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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간이 정말'

성석제 작가의 글은

나에겐 왠지 파도를 즐기는 서핑처럼

글이 막힘이 없이 이어진 책이었다

 

 

정말 봄이군요

가로수길을 걷는 사람들의 복장 또한

봄이 왔어용 ^^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네요

 

 

카페 오로라 2층으로 올라왔다

세미나실 2곳 중에 한 곳에 낯익은 분이 계셨다

(아~~ 천년의 사랑님)

내 마음은 외쳤지만

 

(천년의 사랑님은 나를 보더니,

이곳이 아니고 저곳에서 책모임 진행합니다)

 

 

천년의 사랑님 주위에

화려한 옷을 입은 그녀들이 계셔서

 

그냥 저도 이곳에

안착하면 안될까요?

(나의 내면은 말하고 있었다능)

 

 

2023년 03월 18일 오후3시

(로키님, 참새님, 도토리님, 퍼플님, 용기곰돌이) 참석

 

1 - 간단한 자기 소개와 책 읽은 소감을 나누고

2 - 8편 하나씩, 하나씩 등장인물과 감명받았던 글귀 등 이야기를 나눴다

 

 

역시 책모임은 좋다

네가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을 새삼 재발견하게 되는 상쾌함

그리고 참석하신 분들의 각자 해설과 다양한 인생 경험을 통해

나는 더 깊게 이 책을 이해하고 진정한 책읽기가 끝났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진행자 로키님은 이틀동안 책모임 진행 걱정에 잠을 못 이뤘다고 하던데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노랗게 핀 꽃들에게 왜 피냐고 물어본 듯

뭐라고 답할까요 ^^

 

 

우리들은 용지호수공원을 지나서

책모임 뒷풀이 치맥을 먹기 위해

유유히 발걸음을 옮겼어요

 

 

용지호수공원을 낮 시간에 걸어보긴

처음인 것 같네용

 

 

(이 인간이 정말)

단편 챕터 주제 토론에서

당신의 흑역사 소개팅을 소개해 주세요 있었는데

 

용지호수공원을 걸으니

20년전 창원에 거주했던 소개팅

그녀가 생각나서 나는 천천히 상기된 모습으로 걸었다능

 

 

빨간색 걸어다니는 도서관도 보이네요

이 빨간색 도서관은

어떻게 걸어다니는 걸까?

 

 

우리의 목적지

다이애나 호프 바베큐

드디어 도착

(저 앞에 걸어가는 잘생긴 남자는 누굴까?)

 

 

치킨에는 생맥주가 빠질수 없죠

단무지와 야채도 맛있네요

 

 

후라이드 치킨을 먹으면서

제2의 토론회를 진행해 봅니다

 

 

중간 매운맛

양념 치킨을 먹으면서

우리의 토론 흥은 더 끌어올렸어요

 

 

남성 멤버들은 이 흥을 끝낼수 없어서

먹태와 생맥주로 화려한 쇼를 마감하려고 합니다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야채 샐러드를 주셨어요

 

남자 세명이서

고독을 즐기는 모습이 안되어 보였는지 ㅠㅠ

 

 

그래도 이 세상은 중년 남성 세명을 위해

야채 샐러드로 정을 표현해 주시는 관심들이 존재 하기 때문에

(이 인간이 정말)보다 (이 인간들 덕분에)라는

희망을 꿈꿀수 있는 세상은 아닐련지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사회는

다양한 재미가 넘쳐나는 곳이 아닐까요

너무나 행복한 독서 모임이었습니다

 

독특한 다섯분의 향이 느껴졌던

행복했던 독서 모임

다음에도 서로 성장해서 만났으면 해용 ^^

(후기 끝... 로키님 수고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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