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문석 종갓집 아들놈
의학도의 길을 걷다가 엄마의 사망 소식에 출가해
요즘 말로 핫한 스님이 된 아들놈
왜 그는 의사가 되려고 했던가.
엄마의 병을 치료해주기 위해 의학도의 길을 걸었다.

함무옥 만두집 사장
한사람이 살아온 인생을 알수 없다.
우리는 타인의 삶을 이해는 할수 있어도
전부 알수 있다고 착각해서도 안된다.
6.25 전시때 여동생을 잃은 함무옥.
그에게 만두는 여동생이 마지막으로 먹고 싶었던 음식이었다.

내가 원하는 남자의 정자를 받을수 있을까?
청춘시절 잠시 연인이었던 한가연은
함문석 정자를 기증 받는데.
그런데 그 정자가 다른 놈의 정자였다니.
모두 괜찮은 놈의 정자를 원하니.

함무옥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 펼쳐진다.
함문석이 젊을 때 정자 기부를 엄청 했다는 사실.
그 기부는 새로운 이야기를 창출해내는데.
(비싸도 좋으니가 이거 더 빨리 나오는 거 없나?)

엄마 아빠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된 민국과 민선
보호자가 없어서 보육원으로 인계된 남매.
그 남매에게 함문석 기증자였던 민국.
보육원은 민선을 해외로 입양하기로 하는데.
결단코 여동생과 헤어지지 않겠다는 오빠의 반란이 펼쳐진다.

(너네 헤어지지 않는다)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할수 있도록
어른은 울타리가 되어줘야 한다.
하지만 삶이란 그 울타리가 되기가 쉽지 않다.
부모도 한명의 약한 사람임을 나이가 들수록 알게 된다.
버티고 살아가는 게 맞을까.
아니면 자유를 선택할 것인가.

(너희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
함무옥은 6.25사변때 여동생과 사별했다.
민국과 민선이 너희들은 내가 무조건 지킨다.
내 목숨을 받쳐서라도 그 약속을 지킨다.
약속을 지키는 어른만큼 위대한 사람이 있을까.

(손주라는 걸 증명을 하시고 절차대로 데려가셔야지)
모든 건 절차가 필요하다.
모두를 납득시키는 그런 절차말이다.
손주가 생기면 어떤 기분일까.
먼훗날 우리딸에게 나는 훌륭하지 못한 어른으로 각인될 것 같은데.

(니 방금 뭐라캤니?)
만둣국 한그릇 팔면 남는 이유이 400원.
손주라는 아이가 놀이공원에 가고 싶단다.
그런데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이 전부 함께 하길 원한다.
돈이란 이럴때 써야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
몇백만원을 벌기 위해 나는 얼마나 노동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나.

(할아버지요?)
민국은 친자확인서로 통해 알려온 소식은 친자식이 아니다.
함무옥은 결정을 내리게 된다. 내가 니 아빠해줄께.
너희들은 절대로 헤어지지 않으니까. 걱정마.
이런 어른이 될수 있을까.
나 혼자도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서.

(할아버지!)
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함무옥과 민국 그리고 민선은
서로의 필요성과 정으로 가족이 된다.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가족원은 어떻게 이해할까.
나도 매번 가족원들에게 상처를 준다.
나는 혼자 사는 게 맞는 인생은 아닐까.
나의 방황은 언제쯤이면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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