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서울올림픽 복싱 금메달
박시헌 선수의 모티브로
제작 되었음을 알리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진해중앙고등학교 학생
세명 머리 스타일이
폭탄 맞은 것 같다
학생 주임 선생님 박시헌
다른 선생님들은 그에게
학부모에게 사과하라고 하지만
박시헌은 한 마디
외친다
(잘못한 게 없는데 어떻게 사과합니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의 한 컷
교장선생님, 박시헌, 스포츠 기자가
한 곳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박시헌 아들은
동네 형들에게
손가락짓 당하고 있다
신문에서는 계속해서
그때 그사람을 떠올리면서
사람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다
복싱 실력은 있지만
부모님의 힘에 따라서
스포츠 실력도 바뀔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윤우
박시헌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988년 서울올림픽 복싱 결승전
시청자들은 졌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박시헌의 판정승
많은 기자들은 홈 어드밴티지 주장하는데
뉴스와 신문, 언론 매체가 주장하면
대부분 그 진실은 그들의 주장대로 믿게 되어 있다
윤우를 보면서
시헌은 다시 복싱에 대한
열정의 꽃을 피우는데
진정한 승부는
타인이 자신을
인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어떤 운동이든 삶이든
훈련 없이 결과는 없는 것 같다
타이어를 들고 러닝을 하는 친구들
경남 복싱 대회에
참석한 우리 친구들
실력보다 부모 재력에
까부는 녀석을 또 만나게 되는데
처음 참석한 경남 복싱 대회
친구들은 복싱와 조금씩
친하게 되는데
지금의 조직이 영원할 거라고 믿는 감독
돈앞에 무릎을 끓는게
사회 생활이라고 믿는 자
하지만 새로운 개혁은
쉽게 기존의 벽을 허물지
못하는 법
개혁은 무수한 패배와 눈물로
이루어 지는 건 아닐까?
희망을 잃은 아이들
꼭 우리 대한민국의 아이들
모습 같다
기자라는 놈은
끊임없이 박시헌 조사를 펼치는데
우리는 편견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자신이 바라보는 게
전부라고 믿는 우리 시청자의 모습
복서가 복싱을 하는 게
뭐가 잘못이라는 겁니까?
나는 복싱밖에 모르는데
어떻게 복싱하는 게 잘못이라는 걸까?
링 위에서는 외롭다
오직 자신을 믿고
상대와 결투할수 밖에 없다
시헌의 부인
일선은 시헌에게 말하고 싶다
왜 당신은
자신을 믿지 못하고
그렇게 길을 헤맸는지 모르겠다고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지만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은
꼭 있기 때문이다
그래
인생이라는 링 위에
나를 믿고 한번 끝까지
결투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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