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무늘보 형에게 3전 전승을 기록했다.
나의 자신감은 양어깨가 하늘을 뚫고 우주까지 치솟았다.
내가 좋아하는 당구장 사장님의 말한마디
(당구는 매일 매일 다르다)
(잘 맞는 날 다음은 잘 맞지 않고)
(잘 맞지 않는 날 다음은 잘 맞고)
첫번째 경기
용기곰돌이 11(19) : 빡 16(18)
에버리지 0.22 / 하이런 1점
30분 넘게 초구 배치와 기본구를 연습했다.
실전에 돌입하니깐, 초구 득점 실패
기본구는 정말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정말 당구는 인생같다. 똑같은 배치는 없다)
날마다 다른 그림을 그린다.
(그러니 매일이 기적이라고 여기고 살아야 한다)
정말 당구는 끝날때까지 끝나는 게 아니다.
인생 또한 젊을 때 잘나간다고 거만해지면 안된다.
우리는 각자의 꽃을 피우고 있다.
(빨리 피든 늦게 피든 꽃은 꽃이다)
두번째 경기
용기곰돌이 14(19) : 빡 17(18)
에버리지 0.28 / 하이런 2점
두번째 경기 초반에 빡이 에버리지 1를 쳤다.
9이닝에 9점이라니, 상대방 페이스에 나의 손은 쫄았다.
근데 50이닝이 끝난 순간 점수는 거의 비슷하게 도착했다.
(상대방 득점에 기죽지 않고 나의 플레이로 달렸다면
정말 50이닝 끝날때 웃는 자는 나였을지도 모른다)
아침에 일어나서 누워 있는 엄마를 바라봤다.
엄마가 눈을 떴고 나를 환하게 반겨줬다.
엄마의 손을 잡고 엄마의 주름진 얼굴을 바라본다.
(우리 엄마 주름과 흰머리카락이 이뻐보인다)
우리 엄마!
아름답게 살아왔구나!
당신의 삶은 정말 잘 익었네용!
나도 당신처럼 잘 익은 인생이고 싶습니다!
당신의 아들로 태어나서 저는 행운아입니다!
당신의 아들이기 때문에 나도 잘 익은 인생으로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살께용!
(당신이 나의 엄마여서 정말 행복합니다)
'스포츠 > 당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구) 23. 12. 23 (2승 2패) / 청개구리 당구클럽 멤버 회식 (0) | 2023.12.24 |
---|---|
(당구) 23. 12. 22 (2승 3패) / 2023년 마지막 휴가날 (0) | 2023.12.24 |
(당구) 23. 12. 01 (3승 1패) / 조재호 당구선수 PBA(4번째) 우승 축하드립니다 (0) | 2023.12.02 |
(당구) 23. 11. 27 (1승 3패) / 개인큐 한밭 마에스트로 팬텀(3백만원) (0) | 2023.11.29 |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23-24 (최원준 선수 우승 축하드립니다) (0) | 2023.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