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들을 읽고 마음이 조금 울쩍했다
그리고 주말에 tv시청 하던 중 우연인지
kbs1 시사직격
'내 집이 지옥이 되다' (층간소음 공포)에 대해서 상영중
내 마음의 울쩍함은 지하를 뚫고 내려가고 있었다
오늘 참석하는 멤버들은 어떤 마음으로 읽었는지 궁금했다
울쩍한 마음을 독서 모임으로 잘 희석할수 있겠지
(이 곳이 그 유명하다는 카페 안온 맞나요?)
네, 여기 맞아요
어서 오세요
카페 안온 정중앙에 의자가 세팅 되어 있네요
따스한 조명이 꼭 햇살 비추는 느낌이네요
왠지 포근한 독서 모임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창문가 앞 의자에 앉아서 책을 보면 어떤 느낌일까?
골목길 지나가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지는 않을까?
1부 책모임 끝나고 쉬는 시간에
유타님이 저 의자에 앉아서 통화하시던데, 어떤 느낌일지 물어볼 걸!
참새님 책모임 진행은 언제나 즐겁다
책모임 진행자로서 더 많은 기쁨과 행복을 주기 위해
철저한 준비성이 눈에 보인다
고독에 대해 담소를 나눴다
저 화보가 고독에 대해 말해주는 건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이 우주라는 공간에서 무수한 생명체와 비생명체가 함께 공존한다.
정말 혼자라는 생각이 들면, 그 친구들과 대화를 나눠 보는 경애로 살아가고 싶다. 나는
책과 함께 전시된 악세사리
귀여운 친구를 발견하는 게
여행의 즐거움은 아닐련지
놀라웠던 점은
책 표지에 간략한 책 줄거리가 표시 되어 있어서
그 정성에 놀랍고, 왠지 배려 받는 느낌이어서 행복했답니다
2023년 04월 18일(화) 저녁7시, 카페 안온
가해자들, 독서클럽창원 책모임 진행
참석자
(참새님, 유타님, 필로님, 말챠님, 씨줄날줄님, 안온님, 용기곰돌이)
뵙고 싶었던 퍼플님 불참했네요, 아쉬웠어요 ^^
대한민국 거주 비율
80%가 아파트 형식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
다들 층간소음에서 안온하게 잘 지내고 계시죠?
멤버들 각자 층간 소음에 대한 경험담을 공유했을 때,
시사직격에서 말하는 보복 아이템과 보복 끝을 보고 싶다는 이야기들,
귀가 트인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그 층간 소음에 자신을 공격하는 공포에 대해 그냥 가슴이 아팠어요
소음은 처음부터
'외로움이 만들어낸 실체도 없는 소리'였다는 점
주인공 미영씨를 보면서
그 외로움을 공유할수 있는 한 사람의 경청자만 있어서도
이렇게 극단적인 심리상태로 전개되었을까 의문도 생각해 봤어요
얼마나 외로웠을까?
시어머님의 '나는 너 안 믿는다'
남편의 무관심
세상과 점점 멀어지는 자신의 모습에
이 책을 통해 층간소음에 더 신경쓰게 되었다는 점
이웃에 대해 한번더 사색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한층 더 성장한 느낌이네요
타인과의 관계
층간소음의 또 다른 소설
오정희 작가 - (소음공해)도 읽어보고 싶네요
독서 모임 후 울쩍한 마음은
서로 대화를 통해서 희석되고
다양한 경험과 주제 토론으로 행복한 추억을
또 안고 집으로 귀가하네요
너무 행복한 독서 모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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