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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성인군자가 되면 해탈의 경지가 되면

가볍게 고개를 수그릴수 있는 걸까!

벼이삭의 모습을 보면서 가을이 정말 왔구나 실감하게 된다

 

 

나무들은 몇주전부터 내년을 준비했다

올해 자신이 달성한 잎사귀를 안타까워하지 않고

전부 자신의 손에서 놓아버렸다

나무에서 배우게 된다

공수래공수거 내것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

 

 

진동 풋살 멤버님들 추석 연휴는 다들 잘 지내셨나요?

21명 인원이 참석한 오늘의 경기

맛난 음식에 과식하지 않았나요?

이제는 운동장을 누비면서 지방을 태워봅시다

 

 

진동 곳곳에서 삶을 살아가는 진동 풋살 멤버들

20대부터 50대까지 진동의 실세 멤버들

그대들이 없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돌아가겠는가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풋살장에서 다 태워봅시다

 

 

2020팀에서 4명의 지원군이 오셨다

그중 한명의 지원군은 우리팀 골키퍼로 활약하셨다

우선은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분명 그 골키퍼 멤버도 공격수든 수비수든 뛰고 싶었을 것인데

모른 척 외면하면서 주구장창 풋살장을 뛰었네용

(제가 골키퍼 설때니, 나가서 뛰세요)

이 멘트를 전해주지 못해서 죄송했습니다

 

 

점심 식사 시간때 어떤 메뉴를 먹을까 고민하면서

경남대학교 근처를 방황하고 있었다

근데 지나가는 행인들의 옷차림이

긴팔을 입고 다니는 분들이 많았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가을옷을 입는 사람들

제행무상이다

영원한 건 없다

 

 

7대 7 총 3팀으로 경기는 운영되었다

14명이서 진동 풋살장 함께 있으니 공간이 별루 없다

공을 잡는 순간 수비수는 나의 곁으로 와 있다

최종 수비수는 공격수가 붙으면 당황하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내가 뚫리면 바로 골키퍼와 1대1 찬스

이 긴박한 순간에 당황하지 않는 게 바로 재능이다

 

 

풋살화 구입하지 몇 개월이 지났는데

벌써 풋살 깔창이 쭈글쭈글하다

그리고 한쪽 풋살화는 천장이 떨어졌다

운동을 할때 제일 중요한 점은 다치지 않는 것이다

피할수 있다면 피하는 게 상책이다

근데 본능적으로 몸싸움에는 몸싸움으로 매칭된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 게 어쩌면 고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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