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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비라는 의미는 고난을 뜻하는 거다

비가 올때는 대부분 움츠리게 된다

 

 

타치바나 아키라는 육상부다

달릴 때 자신이 정말 행복하다고 느끼는 여고생

아킬레스건의 부상으로 이젠 정말 내가 좋아하는 육상을 그만 둘지도 모른다

 

 

왜 이렇게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픈 거죠?

 

 

물리치료를 받고 근처 레스토랑에 들린 아키라

그곳에서 '아저씨(점장) 마사미'를 만나게 된다

침울한 고객이 웃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간단한 마술을 보여주는 마사미

 

 

마사미를 본 순간

아픔은 잠시 잊고 그 사람이 일하는 곳에서

알바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 비가 그치면, 괜찮아 질까요?'

 

 

마사미는 소설가가 되고 싶었다

잘 나가는 친구는 소설가로 활약하고 있지만

친했던 그 친구에게는 연락조차 할 용기가 없다

 

 

비만 오면

점장님이 생각난다

아플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한 거 아닐까?

 

 

마사미가 좋아하는 곳은 바로 서점이다

아키라는 마사미를 따라 서점을 구경한다

책은 말이지

좋은 친구를 만나는 거라고 생각해

 

그 친구는 기다리고 있어

아키라가 '너의 이름은?'이라는 느낌이 올거야

그 책을 선택해서 읽으면 되

싫은 친구와 함께 있는 게 불편한 거처럼

불편한 책은 그냥 보내주면 되는거야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어

 

 

어쩔 수 없는 건가

내가 선택한 책이 바로 육상 잡지라니

 

 

점장 나이는 45세

아키라 나이는 18세

어느 누가 보아도 이상한 궁합이다

근데 함께 일하는 직원에게 걸리고 만다

내가 짝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점장님이라는 걸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

 

 

또한 그런 자세라면

나를 롤모델로 꿈을 키우는 사람도 있다

 

 

행복할 때만 찾는 게 친구는 아니다

내가 고민이 있을 때 고민을 나눌 때도

친구를 찾는 게 좋다

 

 

그 시절에 느낀 모든 감정들이

 

 

훗날 살아가는데 힘이 될 거야

 

 

마사미는 좋은 어른이다

미성년자가 좋아한다고 말하고 따라다니면

이상해지는 어른도 있는데

나를 좋아해주는 아이의 행복을 위해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마사미가 보기 좋았다

 

 

비가 그치기만 기다리는 건 따분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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