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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찐따 (송병태)

학교가 가는 게 얼마나 싫을까

누구에게나 병태와 같은 시절이 있을 것이다

 

 

정말 미치도록 싸움의 기술을 배워서

누구에게도 맞고 싶지 않은 진정한 싸움의 기술을

 

 

학교만 가면 저렇게

가해자들을 피해 다녀야 하는 현실

 

 

멱살을 잡힐 때마다

진정으로 맞짱 뜨고 싶은 욕구가 올라온다

하지만 나의 두려움 때문에

그 욕구는 빨리 맞고 이 상황을 넘기자로 흘려간다

 

 

불알 친구 (재훈)이가

빠코 일행에게 폭행을 당한다

자존심이 강한 재훈이는

가지 말아야 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병태는 재훈이가 그렇게 당한 게

전부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괴로워하고 있다

 

 

싸움의 기술은 훈련이다

많이 맞다보면 그 훈련은 강화되는 것인가?

 

 

지금 생각해 보면

빠코라는 패거리도

자신들이 왜 병태를 괴롭히는지

이유를 알지 못한다

그냥 지금 할 일이 그것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느 조직에서도 빠코라는 존재는 있다

시간이라는 무서운 놈은

항상 현재를 과거로 만든다

 

 

병태가 소주병을 만지면서

그 소주병으로 가해자 일당을 죽이는 상상하는 것

충분히 이해가 간다

나 또한 칼로 그냥 죽여버리면 안될까

라는 상상을 하곤 했으니까

 

 

하지만 시간이라는 놈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지는 않을까

이 또한 지나가리라

폭행은 또다른 폭행을 부른다

참는 게 진리는 아니다

다만 예나 지금이나 왕따,찐따의 현실은 변하지 않는게 문제다

학교 폭력은 학생들만의 문제로 보면 안된다

 

 

괴로워하는 친구들에게

어른에게 알려라

자신의 괴로움을 말해라고 말한 듯

현실에는 반응이 없겠지만

그래도 용기를 갖고

계속 주위에 말을 했더라면

더 좋은 해결 방안이 있지를 않았을까

되새겨 보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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