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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병원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시킨후

퇴근후에 바로 풋살장으로 달려가기 위해 복장을 챙겼다

6시 거의 도착완료했다.

준비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준다.

시간에 여유가 있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 느낀다.

 

 

전 진동풋살 회장님께서 나의 블로그를 보시는지

요즘 통~~ 책후기 블로그가 올라오지 않는데

누군가의 관심을 받는 건 감사한 일이다.

너무 광적인 집착 관심을 받는 유명인은 피곤하겠지만

한번도 유명세를 타보지 않은 평범한 사람은 관심이 반갑다.

 

 

휴식 시간일때 풋살장을 가볍게 조깅한다.

코너킥 부분에서 보는 풋살장이 나름 운치가 느껴졌다.

좋은 장면이 나올것 같을때 얼릉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

뭐든지 해볼까하는 마음이 생길때

(그냥 하는 게 인생의 답인 것 같다)

 

 

초반과 중반에 경기를 우리팀이 지배를 했다.

그런데 후반에는 상대팀에게 흐름을 모두 넘겨줬다.

풀리지 않는 원인을 나름 분석해봤다.

우리팀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나 또한 공격수면 공격수 자리에서 전방에서 압파를 하고

경기를 풀어나갔어야 했는데, 후방으로 내려온 게 문제였다.

 

 

분홍색 러닝복을 입은 남자분이 유유히 달리고 있다.

마라톤을 즐기는 나, 달리는 사람만 보면 왠지 반간다.

자신의 위치에서 확고히 최선을 다할때

그 조직은 성장하는 법이다.

모든 원리가 그런법인지 모른다.

남의 재산을 부러워하지 않고 묵묵히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이

어쩌면 최고의 부자이고, 행복한 사람은 아닐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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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바람이 세차게 부는 요즘이다.

풋살장에도 차가운 바람이 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바람은 야속하게도 나의 마음을 회피했다.

꽃샘 바람이 불지 않으니 두껍게 입고 온 외투를 하나 벗었다.

그리고 하늘위에 두둥실 떠 있는 구름 조각들을 멍하니 바라본다.

 

 

2020팀 vs 진동풋살팀

(6대6 게임진행)

서로 자기 멤버들과 팀원을 구성했다.

매번 늦참으로 참석하기 때문에 스트레칭 할 시간은 없다.

초반과 후반에 집중력이 상승할 걸까. 나름 활약했다.

 

 

하프에서 풋살화 한쪽을 내밀고 사진을 찍어본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직업이 부목사님이 공과 친해지려고

공놀이 하는 모습이 사진 담겼다.

하루의 시간을 자연이 펼쳐지는 장면을 바라본 적이 있나요?

몇 시간은 멍하니 자연을 바라본 적이 있지만

하루 종일 바라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벚꽃잎들이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벚꽃잎에게 어떤 사명을 달성했어 물어보고 싶다.

그 벚꽃잎은 뭐라고 답변을 내놓을까.

그냥 난 매순간을 최선을 다해 산 거뿐인데.

어둠이 만들어낸 검정 구름들.

 

 

월요일 회사 회의가 있었는데 그냥 풋살장으로 왔다.

남이 어떻게 생각하든 요즘 별시리 신경쓰지 않는다.

나의 삶. 나의 사명은 무엇일까.

잘 모르겠다. 요즘은 그냥 매순간 최선을 다할뿐이다.

걱정이 생기면 그 걱정을 해결하면 될뿐.

미래의 걱정을 앞당겨 지금의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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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다.

만발한 벚꽃 나무 곁에서 따스한 온기를 맡으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주인공 같은 나날이다.

벚꽃이 바람의 의해 꽃들이 온 하늘을 가득채우고 있다.

(떨어지는 꽃잎을 보면서 참 세월이 무상함을 느낀다)

 

 

진동풋살장에도 벚꽃이 만발했다.

온 세상이 벚꽃으로 가득한 계절이다.

자신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할 것 같은 계절.

벚꽃이 나에게 질문하는 것 같다.

곰돌아. 너는 오늘 모든 열정을 쏟아부엇니?

