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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에 수많은 구름들이 가득하다

혹시 구름 너희들도 풋살하려 가는 길이니?

구름이 좋아하는 일은 무엇일까?

 

 

퇴근시간보다 일찍 회사를 나왔다

10분이라도 더 빨리 풋살장으로 가고 싶었다

아동센타에서 딸아이를 픽업해서 집으로 가는중

딸아이는 계속해서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싶다고

나에게 떼를 쓴다

(급한 마음에서 화가 분출되는 것 같다)

 

 

내가 원하는 일이 이루어 지지 않을때

나 또한 소년이 되는 것 같다

하늘에 떼를 쓰고 싶어진다

나도 잘하고 싶다고...

내가 잘못한 게 아니야...

여건이 좋지 않았단 말이야...

 

 

베트남 젊은 친구 7명 참석

진동 풋살 멤버들도 아는 지인을 데리고 왔다

어떻게든 예약된 경기를 진행하려는 운영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운영진의 노력 덕분에 20명 정도 집결했다

엄청난 인파로 풋살장이 뜨겁고 공간이 부족했다는 사실

 

 

우선 죄송한 사과부터 올립니다

풋살 잘하지도 못하는 제가

매번 포지션을 잡아 주세요

패스는 정확하게 신속하게 전달해 주세요

수비수는 공격수 사람을 마크해 주세요

감독도 아닌데 쓸데없는 지적이 참 많았습니다

앞으로 조용히 제 역할만 충실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운동 하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언제나 나는 나의 입장에서 1인칭 관찰자 시점만 얘기했다

타인의 입장에서도 1인칭 관찰자 시점도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타인의 입장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수 있지만

어떻게 내가 남의 속을 전부 알수가 있겠는가.

 

 

나는 어떤 일이 발생했을때 해결형은 아니다.

그냥 해결보다는 회피형을 선택한 것 같다.

내가 그런 잘못을 했으니까.

탈퇴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지금껏 걸어온 것 같다.

몇주전에 당구장에서 아는 형과 언쟁한 후 내가 취한 행동은

이제 당구를 접으면 그만이지.

그 사람과 부딪치지 않으면 되는 거야.

분쟁이 있을때마다 내가 그만두면 그만이다라는 생각으로 살아온 것 같다.

 

 

이제는 이 말대로 실행하고 싶다.

운동하다보면 그럴수도 있지머.

당구칠때 상대방 말투가 나의 멘탈을 무너뜨려도 그럴수도 있지머.

운동하다가 분쟁이 일어나더라도 운동하다보면 그럴수도 있지머.

이렇게 모든 일을 흘려보내려고 한다.

하지만 가끔 그때의 일이 그때의 감정이 나의 뇌리를 방문한다.

 

 

그 상황에서 내가 참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 상황에서 먼저 욱한 게 잘못인거 같다.

저 인간은 저런 놈이고, 나는 이런 놈인데.

놈들의 전성시대...

 

 

저 놈은 지금 나처럼 고민조차 하지 않고

나는 잘못이 하나도 없는데. 네가 그때 잘못한 거지.

그런 생각으로 벌써 흘려보내고 희희낙락하는데

나는 지금 왜 이런 쓸데없는 감정소비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제 됐다. 더는 원망하지 않는다'

이렇게 살짝 힘을 빼면

서로의 원망은 잦아들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어것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해야 하는 3가지 행동

첫째, 따지지 않는다.

둘째, 삐지지 않는다.

셋째,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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