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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밤 영하 날씨

바닷가라서 그런지 칼바람이 분다

칼바람 덕분에 공기는 정말 쾌적하다

스트레칭으로 몸에 신호를 보내는데

칼바람이 온몸을 강타한다

이대로 포기할수는 없지 ^^

 

 

태양이 지는 노을의 모습

오늘 하루 정말 노고 많았어

이제 나의 역할을 달과 별에게 의탁할께

인수인계하는 시점은 경이롭다

우리의 인생 또한 희비가 나눠질때 경이롭지 않을까

 

 

목토시와 귀마개 착용한 러닝 커플

영하의 날씨와 칼바람이 무슨 대수인가

완벽하게 복장을 세팅하고 달리면 행복한데용

조금 뛰었다고 양팔을 벌리고 칼바람을 즐겨보았다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드라마 대사가 떠오른다

자신만의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

환경과 타인들이 안된다고 하는데

왜 선생님은 무모한 도전을 하시는 겁니까?

그건 그 사람들의 기준이고,

나의 기준은 그게 아니거든.

너도 너만의 기준을 잡아야 돼.

 

 

너만의 기준을 확립하기 전까지 흔들리는 건 당연한 거야.

나도 네 기준을 확립하기까지 좌충우돌했으니까.

그러니까 너도 심사숙고해서 꼭 너만의 기준을 잡아라.

알았지 1호 ^^

 

 

그룹으로 뛰는 러닝자들

두 사람이 빠른 속도로 달린다

그리고 끝에서 천천히 달리는 두 사람

한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엄한 말투로 말한다

(너만 아픈게 아니야. 자 뛰어)

자기의 기준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풍습

언제쯤 우리는 서로의 기준을 존중해주는 사회가 될까!

 

 

나무를 바라본다.

그리고 나무에서 배운다.

새롭게 시작할땐 모든 걸 툴툴 제거하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

새로운 걸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내가 과거에는 어떤 직위에 있었고 경력이 그랬는데

이런 구차한 변명은 전부 버려야 한다.

 

 

(8km완주)

2개월전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

너만 힘든게 아니야. 얼릉 뛰어.

이런 기준은 나에게 맞지 않다.

오른쪽 발목이 신호를 보내면 나는 그냥 걷는다.

그리고 느긋하게 내앞에 펼쳐지는 자연을 바라본다.

자연이라는 친구가 속삭이는 지혜를 느껴본다.

 

 

걷고 달리니까. 어때. 행복해?

음~~ 온몸에서 솟구치는 땀방울이 느껴져.

운동해서 나오는 땀방울은 전부 노폐물 배출이라던데.

얼릉 집에 귀가해서 샤워해야겠다.

노폐물과 스트레스 받았던 모든 감정을 씻어야겠다.

곰돌아. 오늘도 잘 살아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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