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너무나 (현실적인 영화)였다.

그래서 더 정겹게 다가온 영화였다.

꼭 나의 모습, 우리의 모습을 지켜보는 느낌이랄까.

 

 

32살 희망도 없고 꿈도 없이 한량처럼 지내고 있는 (이치코)

이치코의 엄마와 여동생은 현실에서 묵묵히 살아가는데

 

 

일본은 그래도 신간잡지와 만화를

시민들이 즐겨 보는 편이다.

(활자 문화)가 그래도 기반이 된 일본의 모습.

 

 

누구는 힘겹게 노동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이치코는 회피형)으로 살아간다.

회피형 언니에게 쓴 맛을 보여주는 여동생.

 

 

그래도 이치코는 부모님의 지원으로

32살때 독립을 하게 되는데

(독립을 해야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 같다)

 

 

먹고 살기 위해선

일을 해야 한다

(편의점 알바를 시작하는 이치코)

 

 

복싱 선수 카노를 이치코는 계속 지켜본다

이치코는 무언가를 집중해서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을 (흠모)하는데

 

 

카노의 마지막 복싱 경기를 지켜보는 이치코

제대로 맞고 카운트 다운이 된 카노

하지만 경기 끝나고 승자에게 어깨를 다독여 준다

(그 묘한 감정에 이치코는 복싱 도전을 결의한다)

 

 

회피형 이치코가 드디어

(스포츠)로 세상과 맞붙게 된다

 

 

카노는 두부 장사를 시작한다

 

 

카노는 이치코 복싱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왜 저렇게 몰두하면서 지켜볼까?)

 

 

이치코 아빠는 딸의 눈빛이 달라진 걸 느꼈다.

세상을 (증오하는 눈빛)에서

조금씩 (화해하는 눈빛)으로 변한 딸의 모습

 

 

카노는 이치코에게 말한다.

나는 성실한 사람들이 너무 싫어.

하지만 그 말은 반어법이 들어간 말이다.

(성실한 모습이고 싶다. 나도)

 

 

드디어 이치코는 프로 데뷔

32살의 늦은 복싱 선수로 데뷔전을 치른다

(그동안 연습한 걸 무대에서 보여줄수 있을까?)

 

 

하지만 프로 데뷔 무대에서 완전히 개박살이 난다.

(승자가 되고 싶었어. 한번이라도 이기고 싶었어)

 

 

하지만 그녀는 느꼈을 것이다.

매순간 데뷔 무대에 오르기 위해

뛰고 펀치 연습한 자기의 모습에 벌써 승리했다는 사실을.

(그래도 상대방에게 한방을 먹였다. 그게 한발짝 전진한 모습이다)

(구질구질한 세상에서 희망을 느낀 이치코의 모습, 정말 짠한 영화였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