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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지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자신과 전우는 무엇을 위해

저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총구를 들고 올라가는가?

 

 

고지를 영원히 차지하는 자는 없다

매순간, 매일, 한달, 일년, 몇십년 역사를 훑어보아도

그 고지, 자리 주인은 어쩌면 없다라고 생각한다

자리는 있으나, 그 자리를 앉는 사람은 계속 변한다

인간의 어리석음이란 어느 정도 자리를 앉았으면

양보해 줘야 하는데 영원히 사는 것처럼 착취하려고 한다

 

 

북한군에 쫓겨서 후퇴하고 있다

그런데 배는 한 척, 사람은 몇 척이나 된다

자신도 살고 싶다고 배에 달려든다

같은 전우끼리 총구를 겨룬다

 

 

악어 중대는 끝내 살아남는 자를 이르는 말이다

전우를 죽이고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바로 악어다

 

 

 

 

어리버리한 신병에서 작전을 지위하는 중사가 된 고수!

전쟁은 순수함을 잃게 만든다

적을 어떻게 하면 죽일 것인가만 생각하게 된다

 

 

또 다른 신병이 들어왔다

전투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울면서 사람을 죽여야 한다

 

 

고지는 매번 주인이 바뀐다

바뀔 때마다 소중한 물건을 땅에 파묻었다

그 물건을 발견한 자가 주인이 되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과 술이 들어 있다

귀한 술이지 않은가,

독이 들어있던 상관없이 일단 먹어볼께,

아~~좋다. 술 맛이

 

 

같은 민족이든 한국과 북한,

우리는 한민족이다

사상이 무엇인데 공산주의, 자본주의로 우리편과 적을 만드는가?

우리는 같은 식구가 아니던가

 

 

마침내 전쟁은 휴전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모든 전투가 중단되었다

총을 겨루는 한민족에서 웃으며

'잘 가라' 외치는 우리들이 되었다

 

 

이젠 집에 돌아갈 수 있다는 설래임을 안고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협정하는 놈들의 이기적인 문구 때문에

'오전12시' 최종 휴전한단다

 

 

우리가 누군가, 왜 우리를 악어 부대라고 부르는가

수많은 정글에서 온갖 풍파를 겪으며

살아남는자가 정글을 지배하는 악어가 된다

이제 고난이 얼마 남지 않았다

끝까지 악어 부대답게 살아남아 정글을 지배하는 악어가 되기를 바란다

 

 

어쩌면 우리가 밟고 있는 땅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스며들어 있을 것이다

땅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땅의 주인은 변한다

살아남을 것인가? 죽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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