 

 

불타는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2020팀 멤버들이 한분도 오지 않았다.

진동풋살 멤버들로 구성된 8명

4 vs 4 미니 풋살을 진행했다.

 

 

넓은 풋살장을 이리 저리 휘접고 다니지 못했지만

정확도를 요구하는 미니 풋살도 나름 매력이 있다.

미니 풋살을 하는 중간마다 혹시나 다른 멤버들이

오지는 않는지 벚꽃길을 가끔 바라보기도 했다.

(어이, 친구. 지금 순간에 집중해줄래?)

 

 

진동풋살장과 벚꽃의 케미

골대안에서 찍은 사진도 나름 매력이 있다.

그물망의 직사각형이 주는 형태.

정사각형이 아니여서 왠지 친근하다.

너무 정직하고 정교한 걸 보면, 내 타입이 아니다.

 

 

모두가 떠난 진동풋살장.

그곳에서 혼자 마라톤 연습한다고 뛰었다.

4월 13일(일) 로봇랜드 야철마라톤이 개최된다.

10km가 이제 만만하게 보이는 걸까?

왜 연습을 하지 않는 걸까.

가족의 눈치가 보여서 쉽게 연습한다고 나갈수도 없다.

신뢰를 깬 자의 최후는 절망적이다.

 

 

그래도 내가 할수 있는 건 오로지 시간이 허락할때

그 시간에 집중해서 걷고 뛰는 거다.

노후에 가장 준비해야 할 것은

혼자여도 재밌게 지낼수 있는 걸 찾아야 한다.

곰돌아. 잘 찾고 있니?

잘 찾아보길 바란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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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풋살장으로 향하는 길.

그 길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이제 외투가 정말 필요없는 계절로 향하고 있다.

내 마음에도 꽃이 활짝 피어야 하는데,

나의 욕망 때문에 꽃나무들이 농약으로 죽어버린 기분이다.

 

 

만약 우울한 기분으로 시간을 보낼수 없다.

잘못된 원인은 분명히 잘못된 결과로 나올거다.

그때 그 결과라는 손님을 맞이하면 된다.

괜히 먼저 마음이 우울해질 필요는 없다.

이 시간을 온전히 즐길지 못하는 자.

언제 철이 들건데. 진짜.

 

 

다시끔 골을 차지하기 위해 수비진과 몸싸움을 펼쳤다.

그 결과는 아픈 손가락을 또 세게 부딪혔다.

상처 받은 손가락에게 또다시 상처를 준다.

상처를 주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상처를 줘야한다.

지금 하지 않으면 더 큰 상처를 받기 때문이다.

 

 

나훈아 (사내) 노래가사를 좋아한다.

사내답게 살아야 한다.

비겁한 쫌생이로 살면 안된다.

내 돈이 아닌 걸 애타게 바라본다고 달라지는 게 있니.

소주한잔 마시고 툴툴 털어버리고 잊어 버려야 한다.

 

 

강한 바람이 끊임없이 몰아친다.

봄이 왔건만 바람은 쉽게 물러날 줄 모른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못하는 나의 마음같다.

강한 바람에도 하늘위에 떠 있는 구름은 유유히 흐른다.

오로지 자신의 길만 묵묵히 향할뿐.

 

 

왜 태어났는가?

이런 쓸잘데기 없는 고민을 버려라.

어떻게 살것인가?

오로지 이 고민만 해야한다.

이유를 찾이못하는 질문에 응시하지 마라.

죽음앞에 서는 게 두렵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내가 저지른 잘못은 내가 책임지면 되는 거다.

온진히 내가 받아들이고 책임을 지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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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 당신은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열매의 의미는 뭘까요?

나혼자 이 세상 아름다움을 느끼는 게 미안했을까.

나의 에너지를 전부 쏟아부어서 만든게 열매는 아닐까요.

이렇게 이쁘게 핀 빨간 꽃송이가 나의 마음에 훅 들어왔네요.

 

 

2020팀 vs 진동풋살팀

오랜만에 5대5 매칭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6대6 아니면 7대7로 많이 했었는데

진짜 운동은 5대5 매칭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넓은 공간을 당차게 뛰어야 하기 때문에.

