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 북한재벌집 막내아들과 모범운전병이 있다.
모범운전병은 이제 제대를 앞두고 있는 말년중사.
근데 말년답지 않게 새벽이면 탈옥수처럼 뛰어다닌다.
제대보다 탈북이 목적일까?

임규남은 왜 탈북하려는 걸까?
왜 하필 제대를 눈앞에 두고 말이지.
탈북하기 위해 최전방으로 오기까지가
이리도 오래 걸린 것인가?

완벽한 계획이란 존재하지 않는걸까!
이제 내일이면 이곳을 벗어난다.
근데 잠시 졸음을 이기지 못했다.
무슨 소리가 들린다. 뭘까?

강동혁 후임이 선수를 쳤다.
현역병이 탈북을 시도했다.
다들 기상하라. 전원 전투 태세를 갖춰라.
누구야. 내 계획에 시동을 건 녀석이.

고문앞에서 이길수 있는 사람은 존재할까.
빈몸으로 투항하는 자와
고문의 능력자와의 싸움은 뻔하다.
끝까지 이기려는 마음은 우스운 전략이다.

집행 총회 및 처벌 위원회 시작하겠습니다.
그 결정은 고위직 장관들이 선택한다.
증거물은 아무런 선택에 지장이 없다.
오로지 내가 싫으면 사형이고,
나에게 득이 되면 용서하는 게 동물들의 세상이다.

자.. 제가 다시 한번 설명하겠습니다
이 말은 내가 말하는 게 답이다.
멍청한 놈들아. 저항하고 싶은 놈은 머리에 총알 받힌다.
알고들 있지. 동문들.

북한에서는 태어나는 순간 신분제도로
죽을때까지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
개천에서 용나는 일은 결단코 있을수 없다.
무조건 기득권에 달라붙어야 살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규남은 목숨을 걸고 탈북하려고 한다.
술취한 간부를 집으로 귀가시키는 운전병인척
군대에서 병사들은 자신의 생각이 없어진다.
명령으로 모든 게 결정되기 때문이다.

고 휘발유 좀 얻을 수 있갔습니까?
위풍당당한 멘트는 그래서 강하다.
나는 사단장의 뒷배가 있는 놈이다.
나의 명령은 곧 사단장의 명령이다.
알긋나. 간나새끼들아.

리현상은 임규남이 필요했다.
사단장에게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탈주범을 때려잡은 어느 한 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제대를 몇칠 앞둔 임규남, 리현상은 자기 멋대로 군생활 연장을 지시한다.
인생의 목적이 한순간에 무너진다. 임규남은 어쩌면 좋냐고 ㅠㅠ

리현상도 꿈이 있었다.
피아노 연주로 세계를 비상하고 싶었다.
이따위 군복이 아닌 음악으로 적국과 경쟁하고 싶었다.
그런 희망은 짓밟힐수밖에 없다.
너는 우리집안을 이어야 할 남자놈이니깐.
꿈을 잃은자에게 뭐가 남아있을까.

임규남은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이 좋았다.
실패해도 내가 선택한 자유.
그 자유에 규남은 가슴이 설랜다.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동지여.
그 달콤한 자유를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북하는 우리들을 잊지마라.

자유라고 말했니,
자유란 우리의 몫이 아니야.
우리들은 그냥 시키는 대로 이용당하는 로봇이야.
어디 니깐놈이 자유를 운운하니. 간나새끼야.
근데 규남이 너는 목숨을 걸고 자유를 얻기 위해 투쟁했구나.
그래. 이놈아. 어디 자유를 마음껏 누려봐라. 가라. 대한민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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