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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야근 근무가 끝난 시간 저녁 9시 10분 고민이 밀려온다.

그래서 계획대로 러닝한거니 말거니?

음~~~ 일단 러닝복을 챙겨왔으니 뛰어보자

결과적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눈앞에 목표 지점만 바라보고 뛰었다

사랑하는 딸을 재우고 잠시 누웠다

아~~ 상쾌한 피곤함이 밀려오지만 그 기분 너무 좋다

(지금의 상쾌함을 기록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다)

 

 

마라톤 대회 잘 뛰기 위해선 러닝 파트너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

마라톤 대회에서 어떻게 러닝 파트너를 정하면 좋을까요?

바로 내 눈앞에 있는 사람을 러닝 파트너로 정하면 되요

오늘 내 눈앞에 러닝하는 젊은 아가씨 두분이 뛰고 있었다

아싸 ~~ 저분 따라 뛰어봐야지

역시 아무런 생각없이 같이 뛰다보니 어느덧 2km지점 통과

 

 

생각이 많으면 더 쉽게 지치는 것 같다

어느 지인의 말.

그냥 마음을 정하세요.

근데 나는 마음을 정해도 계속 내면의 목소리가 속삭인다.

정말 이게 맞는 거니!

이게 정말 너의 생각이니!

정신적으로 더 피곤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뛰면서 생각했다.

(그냥 해)

 

 

어젯밤 잠자리 돌입할 시간에 갑자기 사랑하는 딸이 나에게 속삭였다

선생님이 밑그림만 그리고 색칠은 하지 말라고 했는데

내가 모르고 색칠까지 해버렸지. 뭐야. 어쩌지.

선생님한테 혼나는 거 아니야?

나는 선생님한테 혼나기 싫은데, 색칠했다고 사실대로 말할 용기가 없어.

닭똥집 같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녀석.

(용기를 내봐. 그게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닌데)

 

 

용기가 안나는데 어떻게 용기를 내라는 거야

사랑하는 딸의 입장에서는 그게 정말 중요한 일인데

나는 어른다운 답변을 하지 못했다.

일단은 자렴.

딸이 조용히 말한다.

선생님이 그림 색칠하는 거 별신경도 안쓰네.

휴 다행이다.

 

 

같은 구조의 아파트라고 해도 사는 사람에 따라서 집 구조가 확 달라진다

각자 인생의 걸음걸이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품과 미래가 달라진다

오늘은 100m 걷고 2km 뛰었다

그리고 100m 걷고 1km 뛰었다

오~~~ 지금까지 이런 적은 없었다

(이쁜 아가씨 뒤에서 러닝해서 그랬던 거 아닌가 ^^)

 

 

내가 할수 있는 일이란 오로지 한발자국 한발자국 내딛는 것뿐

저기 앞 목적지까지만 힘겹지만 한발자국 또 한발자국 뛰자

오~ 벌써 목적지 통과했네.

이번에는 또 다른 목적지까지 뛰자.

오늘은 그렇게 무식하게 즐겁게 뛴 것 같다.

내일도 이런 페이스가 가능할까.

이쁜 아가씨 러닝 파트너가 있다면 가능할것 같은데 ^^

(언제 나오시나요. 이쁜 아가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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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성인군자가 되면 해탈의 경지가 되면

가볍게 고개를 수그릴수 있는 걸까!

벼이삭의 모습을 보면서 가을이 정말 왔구나 실감하게 된다

 

 

나무들은 몇주전부터 내년을 준비했다

올해 자신이 달성한 잎사귀를 안타까워하지 않고

전부 자신의 손에서 놓아버렸다

나무에서 배우게 된다

공수래공수거 내것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

 

 

진동 풋살 멤버님들 추석 연휴는 다들 잘 지내셨나요?

21명 인원이 참석한 오늘의 경기

맛난 음식에 과식하지 않았나요?