 

 

이 작은만한 풋살공을 좋아한다.

풋살인의 운동에너지가 전해져 이녀석은

풋살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활약할 것이다.

90분이라는 시간동안 풋살공과 함께 하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 매번 잠시 왔다가 타인에게 전달된다.

 

 

풋살공 또한 있을때 잘해줘야 한다.

나의 운동에너지를 정성스럽게 담아서

우리팀에게 전달해줘야 우리의 에너지가

골대망을 철컹 흔들기 때문이다.

골이란 서로의 마음이 합해서 이루어지는 결과다.

 

 

나는 6시30분쯤 풋살장에 도착했다.

매번 늦참 클릭으로 이맘때즘 도착한다.

사랑하는 아이를 집으로 하원시키고

아내의 눈치와 잔소리를 한모금 듣고

바쁜 걸음으로 풋살장으로 신나서 온다.

 

 

6시40분쯤 총8명이 집결했다.

서로 각자의 일터에서 마음껏 활약하고

오늘 마음속에 응어리로 남은 스트레스 덩어리를

우리는 이곳 풋살장에서 풀기 위해 모였다.

나머지 2명도 이제 퇴근해서 이곳으로 오는중이다.

 

 

멤버 한사람 한사람은 소중하다.

그 소중한 한사람이 없다면 팀은 형성되지 않는다.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서 모였으니

서로 다치지 않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 그려본 시간이었다.

 

 

진동풋살 회장님의 당찬 포부

풋살만 할수 있게 매번 만들어주겠다.

그 포부에 감사할뿐이다.

경기장을 예약하고 멤버들 스케줄까지 체크해야 한다.

한사람이라도 마음의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리더는 언제나 바쁘고 피곤한 자리다.

 

 

2020팀 오늘도 노고 많으셨어요.

2020팀 리더분이 목소리를 높인다.

오늘은 대패삼겹살집으로 갑니다.

운동하는 이유는 음식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함이다.

운동은 평범함을 위대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위대함을 느끼지 못하세요.

그럼 지금 바로 운동화를 싣고 공원으로 산책하기를 권유드립니다.

 

 

겨울 잠바가 이제는 버거운 날씨다.

이제 나무들이 벚꽃을 필 준비 마친 것 같다.

꽃망울이 금방이라도 터질것 흥분된 상태다.

다음주가 되면 진동풋살장은 벚꽃이 우리를 반겨주겠지.

벌써 기대가 된다. 벚꽃길이.

오늘도 다치지 않고 멋진 장면을 만들었다.

골망도 몇 번 흔들고, 수비수로써 공의 흐름을 잘랐다.

나름 칭찬해요. 곰돌이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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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의 만발했는데 날씨는 왜 이리 추운지 모르겠다.

진동풋살에 새로운 신입 멤버가 오셨다.

근데 신입이라고 할수 없을 정도로 흐름을 잘 읽는다.

공의 흐름을 읽는다는 건 쉬운 게 아니다.

그만큼 다른 곳에서 경기를 많이 했다고 볼수 있다.

 

 

날씨도 시간도 속절없이 흘러간다.

저번주 수요일 새신을 싣은 것처럼 몸이 가벼웠는데

오늘은 풋살화 밑바닥이 콘크리트 바닥처럼 딱딱하다.

나의 움직임이 그만큼 무겁다는 증거겠지.

운동하지 않으니, 40대 중반의 아저씨 체력이 나온다.

 

 

2020팀 vs 진동풋살팀

2020팀은 멤버들간에 호흡이 잘 맞다.

서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법도 아는 것 같다.

근데 나는 내 잘못은 잘 모르면서,

우리 진동멤버에게만 지적질만 한다.

아~~ 왠지 혼자가 된 느낌은 뭐지 ^^

 

 

오늘 나의 경기력을 평가하자면 그냥 쫓아다니기 바빴다.

공만 보고 이리저리 열심히 쫓다보니까

수비수와 아무지게 격하게 부딪쳤다.

그 아픔 때문에 죄송하다는 말도 나오지 않았다.

결론적으로는 나의 불찰이었다.

