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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경남마라톤대회

2024년 10월 06일(일)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시간이 경과된 후 남는 건 역시 사진뿐이다

 

 

참가선수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치어리더분들께서 단장에서

우렁찬 목소리로 스트레칭을 시작하고 있다

역시 활기찬 목소리에서 품겨져 나오는 에너지가

참가한 선수 한사람, 한사람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당신은 어떤 목소리를 간직하고 있나요?)

 

 

경남신문이 후원하고

마라톤의 기대감은 역시 추천 선물이다

오늘은 어떤 참가자 선수분들이 주인공이 될까?

(혹시 저도 가능할까요?)

 

 

10km 피켓을 들고 있는 자원봉사자님

마라톤 대회 전날에는 설래임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한번도 10km 걷지 않고 달려본 경험이 적은데

왠지 모르는 불안감이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한다

중요한 점은 막상 대회때 달려보면

최고의 기록을 달성한다는 사실

 

 

사진밖에 남는 게 없는데

사랑하는 가족은 피곤하다고 일어나지 않는다

사람은 역시 사람에게서 행복을 얻는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따지지 말고, 삐지지 말고,

모임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만

인간은 인간관계에서 행복한 감정을 받는다

 

 

제21회 경남마라톤대회 개회식 시작합니다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폭죽이 터졌다

그 폭죽 비용으로 먹거리 코너를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이번 대회 아쉬웠던 점은

창원종합운동장이 아닌 보조경기장에서 대회가 운영된 점

그리고 먹거리 박스가 없었다는 점이다 ^^

 

 

율아.

보고싶은 율아.

건강한 몸으로 다시 보자.

누나, 형님이

(알림 문구가 인상깊었다)

 

 

제21회 경남마라톤대회 10km 출발합니다

10km 참가자가 3천명

5km 참가자가 2천명이 넘었다고 한다

역시 출발선에 서면 설래인데 그래서 이맛에 마라톤대회를 참석하는 것 같다

(이 설램을 얻기 위해서)

 

 

처음 코스가 오를막

그리고 마지막 코스가 오를막

이건 너무 한거 아닌가용 ^^

8km까지 한걸음, 한걸음 묵묵히 뛰었다

그런데 2km 남겨두고 교통사정으로 마라톤 참가자는 멈췄다

달리다가 멈추면 다시 페이스를 올리기 힘겹다.

나같은 초보 마라토너에게는 ^^

 

 

나의 기록 갱신보다 제일 우선되어야 하는 건

마라톤 참석한 참가자들이 무사고로 대회를 마무리하는 거다

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경찰관, 공무원,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마라톤 결승점을 통과하면 왠지 모를 허무감이 밀려온다

기록갱신하기 위해 너는 뛰니?

그냥 이번 대회는 뛰는 것에 집중했다

기차역을 지나가는데 진풍경이 펼쳐졌다

기차역위에 새들이 가득했다

(무슨 사람들이 저렇게 뛰고 있니?)

(왜 뛰지? 그냥 날면 안되는 건가!)

(희한한 녀석들이다. 저 애들은 날개가 없나? 불쌍한 것들 쯧쯧)

 

드디어 결승점이 보인다

아쉬운 감정들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냥 끝까지 달려보는 건데

페이스 메이커 10km 1시간님 따라서 함께 뛰어볼걸

언제나 마지막에 도착하면 그걸 해볼걸, 저걸 해볼걸

아쉬운 점들이 나 자신을 흔들어댔다

 

 

제21회 경남마라톤대회

그래도 8km지점까지 즐겁게 뛰었다

마지막 2km지점에서 나의 의지가 아닌

교통상황으로 멈췄지만 아쉽지 않다

(달리는 기쁨, 곰돌아 2024년 총2회 마라톤대회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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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동맑은물 플라워가든

매년 가을이면 방문하는 것 같다

하늘에는 구름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고

지상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화려하게 피니

어쩌면 이 세상이 천국은 아닐까?

 

 

어린왕자와 여우 친구

우리 딸은 자신의 별명 여우라고 여기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어느 선생님께서 애교가 많아서

앙증맞은 게 꼭 여우같다는 표현이 그렇게 싫지 않은 모양이다

 

 

초등학교 1학년인데 유두가 나왔다

성조숙증 진단을 받고 매월 1회 주사를 맞고 있다

어느새 이렇게 성장해서 자신만의 색깔을 뽐내고 있다

우리 사랑하는 딸

네가 선택한 삶을 언제나 응원할께

 

 

아이폰16프로 최신 핸드폰 화질이 좋다

한폭의 그림처럼 사진이 찍인다

태양과 구름이 아내가 지금 이순간 주인공이라는 듯

아내를 중심으로 구름들이 모이고 있고, 태양은 중앙에서 빛을 발산한다

나무와 꽃들도 아내가 더 화려하게 보이게끔 집중시켜주고 있다

 

 

제21회 경남마라톤대회가 드디어 내일이다

그래서 오늘은 5km를 그냥 걷기만 했다

한걸음, 한걸음 자연과 사람들을 감상하면서 걸었다

조깅하려 나온 커플은 조깅은 하지 않고 오로지 손만 맞잡고 걷는다

어린 딸은 애교스러운 말투로 (엄마 안아주세요) 사랑의 눈빛을 엄마에게 보낸다

놀이터에선 아빠들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봉사하고 있다.

오늘은 가족 봉사하는 날

 

 

바다를 바라본다.

바다가 만약 지구라면.

그 속에 사는 생명들이 사람이라고 가정해본다면.

