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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4일 (아빠의 기일)이다.

내가 고3일때 (수능시험)을 치고 난 후 (57세로 별세)

지금 나의 나이가 43세가 되고 보니, 정말 57세는 젊고 젊은데.

너무 빨리 돌아가셨네용. 우리 아버지.

 

 

아빠와의 추억을 떠올려보니 가족이라서 그런지

(특별한 추억)은 별루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귀한 아들이라고 나한테 (손찌검)한 적은 없네.

내가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3등)한 성적에

뿌뜻해 하셨던 우리 부모님, 우리 부모님은 둘 다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다.

 

 

아빠는 가정형편이 좋지 못해서 공부 못한게 후회가 남는 모양이다.

내가 공부를 잘했는데, 가정사가 그래서 (내가 이 모양 이꼴로 산다)

언제나 실패자와 패배자는 말이 많은 법이다.

(아빠, 나도 아빠의 나이가 되어가고 있네)

(공부가 부와 상관관계가 그렇게 있지는 않은것 같아)

 

 

나 또한 중학교부터 (영어 공부를 포기한 사람이다)

지금도 영어라고 하면 왠지 벽이 느껴진다.

결론적으로 내 몸이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부하는 습관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어서

그 벽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 때까지

(한글 읽는 게 얼마나 부담스러웠던 나였는데)

지금은 (1년에 책 60권 읽는 독서광으로 변했다)

결론적으로 (책 읽는 습관)이 들어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게 이제는 취미가 바꿨다.

 

 

다른 언어, 새로운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을때는

두려움과 괴상한 불안으로 (나의 발목에 족쇄가 채워져 있는 기분이지만)

일단 시작해 보면 족쇄는 사라져 버리고 (어색했던 무대는 친숙한 무대)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한명의 친구를 발견하는 역사가 될것이다)

 

 

(김형조, 김덕조) 우리 아빠

아침 저녁으로 불교신자로서 아빠를 위해 기원하고 있어.

24년전부터 지금까지 나의 기원은 단 하나였어.

우리 아빠, 다시 태어나는 곳에는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기를)

사랑을 받지 못했던 우리 아빠,

(사랑을 듬뿍 주는 부모 곁에서 태어나기를)

 

 

금방 (내가 사랑하는 딸과 한바탕 전투가 펼쳐졌다)

(핸드폰)을 하루 종일 끼고 사는 우리딸,

밤11시가 되어가는데, 핸드폰을 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아빠로서 한마디 던졌다. (핸드폰 끄고 내일 하렴)

우리딸의 답변 (내 마음도 있잖아) (엄마 핸드폰 꺼라고 하세요)

(왜 아빠 마음만 말하는 거야, 게임 더 할거야)

 

 

7살 녀석이 벌써 항변을 한다.

아빠와 엄마의 품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데

어쩌다보니, 요즘 애들은 그게 당연한 자격이라고 여기는 환경이 되었다.

(거실에 나가서 혼자 마음껏 해라고 한소리)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덩치가 자신의 2배 되는 남성이 그렇게 외치니,

사랑하는 딸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빠는 스트레스가 쌓이네.

계속 눈 깜빡깜빡 거리는 너의 눈을 보고 있자니.

 

 

참 지혜롭게 여유롭게

(이제는 정리할시간, 핸드폰을 끌시간) 노래로 부를 걸 그랬을까?

좋은 아빠가 되는게 쉽지 않구나.

우리딸 네가 아빠의 나이가 되고,

너의 딸이 7살이 되고, 너에게 (내 마음되고 할거야) 외칠때

너는 아빠보다 더 좋게 해결하길 빈다.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는 거 잊지마.

(이것도 변명일까 ^^)

 

 

주말이 끝자락으로 향할땐 정말 이 허전한 마음을 어떠해야할까?

아빠도 엄마도 너도 매일이 쉬는 날이기를 바라는 마음은 똑같단다.

안방에서 언제 전투가 있었는지 모른 체 우리딸 (자고 있겠지)

우리딸, 우리 그렇게 살자.

 

 

싸운 일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이것 또한 지나간다고 그냥 잊어버리자.

너는 어린이집 갈거고, 하원하고 집에 돌아오면

또 네가 좋아하는 (로블록스) 게임 할거잖아.

 

 

일단 아빠가 (높은음으로 잔소리해서 미안해)

아빠도 (감정 컨드롤)이 안되네. 여유롭게

작은음으로 애교 있게 너에게 행동을 취해야 하는데,

지금도 (서툰 아빠다) 아빠도 언제쯤 철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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