이제는 운동장을 누비면서 지방을 태워봅시다

 

 

진동 곳곳에서 삶을 살아가는 진동 풋살 멤버들

20대부터 50대까지 진동의 실세 멤버들

그대들이 없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돌아가겠는가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풋살장에서 다 태워봅시다

 

 

2020팀에서 4명의 지원군이 오셨다

그중 한명의 지원군은 우리팀 골키퍼로 활약하셨다

우선은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분명 그 골키퍼 멤버도 공격수든 수비수든 뛰고 싶었을 것인데

모른 척 외면하면서 주구장창 풋살장을 뛰었네용

(제가 골키퍼 설때니, 나가서 뛰세요)

이 멘트를 전해주지 못해서 죄송했습니다

 

 

점심 식사 시간때 어떤 메뉴를 먹을까 고민하면서

경남대학교 근처를 방황하고 있었다

근데 지나가는 행인들의 옷차림이

긴팔을 입고 다니는 분들이 많았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가을옷을 입는 사람들

제행무상이다

영원한 건 없다

 

 

7대 7 총 3팀으로 경기는 운영되었다

14명이서 진동 풋살장 함께 있으니 공간이 별루 없다

공을 잡는 순간 수비수는 나의 곁으로 와 있다

최종 수비수는 공격수가 붙으면 당황하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내가 뚫리면 바로 골키퍼와 1대1 찬스

이 긴박한 순간에 당황하지 않는 게 바로 재능이다

 

 

풋살화 구입하지 몇 개월이 지났는데

벌써 풋살 깔창이 쭈글쭈글하다

그리고 한쪽 풋살화는 천장이 떨어졌다

운동을 할때 제일 중요한 점은 다치지 않는 것이다

피할수 있다면 피하는 게 상책이다

근데 본능적으로 몸싸움에는 몸싸움으로 매칭된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 게 어쩌면 고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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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토) 태풍 플라산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여름 태풍을 처음 맞이한 것 같다

그런데 작은만한 태풍인데 정말 하늘에서 물을 퍼붓는 느낌이었다

딸과 함께 아이스크림 사려 가는 몇 분에 비를 옷으로 맞은 결과

22일(일) 아직도 하늘에 비구름떼가 몰려다닌다.

이젠 그만.

 

 

오랜만에 가을다운 날씨여서 좋았다

마산 주민들도 가을 바람을 느끼기 위해

3.15해양누리공원에 많이 산책하려 나오셨다

나 또한 회사 퇴근하고 가을 바람을 맞으면 뛰려고 나왔다

 

 

분수대에서 물이 솟구치고 있다

그 물줄기에 신나서 달려드는 아이들

시원한 바람과 물줄기를 맞으니 이젠 춥죠 ^^

 

 

가포해안변공원 코스로 발길을 옮겼다

마창대교가 코앞에 위치해 있다

창원에 사는 아이들은 마창대교를 알고 있었다

마산과 창원 그리고 진해를 이어주는 고마운 다리

근데 통행료가 상당히 비싸다

 

 

저 수많은 자동차는 어디로 향할까!

차는 이동수단이라고 생각하지만

매번 차 운전하기 전에 친구처럼 나는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언제나 노고 많아요.

오늘도 안전한 운행 잘 부탁해요.

 

 

추석 연휴이후 뛰는 게 힘겹다

살이 쪄서 그런가.

뛰면 뛸수록 무릎과 척추가 하소연한다

그냥 걷는 건 어때 ^^

 

 

다리 전망 사진이 일품이다

왠지 달리다 하늘을 날면 될것 같은 하늘 풍경

근데 현실은 통통한 살로 인해 날지 못하는 것

까치야~~ 갈매기야~~

날씬해서 날수 있는 너희들이 부럽다잉

 

 

현실에서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매순간 자연이 주는 고마움만 만끽한다면

마음이 괴로운 일이 생길까.

 

 

한때 가끔 만났던 친구 커플이 결혼한다고 카톡이 왔다

그런데 나는 지금 생명력이 고갈된 상태이다

왜 고갈되었을까?

