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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본부 직원이 '경남 진주'에서 잠시 봤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

본부에서 전화가 오면 ...

왠지 모르게 게름칙하다.. (기분이)

 

지금 근무하는 곳에 발령 받은 지 벌써 6년

그래.. 느낌상 다른 곳으로 발령 나는 걸까..?

 

나름 생각하고 나의 고향 진주로 향했다.

근데 마주보면서 대화 나눈 결과..

 

나의 예상을 빗나갔다.

어느 누가 '클레임'을 접수했단다.

주말에 연락이 되지 않는다?????

 

내가 주말에 받지 않은 전화가 있었나...

'클레임'은 그냥 '클레임'이다..

나에게 어떤 원인이 있는지 물어보면 안된다..

 

그냥 일하는 직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접수하는 게 클레임...

 

왕복으로 2시간가령 걸리는데..

그 클레임 소식을 듣기 위해..

고향 진주를 방문했다는 게

그냥 어이가 없다..

 

본부 직원은 나에게 말했다.

'옐로우 카드'를 받으셨네요..

한번더 받으면 '레드 카드'로 근무지가 이동될수도 있답니다..

 

어처구니가 없다.

그냥 이런 일로 왕복 2시간 거리를 오라는 사람의 심정도..

(본부에서도 명확하게 언제 전화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어느 누가 클레임을 발설했는지 말해줘야 한다)

그냥 전화로 해도 되지 않나 ㅋㅋㅋ

 

솔직히 나는 내가 근무하는 곳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본부나 지방에서 근무하는 선배들과 대화하기가 싫다..

 

왜냐면...

언제나 뻔한 레파토리를 말한다..

(봉사해야 한다)

(우리는 쉽지 않은 자리다)

 

(어느 누구도 비판하는 말도 없다)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나는 이방인인가 ㅋㅋ)

너무 고리타분하다..

꼰대같은 느낌이 든다..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조직..

그럼 나는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노력은 해봤니?

그냥 이렇게 나의 하소연만 글로 남긴다 ㅋㅋ

 

절이 싫으면 땡중이 절을 떠나야 하는데..

떠날 용기가 솔직히 없다..

이제 나의 나이 41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오늘 저녁은 '생아구찜' 중 20,000원 주문했다.

 

나의 엄마는 아들 얼굴이 어둡고 기운이 없으면

생아구찜을 시켜주셨다.

자신도 아구찜을 좋아하시지만

통통한 살은 나에게 양보했던 우리 엄마..

 

이제 나는 아빠이고 남편이다

도망치고 싶지도 미안해하고 싶지도 않다.

그냥 당당히 나의 일을 계속 최선을 다할뿐이다.

 

주문한 아구찜이 도착해

정말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다.

곰돌아....

괜찮다....

그런 클레임에 기죽지마....

뭐 눈에는 뭐만 보이는 법이니까...

 

연락이 안되면 문자나 카톡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남기면 될 것을'

 

난 솔직히 주말이든 평일이든

'연락이 잘 안되네요'라고 말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가 없다.

난 솔직히 전화오는 걸 받지 않은 전화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그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 전화기를 보여주세요..

언제 나에게 전화를 했나요?

그 증거를 보여주세요...

 

클레임으로 전화 건 사람은 밝힐수 없단다.

그리고 나도 물어보기도 어처구니 없다.

선냥하고 순진한 고객들은 나에게 웃음띤 미소로 노고 많으십니다.

말해주는 사람들이다.

인성이 드럽고 내가 낸데 하는 사람들이 꼭 그런 전화를 한다..

 

블로그는 나의 편...

분명 클레임 받은 원인도 나에게 있다..

하지만 곰돌아..

기죽지 말라...

 

엄마가 그립다..

나의 모습을 보고...

아구찜을 시켜주는 엄마가 그립다..

 

나는 엄마처럼 가족을 지킬수 있는 사람인가..

되물어보면 부끄럽다..

이기심이 강한 나인가..

가족보다는 어쩌면 내가 우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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