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섬에 살고 있는 히라야마 노부부가
자식들을 만나기 위해 도쿄에 상경한다

의사인 큰아들 코이치와 미용실을 운영하는 둘째 딸 시게코는
자신들의 집에서 머무는 부모님을 부담스러워하고

자식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감출수 없는 노부부는
막내 아들 쇼지를 만난 후 다시 고향 섬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아버지는 옛동료였던 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 동료는 잘나가는 대기업 부장 아들을 둔 친구다
하지만 실상은 부장이 아닌
영원한 계장으로 눈치 먹으며 일하고 있단다
친구는 히라야마를 부러워한다
큰 아들 의사라서, 자식들이 훌륭하게 성장했어.
정말 중요한 건 자식들이 잘 되는 건가?
그게 부러워해야 하는건가?

엄마는 쇼지 집에서 하루를 머물기로 한다
오랜만에 아들에게 맛있는 엄마표 밥을 제공한다

벚꽃처럼 아름다운 그녀
쇼지의 여자친구 노리코
그녀는 서점에서 일하고 있다

엄마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해준다.
엄마는 노리코를 보면서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좋은 사람이네요. 노리코는'

노리코에게 얼마되지 않는 돈을 부탁하는 엄마
씀씀이가 헤픈 아들이 필요할 때 이 자금을 지출해주세요
어쩌면 처음본 노리코에게 엄마는 돈을 맡긴다
왜일까?
아마도 쇼지가 선택한 여자라서
아들을 믿기 때문이겠지

쇼지와 노리코가 만난 곳은 쓰나미가 발생한 곳에서
'자원봉사자'로 동참해서 만나게 된다
어른들은 젊은 청년에게 질문한다.
'너의 목표는 뭐니?'
'그걸 해서 밥벌이 할 수 있겠니?'
쇼지는 아빠에게 말한다
나는 내 일을 완벽히 수행하는 게 중요해
5년후, 10년후가 중요하지 않아
지금 나에게 맡겨진 이 소중한 시간이 중요해
난 내 일이 좋아
급여로 내 일을 평가받고 싶지 않아

섬에서 사는 엄마,아빠가 아무런 행동하지 않고 집에 있는 게 얼마나 부담스러울까?
각자 살아가기 바쁜 현대인
도태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살아가는 자녀들에게 무엇을 바라겠는가?

호화스러운 호텔이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하다
우리가 동경에 온 목적은 다만 자식들의 얼굴을 보는 건데

과연,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일까?

소중한 사람은 가족이란 걸 안다
하지만 각자의 인생을 존중해줘야 한다
자신의 삶 목적관이 있는 자식과 부모가 되는 게 제일 중요한 건 아닐까.

아들 쇼지와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든든한 마음에 큰 아들집에서 쓰러진 엄마
술을 좋아하는 아빠보다 먼저 저 세상으로 간 엄마

엄마의 유품 시계를 선물받은 노리코
유품을 보면서 그녀는 어떤 생각을 할까?

셋째 아들 쇼지를 엄하게 대했던 아빠
부자지간은 점점 멀어져간다
무뚝뚝한 부자지간을 좁히는 건 힘들겠지

이제 아빠는 혼자 살아야 한다
둘이서 함께 사용하던 집을 이제 혼자 지내야 한다
우리는 태어날때 혼자왔고,
살아가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노인이라는 시간이 다가온다.
그때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겠는가?
가족의 의미?
삶의 의미?
대도시와 작은 섬
나의 고향의 의미
중생소유락
사람은 즐겁게 살기 위해 태어났다
그 즐거움을 매일 즐기는 아빠의 남은 홀로서기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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