인연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나팔꽃이 이쁘게 핀 꽃길

한때 추억을 함께한 친구 커플

연락처도 모르고 안 만난지 1년이 넘은 것 같다

세월의 무상함일까.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여겨야 할까.

연락 없다가 부고와 축하 카톡이 왠지 반갑지 않다.

 

 

빗물이 쏟아지지 않으면 돌만 무성한 곳인데

태풍으로 인해 연못이 진짜 연못이 되었다

어떤 사건이 발생해야 그 의미를 알수 있을까?

옛벗이 결혼해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데

나는 그곳을 방문해야 할까!

 

 

이제 나만 생각하려고 한다

평소 연락없는 지인은 친구도 지인도 아니다

무슨 일이 생겼을때만 연락하는 사람은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들

그 인연들에 대해서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려고 한다

이젠 나만의 시간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나의 가족과 소중한 지인에게만 힘을 쏟아내도 생명력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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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저녁을 먹고 핸드폰 없이 공원으로 향했다

핸드폰이 없으면 러닝하는데 집중하지 않을까

러닝에 집중할수는 있었는데

아름다운 장면들을 사진으로 담지 못했어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옛 사진으로 오늘의 감정을 정리하려고 한다

(8km완주)

 

 

나는 누구보다도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을 좋아한다

왜 기본소득이 필요한지 국민들이여, 모릅니까.

제발 이 국회의원 말좀 들어주세요.

기본소득으로 누구나 사람답게 사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뜬끔없이 정치 이야기로 넘어가버렸네. 젠장.

 

 

어느 커플이 일어서서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근데 여성의 윗옷이 왠지 모르게 포대기 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잘못본 건가 지나쳤다

근데 다시 돌아오면서 윗옷에 포대기가 착용되어 있었다

그 포대기 안에는 고양이가 상냥한 미소로 답례해줬다.

 

 

온가족이 모인 추석 연휴 때 너무 많이 먹은 건가!

아니면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술한잔이 문제였을까!

힘겹게 100m 걷고 300m 뛰었는데

몸무게는 왜 추석전보다 더 쩐걸까?

살이 찌면 러닝할때 니 무릎과 발목이 버겁다는 걸 모르니 ^^

 

 

4km 완주가 눈앞에 보였다

무릎과 발목이 아프다고 신호를 보냈는데

이렇게 계획보다 반만 완주한걸로 만족할까?

어떻게 할건데,

고민한다는 건,

뛰고 싶다는 의욕이 있다는 증거니,

그냥 뛰자. 원래 계획대로 8km 완주 고고씽

 

 

가족이 제일 편하니까.

내 편이니까.

그래서 우리는 쉽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 것 같다.

어느 남편이 아내의 요구를 단칼에 거절하며 짜증내고 있었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딸도 우리 아내도 서로에게 더 짜증을 표현하는 것 같다.

더 사랑해줘야 하는데, 사랑보다 짜증 표현을 많이 하니.

나부터 짜증 대신 사랑을 더 표현할께용 ^^

 

 

보름달이 아름답게 온세상을 비추고 있다

구름이 보름달을 감추려고 애를 써도

보름달의 빛을 차단할수가 없다

어느 각도에서도 보름달은 아름답게 빛난다

달이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니

바다물이 공원에 넘쳐올것 같은 느낌

 

 

산책할 땐 걱정거리가 사라지는 거 아시죠?

8km완주도 90분이 걸리는데

10km완주 60분 단축가능한 거 맞죠?

이번 대회도 기록 갱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대회로

핸드폰을 들고 뛰고 싶다

나만의 아름다운 장면이 나오면 그 순간을 찰칵 담아야 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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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

그동안에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지인들

몇개월만에 봤는데 엊그제 본 사람같은 느낌

옛벗이 그래서 좋은 건 아닐까.

