 하고 있니?

 

 

고기잡이 배가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어디로 가시는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마창대교를 지나가는 장면을 찍고 싶었어요

산들은 낙엽으로 왠지 익어가는 것 같네용

 

 

가포해안길 나무위에서 까치가

인간들의 보행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이 녀석, 가까이 다가가도

뭘 보니?

그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조금만 그대로 있어줘.

너의 모습을 멋지게 담아볼께 ^^

 

 

바닷물이 빠진 걸 활용해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 분들

아직까지 손맛을 제대로 느껴보지 않아서

낚시에 빠져본 적이 없다

 

 

10km 거리를 왕복하기 위해

나는 스트레칭 시작으로 달렸다

3km 거리를 걷지 않고 묵묵히 뛰었다

마라톤은 어쩌면 의식과의 싸움이다

의식이 말을 건넨다

(힘들지 않니? 오래 달리는 것 같은데)

 

 

얼마나 오래 달렸는지 신경쓰지 않고

그냥 달릴수 있을때까지 그냥 뛰어야 한다

의식하지 않으면 끝까지 달릴수 있을지 모른다

따스한 오후, 각자의 휴일을 야무지게 보내고 있다

 

 

통기타, 색소폰 부는 멋진 아저씨

얼마나 그 악기들을 오래 갈고 닦았을까!

한가지 악기와 소중한 연을 맺은 멋쟁이들

솔직히 부럽다

나는 그 멋진 분들을 지켜보면서

나도 한 친구와 인연을 맺어야 하는데 ^^

 

 

갈매기 친구가 하늘을 유유히 날고 있다

문득 이런 상상을 해본다

갈매기 무리들이 나의 어깨를 잡고 함께 하늘을 난다

그리고 높은 상공에서 나는 수직 낙하한다

그때 나는 공포스러울까 아니면

그 짧은 순간을 즐길수 있을까 ^^

 

 

아파트 단지에 (데이지 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사진으로 담아본다

평소 알고 지내는 초등학생이 그런 나의 모습을

웃으면서 바라본다

그 미소는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까?

데이지의 꽃말은 (순수한 사랑)

순수함을 잃어가는 중년의 아저씨 ^^

 

 

흥국생명 vs 현대건설

(3 대 1)로 흥국생명이 개막 9연승 질주

마라톤 10km 완주후 피곤함이 밀려온다

그런데 여자배구 생방송을 그냥 지나칠수 없었다

3세트 26대 24로 흥국생명이 이겼을때 어찌나 짜릿하던지

24 ~ 25시즌은 흥국생명팀이

통합 우승으로 김연경 선수가 아름답게 은퇴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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