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슛팅이 들어가지 않았을때
볼을 손에 넣는 행위
코치 경험 없는 공익근무자에게
농구부 코치직을 맡긴 중앙고등학교
옛 전성기 성과 때문에
농구부를 없앨수는 없고
그냥 코치 경험 없는 사람에게
유지만 하라고 자리만 앉히게 해준다
안재홍은 농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었기에 진심으로
코치직을 수행하려고 한다
근데 어느 누가
코치 경험 없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선수가 오겠는가?
고등학교에서 부르지 않는
선수들에게 희망을 걸어볼수밖에
과거의 인맥으로
키가 큰 강호를 영입하게 되는데
선수가 단 6명이라니
농구는 참고로 5명이서
하는 스포츠다
본선 진출이라는 어마어마한
목표를 걸고 중앙고등학교는
대회에 참가하게 되는데
결과는 안봐도 뻔하다
초라한 성적으로
농구부가 해산하게 생겼다
리바운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슛을 날려야 한다
농구가 좋아서 모인 멤버들
이번에는 다르다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다)
강호라는 이름을 얻기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열정이 있다
우리만의 플레이로 그 열정을 보여주마
우리는 누구보다 빛났다
서로를 믿는 에너지가 다를걸까?
지금껏 이런 노력은 해본적이 없는 걸까?
교체 선수가 없는
중앙고등학교 농구부가
결승에 올랐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한번도 결승이라는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모교라는 같은 뿌리를 갖고 있는 학생들.
나 또한 고등학교 때 축구부가 본선에 올라가면
전학생이 응원전을 참석했던 적도 있다.
역사는 새롭게 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새로운 역사가 많이 창출되었다)
(역시 역사는 재창출되어야 더 빛이 난다)
마이클 조던을 좋아했던 나.
나도 조던처럼 나만의 역사를 장식하고 싶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나를 믿으니까.
무대를 즐기는 자가
승패를 떠나서 주인공이다.
리바운드는 실화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무대를 즐기는 자
반드시 화려한 성과가 주어진다.
프로가 된 멤버들.
발목 부상을 극복하고 사회에서 빛을 발하는 멤버들.
우리 인생에서도
마음껏 도전하여
새로운 리바운드 볼을 소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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