(중앙시장 & 논개시장)

 

 

진주중앙시장 비단길 청년몰 2층

(청년푸드존 어서오세요)

지방 소멸하는 이유중 하나는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일자리를 찾으려 간다

그래서 지방은 청년들이 활약할수 있는 일자리와 안정을 선물해줘야 한다

 

 

20대, 30대

나보다 잘나가는 친구를 보면

자신을 비애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40대가 되어보니 인생이 고만고만하다

잘난 사람도 없고, 못난 사람도 없다

시간은 그 누구에게나 공평하니깐

 

 

풍성한 한가위만 같았으면 좋겠다

이런 풍경이 옛날에는 있었는데

작금의 시대에는 고요하고 씁쓸한 기운만 감돈다

외로움, 이 감정은 아마도 평생 따라다닐것 같다

 

 

이현 웰가 나불천길

저녁에 산책나가면 괜찮을까

조명이 있고 사람들도 있어서

혼자서도 산책하는 사람들 많았다

 

 

하지만 사람이 없는 곳도 발생한다

보도길에 박힌 조명만 멀그러니 빛을 발한다

어둠이 가득하다

하지만 그 어둠에 집중하면 새로운 장면이 펼쳐진다

 

 

터널을 지나가는데 반딧불 친구가 빛을 밝혀줬다

오랜만에 반딧불 발견이다

나는 걷는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반딧불 친구를 바라봤다

와~~ 저녁에 산책 나오길 잘했다

습한 날씨 때문에 러닝하기를 포기했다

 

 

어느 순간 어둠을 잊고 산 것 같다

어둠이란 어쩌면 쉼을 제공해 준다

바쁘게 걸어온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끔 돌아갈 도시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그동안 나는 어떻게 지내왔는지 한숨 돌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반려견카페

어둠이란 조명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외로움과 어둠이 나쁜 건 아니다

일상의 시간을 더 환하게 빛내기 위해선

혼자만의 사색하는 외로움과 어둠이 꼭 필요하다

 

 

잠깐!

보행자를 보호해 주세요!

40대 나는 이제 어떤 길을 주행해야 할까!

목적지는 있는거야?

아직도 철이 들지 않았을까?

어떤 걸 이루고 싶은 꿈이 없어진지 오래되었다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의 모습에서

나만 꿈을 잃어버린 게 아니였다

다들 각자 그냥 사는 거지머

복잡하게 꿈을 다시 꿔야 하는 건가

매순간 감사함을 잊지 않고 건강하면 된 것 아닌가

(그냥 살자. 재밌게. 즐겁게.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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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후면 추석이다

어릴적 추석이면 엄마는 나에게 새옷을 선물해줬다

긴팔 새옷을 입고 친구들과 진주시내를 누비고 다녔는데

작금의 현실은 폭염주의보 안내 문자가 오는 현시점이다

그래도 비구름이 하늘에 펼쳐져 있어서 러닝하기 딱 좋은 날씨다

 

 

20대 초반 친구집이 유곡 한보 아파트였는데

20대 우리들의 아지트 동네 이현동

20년이 지난 지금은 엄마가 이곳으로 이사오면서

삶의 터전으로 자주 공원길을 걷게 되었다

 

 

바람이 풀면 바람개비가 원을 그린다

바람이 풀때 난 조용히 눈을 감는다

그 바람이 건네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나는 바람에게 한마디 건넨다

바람 네가 함께 해줘서 나는 외롭지 않아.

고마워.

 

 

까치와 백로가 자주 출몰한다

가끔 까치들이 까악~ 소리낼때

그 말이 어떤 의미를 품고 있는지 궁금하다

너희들은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살아가니.

늘 궁금했는데 나도 들어주면 안될까!

 

 

폭염주의보 알림 문자에도

나는 걷고 뛰었다

아~~ 햇살이 쏟아지는 시간대인데

뛸까, 걸을까 나의 내면에서 말을 건네오면

나는 그냥 뛴다. 뛰고 싶으니까. 물어보는 거 맞지.

 

 

먹구름아~~~

빗방울을 내려주면 안될까?

습도가 높아지는 오후1시

빗방울이 내려오면 나는 정말 고마울것 같은데

세상사 모두 나의 뜻대로 되는 건 아니지 그치.

 

 

그늘막이 참 고맙다

자~ 뛰자.

