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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습니다.

일제 식민지에 사셨던 우리 조선들에게 태극기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지금 내가 발고 서 있는 이곳은 누군가의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던 곳이다.

2월 8일(토) 작은땅의 야수들 독서 모임 여운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0km완주)

아무튼 일정이 없는 일요일 아침 눈을 떴다.

평화로운 아침의 시간, 아내와 딸은 고요히 숨을 쉬면서 자고 있다.

나는 일단 아침에 눈떨수 있음에 감사한 인사를 건넸다.

오늘도 이렇게 소중한 하루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나의 뇌리에 스치는 일은 따스한 햇살에서 뛰고 싶다는 외침.

 

 

나의 마음이 시키는대로 급하게 집밖을 나왔다.

근데 핸드폰을 챙기는 걸 깜빡했다.

정말 10km완주하면서 멋진 풍경들이 많았는데 아쉽다.

아내의 농담섞인 말따라 어떤 여자를 생각하기에

넋을 잃고 그렇게 급하게 나온겁니까.

(아무튼 아쉽다)

 

 

삶의 모든 것이 그 소리에 담겨 있는 것만 같았다.

작은 땅의 야수들 중에서 이 글귀가 지금도

너의 가슴속에서 온몸을 흔들고 있다.

살아 있기에 들을수 있는 그 소리들

자동차 붕~ 소리, 참새들이 짹짹 짖어기는 소리들

바닷가에서 파도가 술렁이는 소리들.

 

 

삶이란 생명이 아닐까.

생명이란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죽음을 맞이한 생명은 삶이라고 표현하지 않지 않는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뛴다. 뛸때 나의 몸이 흔들리는 소리.

대나무숲에서 바람과 대나무가 부딪쳐 흔들리는 소리가

참으로 듣기 좋다. 아~~ 삶의 소리가 너무 좋다.

 

 

5km지점에 있는 가포해안변 공원

공원에서는 바닷가를 바라볼수 있다.

생명을 살리는 햇살이 온 지구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나의 에너지로 너의 삶을 꽃피워 보길 바란다.

태양의 햇살이 바다위 물결에 ㅇㅔ메랄드 빛을 창출해내고 있다.

태양의 햇살을 받고 있는 나의 몸은 어떤 빛을 만들어내고 있을까?

 

 

나의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정의할수 있을까?

2개월전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으로 뛸때마다

오른쪽 발목에서 아프다고 아우성을 친다.

알겠어. 너의 아우성을 참고할께.

일단 걷자. 그리고 바람이 들어주는 소리에 집중한다.

그리고 다시 뛴다. 뛰고 않고 걸어도 되는데 ^^

 

 

어느 순간 오른쪽 발목에서는 포기했는지 아무런 신호가 없다.

그런데 그 신호는 이번에는 뇌에서 발산한다.

곰돌아. 걷는 게 좋지 않을까.

뭐지, 뇌는 아프지 않은데.

너의 외침을 순수히 받아들여야 될까. 아니면 무시해도 될까.

근데 나는 모든 소리들에게 응답하면서 뛰었다.

 

 

삶의 모든 소리에 집중하다가 이번에는 나무를 바라보았다.

혹시 나무들도 자신만의 소리를 내고 있을까.

나무를 스캔하고 있는데 나무 3/2 지점에 새둥지를 발견했다.

바닷가 근처에 새가 직접 만든 새둥지.

새둥지에 놀라웠다. 어쩌면 저렇게 튼실하게 만들었을까.

자식 새끼 안전을 위해 만든 부모의 희생품이겠지.

(역시 부모는 대단한 존재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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