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작별 - 한강

존재와 소멸의 경계를 보여준다. 기다림에서 잠시 자고 일어나니 눈사람이

된다. 어쩌면 우리들은 전부 눈사람이 아닐까, 소멸되어 가는 존재들,

존재에서 소멸되는 중간에는 수많은 난간, 고독, 이별, 만남이 있다.

그런 여러 매개체에 우리는 자신의 몸을 바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지

않는가 생각해 본다. 눈사람을 냉장고에 보관하니 몇 칠 후 3/2 축소되었다.

공기가 증발된다는 사실, 아마도 이 세상과 작별할 때는 사력을 다해 뒤돌아

볼 것 같다. 친척의 죽음, 아는 사람의 죽음을 접할 때도,'더 살고 싶어'라고

전부 말했던 기억이 난다.불교에선 윤회사상을 말하고 있습니다.

문득 죽는 순간에 이런 생각을 하면 더 즐겁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다시 새로운 곳에서 새 생명으로 새로운 가족 품에서 태어날 건데.

하지만, 내세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 우리로 하여금 죽을 힘을 다해

뒤돌아보게 하는 건 아닌지,

이 세상을 더 여행하고 하지 못한 일들 때문에 돌아보는 건 아닌가,

이 세상 모든 새 생명은 태어날 때 울면서 태어난다. 과거의 생각이

사라지고, 작별의 아쉬움을 표현하는 건 아닐까라는 상상력을 펼쳐본다.

 

이별 - 서로 갈리어 떨어짐

작별 - 인사를 나누고 헤어짐

 

손(귀신,손님) - 강화길

낯선 외부인이 느끼는 마을 분위기와 사람들의 분위기를 표현한 소설

공포와 두려움이 몸을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다.

왠지 영화 ‘곡성’ 같은 느낌이 든다.

학생이 7명, 그 7명에도 서열이 구축되어 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조직이다.

이 조직만큼 동네에도 권력을 지고 있는 이상,

모든 걸 통제하고 감시하는 손 같은 존재는 아닐까

그리고 나의 몸 또한 손(손님,귀신)을 맞이하면서 거부하는 강한 냄새를

발휘하는 건 아닐까, 몸 또한 이러한데, 환경은 더 하지 않겠는가,

 

아이들을 남겼던 날, 학부모에게 전화를 받았다. 나는 웃으며 말했다.

‘요즘 애들이 문제가 많아요, 그래도 우리 마을 애들이 아주 착해요, 아시죠’

 

희박한 마음 - 권여선

희박하다 - 기체나 액체 따위의 밀도나 농도가 짙지 못하고 낮거나 엷다.

디렌과 디엔이 1970~80년대 동성커플로 사회가 바라보는 멸시와 차별을

당했을까, 그로 인해 신경쇠약 같은 증상에 시달려 근원을 알수 없는 꿈을

꾸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디테일 - 부분, 세부적인 것을 말한다.

 

동네 사람 - 김혜진

우리가 사는 동네에선 모르는 게 없다. 또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이야기는 흘려간다. 꼭 그 이야기는 조직이라는 단위가 형성되는

모든 조직에 해당된다. 자기를 이미지 시키는 단어, 이야기들.

 

소돔의 하룻밤 - 이승우

소돔은 크고 화려하고 풍요롭고 자유로운 것으로 유명했고, 무자비하고

차별하고 문란한 것으로 유명했다.(p143)

 

인위적: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

작위적: 행위, 동작, 거동 등이 의도적이거나 적극적으로 두드러지게 드러남

 

언니 - 정이현

 

빛은 어디에서나 온다 - 정지돈

떠나는 아가씨들, 한국의 참모습 보일터

25대 1로 뽑힌 13명의 재원 만국박람회 한국관에서 안내역을 맡은 13명의 아가씨들이

5일 9시 kal기편으로 떠났다. 이들 13명의 아가씨들은 지난해 11월 25대 1의

경쟁을 거쳐 뽑힌 뒤 5주간에 걸처 한국의 역사,경제,영어,일어 등을

비롯해 음악, 무용에서부터 몸가짐에서 철저한 교육을 받았다.

이날 이충자 양 등은 출발에 앞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모일 만박

에서 한국의 발전하는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단단한 결의까지 표명했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