저 그늘막까지만 힘을 내보자.

목표 지점 정해졌다.

오로지 한걸음씩만 옮겨보자구나.

 

 

나무를 정복한 이파리

나무는 나 자신

이파리는 내가 만든 습관

어쩌면 우리는 습관대로 살아가는 건 아닐까.

습관이 나를 정복하게 놔둘것인가.

아니면 내가 습관을 만들것인가.

 

 

아카시아 향기가 러닝하는 나를 멈추게 했다

곰돌아. 어디를 그렇게 뛰어가니.

이제 아카시아 꽃을 떨궈야 하는데.

잠시 감상하고 갈래?

 

 

곰돌아.

나도 젊은 시절에는 화려했는데.

세월의 흐름에 이렇게 쭈글쭈글해졌네.

그래도 향기만큼은 그대로 남아있어.

너는 어떤 향기를 뿜어내는 사람이니?

 

 

이 세상은 다양한 식물과 동물들이 함께 생존하는 거 알지.

우리는 지구안에서 함께 사는 동지들이란다.

그러니 혼자라고 느껴질때는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이웃이 전해주는 다양한 생명 에너지와 향기를 느껴보길 바란다.

하루에 10분이라도 좋으니까. 꼭 듣기 바란다.

 

 

혜성교회 강가에서 제초기를 돌리는 할아버지

나는 그 할아버지의 이타행에서 진리를 느꼈다.

이 세상은 어느 누군가의 이타행으로 아름다워진다.

진짜 참 인간적인 모습에서 그래도 희망을 느낀다.

할아버지 희망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그 희망을 안고 실천해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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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은 틱톡 좋아요에 집착증이 있다

틱톡 계정 좋아요가 더 많은 지인을 보면

부러움보다는 질투심에 활활 타오른다

자신보다 좋아요가 작은 친구에게는 우월감을 느낀다

(조명 덕분에 쌍그림자 발견)

 

 

몇달전 틱톡 쇼츠 영상에서 두바이 초콜릿 먹방을 본 후

얼마나 애절하게 (두바이 초콜릿) 먹고 싶다고 하소연하던지

어제 이마트 가니까 두바이 초콜릿 비슷한 걸 1개 구입했다

초콜릿 작은 사이즈 하나 가격이 5천원

오늘 우리딸은 4개 사고 싶다고 애원했다

(걷기 좋은 길)

 

 

두바이 초콜릿 구매하면서 닭발과 고기 만두도 함께 구매완료

집에 귀가하니 식탁에서 내가 좋아하는 포도가 가득

여름철이 지나고 가을이 돌아오면 포도도 먹기 힘든 건데

그런 합리화로 닭발, 고기만두, 포도 싹 먹었다

그 결과 뛰는 게 힘들었다

뱃속에는 물이 철렁철렁 넘친다

 

 

마음은 100m 걷고 한계까지 달리고 싶었는데

뱃속의 음식물로 인해 오늘은 그냥 걸을수 밖에 없다

혹시 계획적으로 걷기 위해 음식을 다 먹은 건 아니죠 ^^

 

 

바다위에 펼쳐진 조명 색깔들

(노란색, 민트색, 흰색, 빨간색, 보라색)

이 세상도 다양한 생각들이 넘치고 있지만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억압하고

범죄자 취급하는 게 문제이지 않을까?

어쩌면 내가 더 심하지 않나!

 

 

어둠이 하늘을 정복해 버린 저녁

그래도 어둠속에서 흰색 구름이 등장하니

나의 걸음은 멈추고 핸드폰 카메라로 그 장면을 담는다

액정 화면을 보면서 이쁜가 안 이쁜가 결정후 이쁘면 클릭 완료

 

 

러닝하는 분들이 많다

어느 러닝하는 분은 친구에게 속삭인다

(절대 걸으면 안되. 힘들어도 천천히 뛰어)

힘들면 천천히 뛰어야 한다

그래야 오래 달릴수 있다

이 물배만 아니면 뛰고 싶은데

 

 

유튜브 채널

(마산하드코어 tv 이성우)

노브레인 이성우님을 공원에서 봤다

3번 마주쳤는데, 말을 거는 게 좋을지 생각중

나는 그냥 말없이 고개만 숙였다.