부상을 유발하는 플레이는 지향해야 하는데 말이다.

 

 

나의 몸이 무거우니, 모든 플레이가 버거웠다.

공격수는 공격수답게 자신의 위치를 장악해야 하지만

열나게 뛰는 거 말고는 한게 별루 없다.

아~~ 부상을 당하면 모든 게 녹다운된다.

 

 

수비수로서 공격진에게 한 소리했다.

공격수가 전방에서 압박을 해주지 않으면

수비수가 굉장히 카바하기가 힘겹다고.

결국 모든 게 나의 체력이 달린다는 하소연이다.

체력을 길러야 하는데 요즘은 왜 이리 몸이 무거울까!

 

 

텅빈 풋살장에 홀로 서본다.

그리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촬영해 본다.

오늘은 6대6의 경기였는데,

왜 공간이 부족했지.

빈 공간을 찾을수가 없었다.

그만큼 서로 경기력이 좋았다고 평가할수 있지 않을까.

 

 

엄지손가락이 빨갛게 부어올랐다.

처형이 다친 엄지손가락을 마사지해줬다.

아내는 역시 한소리한다.

집안에 남자가 하나밖에 없는데,

돈도 안되는 축구하면서 왜 다치고 오냐고 ^^

다쳐도 다시 그 풋살장으로 가고 싶은 거 어떻게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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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이곳 진동풋살장에 뛰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변덕이 심한 곰돌이씨.

너 왜 탈퇴한거니? 무슨 이유가 있었니?

갱년기 때문일까. 왜 눈물이 많아지고,

공허한 감정과 허무함한 감정이 늘 곁에 멤돈다.

 

 

메타세쿼이아가 우뚝 솟은 진동풋살장

이 풍경은 매번 바라봐도 경이롭다.

곰돌아. 그냥 묵묵히 너의 내면 목소리에 집중해.

과거는 돌이킬수 없잖아.

그리고 가끔은 생리날이라고 생각하고

미친 사람처럼 세상에 머리를 박고 그래도 돼.

(잠들때 이불킥 한번만 하면 되잖아 ^^)

 

 

진동풋살팀 vs 2020팀

오랜만에 온 지수형이 나에게 다가온다.

오~~ 곰돌이, 너는 진짜 풋살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근데 나는 열정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풋살만 생각하면 제일 행복한 건 맞다.

서로 다치지 않고 배려하면서 자신을 불태우는 풋살이 나는 참 좋다.

 

 

발목 부상 방지를 위해 발목 테이핑 완료

오른쪽 발목만 테이핑 했는데 진작 할걸

테이핑 하나에 새신을 싣은 포근한 느낌

역시 난 그때의 감정에 푹 빠지는 것 같다

패스를 주고 받는데 오늘 왠지 날아다닐것 같은 예감은 뭐지

이럴때일수록 부상 당하기 딱 좋은 느낌인데 ^^

 

 

오늘 경기는 늦참이 많은 관계로

구장 예약을 저녁6시 ~ 저녁10까지 (4시간 결재)

새로운 회장님의 결의가 담긴 한마디

무조건 공만 차게 해줄테니까.

나만 믿고 따라와줬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구장에 비해 진동풋살장은 저렴하다.

앞으로도 많은 후원을 해야겠다. 말로만 ^^

 

 

실제로 멤버들이 모인 시간은

저녁7시 ~ 저녁9시까지다.

퇴근후 느끈하게 사랑하는 딸과 담소를 나누고

진동풋살장으로 향했다. 역시 느끈하면 안된다.

경기 시합 20분전에 와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준비시켜야 하는데

오늘도 나의 소중한 몸이 허수아비처럼 흔들린다.

 

 

이제부터 러닝할때도 발목 부상 예방 테이핑을 해야겠다.

이리도 좋은 걸 왜 모르고 운동을 했을까 ^^

그래도 이제야 알게 되어서 다행이다.

종료 휘슬이 울리는 마지막 타임때 진욱이랑 부딪혔다.

나는 발을 뻗지 않고 그냥 누웠다. 그게 다행이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무사고의 깔끔한 경기였다.

