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이 있는 날이면 이른 아침 번쩍 눈이 떠진다.
평소 움직이는 걸 싫어하는 뇌는 어쩐 일인지
오늘의 스케줄에 맞쳐 계획을 수립하고 나에게 의견서를 제출해 보인다.
(오~~~ 괜찮은데, 이대로 실행해 봅시다. 고고싱~)
2024. 02. 17(토) 오후3시 용호동 다옴 카페
(백가흠 소설 , 같았다, 책모임)
요즘 <디지털 노마드>에 헛된 환상을 쫓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 (애드포스트 수익 - 껌값)인데,
티스토리 블로그(카카오 애드핏) 승인 완료,
티스토리 블로그로 구글 애드센스 승인 확정까지
달려보는 게 2024년 나의 목표다.
근데 구글 애드센스 승인 받기가 정말 쉽지 않다.
(네이버 포스팅을 티스토리 블로그로 매일 15개 이동중이다)
벌써 이쁜 꽃들이 우리 곁에서 꽃망울을 피우고 있다.
영원한 겨울이란 없어요.
지금 겪고 있는 일도 시간에 맡겨보세요.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 감정과 불안도 어느 순간 떨어져 있을거에요.
진행자 - 허니샘님
참석자 (유자님, 조로님, 참새님, 안녕하세요님, 준소맘님, 꼼꼼야옹이님, 도토리님, 용기곰돌이)
각자 어떤 이유로 닉네임을 설정했고,
책을 읽은 소감을 나눴다.
(유자님은 자신의 정체성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자신이 지금 먹고 있는 차 유자를 선택)
(조로님은 조로는 영웅이라는 이미지, 원피스에 나오는 조로는 길치의 의미)
(참새님은 겸손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짹짹)
(안녕하세요님은 세상 공통어니까)
(준소맘님은 사랑하는 자녀 이름 앞글자 준0, 소0)
(꼼꼼야옹이님은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꼼꼼, 그다음으로 야옹이)
(도토리님은 남편이 당신 다람쥐같다는 표현에 다람쥐가 좋아하는 음식은?)
백가흠 소설속에 나오는 인물의 말과 행위가
참석한 분들에게는 불편하게 다가왔지만,
나에게는 익숙하고 친근하게 다가온 이유는 뭘까?
(어쩌면 나의 내면속에 있는 또다른 나를 발견해서 그런걸까?)
책임감이라는 게 뭘까?
(자기의 시간과 돈을 스스럼 없이 지불할수 있는 이유)
소설속에 나오는 인물들이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는 모습에
나는 실망스럽고 불편한 냄새를 맡은 건 아닐까?
우리의 힘으로 풀수 없는 문제가 나에게 악수를 건넬때
나는 소설속 인물들처럼 (내 팔자가 이럴줄 알았지)
(내 운명이 이대로 흘려갈줄 알았다니깐)
(문제를 회피하고 책임지지 않고 신에게 의탁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어떤 사람과 동행하느냐가 어떤 인생을 살것이냐와 같은 문제는 아닐까?
소설속에 나오는 인물과 그 인물들과 연계된 인간관계
(나와 가족, 나와 연인관계, 나와 비슷한 동질감을 가진 사람)
(함께 하면서 우리는 점점 닮아가는 건 아닐까?)
(그 집) (타클라마칸) 챕터에서는 큰 사건이 일어난다.
그집에서는 아버지의 사망 그리고 이복동생의 출연,
타클라마칸에서는 홧김에 미운 사람을 발로 차서 살인한다.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그 집을 리모델링 하지도 않았겠지.
의미 없이 굴을 파온 동굴을 떠나지 못했겠지.
(큰 고비로 인해 그집에서는 장판 밑에 아버지가 숨겨둔 돈을 발견하게 되고,
타클라마칸에서는 불모지와 버려진 곳으로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나의 삶, 나의 존귀한 인생, 나의 보물같은 시간을
(사주팔자에 신에게 환경에 맡기면서 우울해 할 것인가?)
아니면 밭을 새롭게 갈고 나무를 심고 꽃을 심어서
(아름다운 숲으로 만들어 보겠는가?)
저 벽화처럼 (웃으면서 꽃을 들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림처럼)
나의 내면에 꿈틀거리고 있는 소녀는 외친다
(다시 개척하자. 뭐 시간이 걸린 뿐이지머)
(외면은 중년의 아저씨, 내면은 지칠줄 모르는 소년가 아니던가)
(안녕하세요님)과 집이 같은 방향이여서 함께 나의 차로 귀가했다.
해맑은 영혼을 가진 청년이여서 너무 배울게 많은 안녕하세요님.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요가, 런닝, 이른 취침) 등 습관을 만들고 있어요.
오~~ 맞아요.
습관을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죠.
저도 실행하자라는 말보다 그냥 습관을 만들어야겠어요.
(오늘도 하나를 배우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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