러닝하시는 이성우님께 아는 체 하는 것이 실례인듯

머릿속에는 (유튜브 구독자입니다. 홧팅) 외치고 싶었지만

나는 그냥 고개만 숙이면서 홧팅을 표현했다

 

 

소속그룹 노브레인

지금 고향 마산에서 거주하시는 것 같다

유튜브에서 잠시 구독했는데

이렇게 3.15 해양누리공원에서 뵈니

진심으로 반가웠답니다 ^^

 

 

역시 나의 눈 렌즈보다 이쁜 건 없다

나의 눈은 모든 장면이 이쁘게 보이는데

핸드폰 액정으로 보이는 그 장면은 마음에 안든다

만족도가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 순간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클릭

 

 

오늘 산책으로 느낀 점이 하나 있다

감사함을 잊고 지내온 것 같다

아는 지인께서 추석이라고 선물 세트 하나를 주셨다

그리고 가끔 사무실에서 고생한다고 간식을 건네준다

그 작은 선물이 나에게 속삭인다

감사함을 잊지마. 너도 그 마음을 타인에게 전해줘.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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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멍하니 있으면 뭐합니까!

얼릉 러닝복을 착용하고 공원으로 달려갑시다.

마음이 불안하거나 복잡할때 산책만큼 좋은 게 없잖아요.

다수의 사람들이 선택하고 걷는 길은 어쩌면 정답에 가까울수 있어요.

 

 

이틀전 빗방울이 떨어질때

전등 밑에서 우연히 하늘을 바라보았다.

빗방울이 눈처럼 떨어지는 모습처럼 보였다.

어찌나 신비로운지 멍하게 계속 그 장면을 바라봤다.

나의 일기장 주제는

일상에서 작은 기쁨을 발견하는 것이다

 

 

창원 블루베이 뮤직 페스티벌 2024

(윤마치, 이젤, 아도이, 홍이삭, 소란)

 

 

산책하려 나왔다가 우연히 참석

윤마치, 이젤, 아도이 가수님들 공연할때

별관심 없이 지나쳤다가 집으로 향하는 길에

홍이삭, 소란 무대에 반해서 함께 공연을 즐겼다

(무료 입장)

 

 

산책을 하다보면 많은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신혼부부인지 애인 사이인지 모르지만

남녀가 손을 잡고 함께 걷는 장면

결혼 8주년밖에 안되었는데, 나는 왜 그런 모습이 사라졌을까?

아내와 다정다감하게 식사를 하고, 요즘 마음은 어때?

상냥한 멘트를 날리지 못했다는 걸 새삼 느꼈다

(잡은 물고기라서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인가)

 

 

홍이삭 가수님 목소리가

집으로 향하는 나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나의 노래를 듣고 그동안 멈추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는 자부심

그 목소리에는 강한 에너지와 애절함에 묻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멀그러니 바라보면서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리고 홍이삭 가수님 무대가 끝나니

관람객 50%가 자리를 일어나는 게 아닌가

우와~~ 결국 이 관람객들이 홍이삭 가수님을 보려 온건가?

 

 

소란 가수님이 올라와서 무대 세팅을 하고 있다

어수선한 분위기, 홍이삭 가수처럼 가창력이 뛰어나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블루베이 하이라이트 무대를 왜 올라왔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정말 황홀한 시간이었다.

나는 소란 가수님의 팬이 되어 버렸다.

 

 

요즘 소란 가수님의 (괜찮아) 노래를 무한 반복적으로 듣고 있다.

세상이 당신을 힘들게 만들고 소외시켜도 나는 당신 편입니다.

 

 

이젠 괜찮아

실수해도 되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잖아요.

이젠 괜찮아

당신은 그냥 존재 자체만으로 대단한 거에요.

(괜찮아, 괜찮아, 그래요 나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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