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

(센타로)는 옥상에서 담배 하나를 물고 있다.

벚꽃이 아름답게 핀 봄이네.

표정과 벚꽃이 상반되는 그림이다.

(도쿠에) 할머니

벚꽃을 좋아하는 할머니

벚꽃을 유심히 바라보면서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센타로와 인연을 맺게 되는데

(와카나)는 무슨 영문인지

센타로에게 실패한 (도라야키) 단팥빵을 건네받는다.

와카나는 빌라 건물에 살고 있는데

애무새 소리 때문에 시끄럽다고

입주민들의 하소연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사장님, 도라야키 빵은 괜찮은데

단팥은 솔직히 맛이 없네요

(단팥은 마음으로 만드는 건데요)

센타로는 업소용 단팥을 쓰고 있었는데

도쿠에 할머니 (50년 노하우)를 전수받게 되는데

도쿠에는 팥을 생명체와 같이

소중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팥이 다치지 않도록

흐르는 물에 팥을 어린아이처럼 달래듯이 대해야 합니다

4시간 가량

단팥을 만드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정성이 들어간 음식앞에는

손님들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죠

인생마다 사정이 없는 사람은 없어용

도쿠에 할머니의 (한센병)이

손님들에게 알려지면서

팔지 못한 도라야키가 그대로 진열되어 있다

과거에는 한센병에 걸리면

감금 생활을 해야만 했다

(기쁜 시간이었지)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게

어느 사람에게는 평생 소원일 수도 있다

(그 점을 잊지 말자)

아이가 생겼지만 낳게

허락해주지 않았지

센타로는 젊은 시절 술집에서 일을 했는데

어느날 손님과 작은 시비로 몸싸움이 일어났고

그 순간 잘못으로 그 손님은 죽게 되었다

(뭐가 그리 슬프냐고 묻고 싶을 정도로)

사장님 잊지 마세요

(우리는 이 세상을 보기 위해서 세상을 듣기 위해 태어났어)

(그러므로 특별한 무언가가 되지 못해도 우리 각자는 살아갈 의미가 있는 존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