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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오랜만에 나만의 자유시간

도서관을 갈까?

아는 지인 식당에 갈까?

지금 이순간 제일 끌리는 건 당구장이다

(얼릉 떠나자)

 

 

비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하늘

이무진 가수 노래 듣고 운전중

정말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분이다

온 세상이 나에게 속삭인다

(네가 제일 행복한 놈이다)

 

 

하늘 바라보는 게 넘 좋다

어쩌면 저런 그림을 만들어낼수 있을까?

우리는 하늘만 보면 행복해질수 있는데

땅만 보고 돈 욕심만 내고 있으니

얼마나 어리석은 인간들인가.

곰돌이, 너를 말하는 거야 ^^

 

 

차를 주차해 놓고

얼릉 핸드폰 꺼낸다

이 순간을 놓치면 안된다

 

 

사랑하는 딸에게 주려고 깻잎 과자를 구입했는데

직원분에게 건네줬다

내가 먹을께 아닌데, 왜 말하지 못했을까?

용기가 필요한데, 나는 망설였다

 

 

첫번째 경기

한정호 8(17) : 용기곰돌이 19(19)

에버리지 0.452 / 하이런 5점

 

 

정호는 6월 29일(토) 진해 당구 큐대 본점을 방문한다고 했다

나는 솔직히 의구심이 들었다

좋은 장비보다는 좋은 자세를

좋은 집중력과 경기력을 쌓아야 한다

 

 

두번째 경기

한정호 4(17) : 용기곰돌이 19(19)

에버리지 0.95 / 하이런 4점

 

 

내 생애 최고의 에버리지 달성

근데 집에 돌아와서 그것을 알았다

오랜만에 당구장 방문한 것도 있고

대등한 경기가 아니였기에, 멍했다

 

 

세번째 경기

돗대 19(24) : 용기곰돌이 15(19)

에버리지 0.3 / 하이런 3점

 

 

나의 마음은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만원빵이 마음에 걸린다

만원빵 안하고 싶어요

당당히 말하지 못한다

용기가 없는 걸까?

(혼자 고민만 했다, 돗대 사장님은 만원빵 말도 안했는데)

 

 

네번째 경기

나무늘보 21(21) : 용기곰돌이 16(19)

에버리지 0.327 / 하이런 3점

 

 

패배를 하면 원인을 분석하려고 한다

그리고 아쉬운 장면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그 순간 득점이 맞을지도 모르는데

형, 카메라 확인해볼께요.

그런 말도 안한게 끝내 마음에 남는다

(결론은 졌기 때문에 그런 미련이 남는법)

 

 

당구와 인생은 마찬가지다

끝나봐야 승패가 갈라진다

그런데 나는 뭔가에 쫓긴다

그리고 조용히 눈을 감는다

나에게 속삭인다

상대가 잘한 것은 어쩔수 없다

인정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지 ^^

 

 

자신의 모든 걸 쏟고 노을지는 모습

우리 엄마도 저런 모습이겠지

겉모습은 할머니가 되었지만

마음에 쌓은 복은 아마도 빛이 날거야

(엄마, 엄마는 잘 살아왔어)

그러니 후회하지마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당신의 삶을

육남매는 언제나 응원하고 옆을 지켜줄거니깐

 

 

김연경 배구선수가 드디어

국가대표 은퇴식을 가졌다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설립

정말 멋지다 ^^

 

 

태극마크라는 게 얼마나 위대한지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피땀흘리는 선수 덕분에

이번 파리올림픽도 기대가 가득하다

분명 올림픽을 위해 지금도 누구보다 땀을 흘리고 있을 선수들

모든 스포츠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고 싶다

(여러분 덕분에 언제나 짜릿한 스포츠쉽을 느끼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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