 

 

겨울 잠바를 입고 뛰니 너무 덥다

이제 진짜 봄이 성큼 곁으로 왔다

시간은 화살처럼 빨리 지나간다

우리들은 그걸 모르고 탐욕에 빠져 헤매고 있지만

어느 순간 시간과 소중한 인연들이 떠났음을 깨닫게 되겠지

다시 오지 않을 이 순간을 마음껏 불태워라.

풋살이라는 친구가 나에게 속삭인다.

(지금이라는 순간을 느끼면서 살아가기를)

 

 

다리에 쥐가 나려고 한다.

몇년만에 이런 증상을 느낀다.

스트레칭을 하지 않아서 그럴까.

2시간이라는 시간을 후회 없이 뛰었다.

모든 걸 쏟은 이 빈 공간이 너무 좋다.

다시 어떤 걸 채울수 있는 그 빈 공간.

(착하게 살아야 한다. 곰돌아. 그래야 후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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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별이 반짝이는 저녁 풍경

하루 24시간 자연의 풍경을 담아내면 어떨까.

자연이 온몸으로 보여주는 풍경은 매번 지켜봐도 경이롭다.

운전대를 잡고 저녁6시가 넘는 시간에 진동풋살장으로 향했다.

회색빛깔과 연한하늘빛깔을 잠시 걸음 멈추고 바라본다.

어이~ 곰돌군!

자연의 아름다움을 잠시 보고 가는 게 어때?

 

 

인원 부족으로 취소된 경기가 다시 열린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다.

오늘은 풋살 대신 10km완주를 하기 위해 러닝복을 차려입고

핸드폰을 잠시 봤는데, 진동풋살 단체톡 방이 뜨겁게 글이 올라와 있었다.

2020팀에서 5명 풋살장으로 오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경기 진행해야 할듯.

진동풋살 멤버들 지금 당장 경기장으로 와주세요.

 

 

오~~ 풋살 경기가 진행된다네.

나도 모르게 아내에게 속삭이듯 외쳤다.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가 한가지 있는 사람은

어쩌면 진정한 행복의 맛을 아는 사람은 아닐까.

설램을 찾기 힘든 요즘, 풋살 경기가 진행된다는 말에

벌써 나의 몸은 설램주의보에 감싸여 있다.

 

 

키다리아저씨처럼 우뚝 솟은 느티나무형들

높은 곳에서 진동풋살 멤버들 보니까 어떤 생각이 드세요.

이 녀석들은 겨울인데, 월동 준비도 안하고.

봄에 활짝 피울 준비는 하지 않고.

지금 이순간을 불태우는 웃긴 녀석들이네라고 바라보고 있죠.

 

 

벚꽃나무를 유심히 바라본다.

꽃망울이 터지려고 기지개를 켜는 것 같다.

벌써 2월도 중반을 지나가고 있네요.

3월이면 봄의 따스한 기운을 받아서

자기만의 꽃을 피우겠죠.

나무는 말한다. 오로지 나만이 피울수 있는 꽃을 피울뿐.

 

 

오른발 뒷꿈치 까지는대도 웃으면서 뛰는 나

뒤꿈치 까질거라고 예상하고 데일밴드 2개씩 붙였는데

역시 활동량이 많아서 데일밴드로는 감당하기 힘들다

어떻게든 아픔을 잊고자 종이컵을 잘라서 뒤꿈치에 대본다

조금이나마 감각을 잊을수 있어서 좋았지만 피를 멈출수는 없었다.

 

 

정월대보름

여러분 제가 달입니다.

부끄럽지만 저를 잠시나마 바라봐 주세요.

저의 매력발산을 하려고 하는데 아무도 안봐주면 서운해요.

 

 

칠흑같은 어둠이 갈렸지만

달과별 그리고 조명등이 각자의 역할로 빛을 밝힌다.

온세상은 각자의 사명을 꾸준히 실행하고 있다.

칠흑같은 현실이라도 언젠가 밝은 해가 뜨는

아침이 온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오늘도 행복한 풋살의 기록을 정리해본다.

풋살 너라는 존재가 없었으면 어쩔뻔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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