산소가 필요한 고기 녀석들이 바다에서 힘껏 날아오른다.

생명도 사람도 결국 혼자만의 시간을 감당해야 한다.

바다를 바라보면 무수한 물결이 넘쳐흐른다.

그 물결이 감정이라면 나는 어떤 감정들로 살아가고 있을까.

 

 

사필귀정

(뿌린대로 거둔다)

우리는 결국 죽어가는 중이다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다

그 사실을 모르고 욕심에 눈이 멀어서 돈에 집착하는 정치인들

지금 대한민국 왕과 왕비를 보면 그냥 웃음만 나온다

그 많은 돈을 어디에 쓰려고 악착같이 세금을 자기돈처럼 쓰고 비축해두고 있을까.

혹시 숨겨둔 자녀가 있는걸까?

자녀도 없으면서 5년동안 어떻게 하면 눈먼 돈 (정부돈)을 자기돈으로 하려고 안달하는 모습.

 

 

결국 인간이 추구하는 최종의 목표는 행복이다

돈에 집착하는 나 또한 어리석다

돈을 쫓으면 돈의 노비가 된다

내가 언제 행복한지 돌아보고 그 길을 걸어야 한다

 

 

제8회 뮤직인창원

2024. 10. 05(토)

낮공연 15시 / 밤공연 18시30분

 

 

마지막 노래 부르는 가수는 정홍일 가수님이었다

마지막 앵콜곡은 복면가왕에서 불렀던 노래

(이적 - 하늘을 달리다)였다

관람객들에게 공연무대앞에서 함께 뛰어줄것을 부탁했다

어린아이부터, 나이많은 어르신까지 즐겁게 뛰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워 보이던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이어가면 전문가가 된다

그 전문가적인 능력으로 타인에게 행복을 준다면

얼마나 가치적이고 멋진 인생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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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포구청 후문앞 붕어빵 파는 가게 퇴근 시간에 사람들이 붐빈다

사람의 심리가 참 신기하죠. 평소에는 별생각없던 붕어빵인데

사람들이 붐비니까 나도 한번 먹어볼까 생각으로 붕어빵 가게앞으로 갔다

사람들이 싹 사라지니, 사장님도 아~~ 어쩌죠.

이제 마감하려고 하는데 ^^

네. 조심히 귀가하세용 ^^ 사장님

 

 

제21회 경남마라톤대회 마지막 연습이다

일단 출발선에 가기 위해 천천히 걷는다

출발선에 도착한 후 가볍게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준다

사랑하는 나의 몸, 이제 달릴거야. 너도 준비해줘 ^^

 

 

우리 엄마가 자주 이야기하던 말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니

늦은 밤에 러닝해도 안전한 대한민국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이제 대한민국은 밥 굶은 사람들이 별루 없다

다이어트를 위해 소식하는 사람들은 있어도

정치와 경제가 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할것이다

 

 

100m 걷고 3km 달렸다

200m 걷고 200m 달렸다

달리는 흐름이 끊기면 다시 페이스를 올리는 게 힘겹다

그러니 죽을만큼 힘들지 않으면 그냥 한발자국 내딛는 게 현명한 일이다

100m 걷고 3km 달렸다

마지막 1km 천천히 음미하면서 걸었다

 

 

고향 진주에 계시는 울엄마 치매 증상이 심해졌단다

엄마를 생각하면 가끔 속시원하게 울고 싶어진다

왜 혼자 그 힘든 일을 견뎠을까?

자녀가 육남매인데, 그 아픔을 말하지 않았을까?

어른이니까, 자신의 아픔은 홀로 이겨내야 하는 걸까?

든든한 가족이 있는데 왜 홀로 견뎠을까, 가슴이 아프다.

 

 

엄마는 그 아픔을 오랜 기간을 홀로 삼켰다.

그리고 결단을 내렸다.

농약을 마시고 자살시도를 실행했다.

농약을 파는 사장님께서 엄마 모습이 이상해서 제일 약한 농약을 주셨다.

엄마의 계획은 무너졌다. 농도가 낮은 농약이라서 그냥 미치도록 괴로웠단다.

급사망이 아닌 오장육부가 미치도록 괴로워서 결국 막내누나에게 119 불러달라고 전화했다.

나는 우울증 때문에 자살시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다.

엄마에게 관심이 부족했다.

 

 

왜 마음씨 착한 피해자들만 자신을 자해하는 걸까!

빌어먹을 가해자들은 싱글벙글 웃고 사는 세상인데.

정신이 심각하게 훼손된 엄마에게 내가 할수 있는 말은

과거 일인데 돌릴수도 없잖아요. 잊고 지금에 집중하세요.

이런 개똥같은 격려랍시고 그 말을 내뱉었다.

 

 

사랑하는 울엄마에게

엄마! 나도 가끔 억울했던 과거일이 떠올라 몇십분은 그 생각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엄마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내가 상상할수 없는 일이겠지.

근데 엄마 당신의 아들로서 내가 해줄수 있는 일은 없네.

시간을 과거로 돌릴수도 없고, 그 사건을 정확하게 알수도 없네.

엄마, 나는 내가 할수 있는 건 마라톤 연습처럼 지금 이순간

한발자국 한발자국 그냥 내딛는 거밖에 없어요.

 

 

그래도 가족밖에 없네요. 엄마.

친누나들이 엄마를 위해 요양원보다 원롬 임대를 알아보고 있으니,

엄마랑 같이 사는 넷째 누나랑 조카가 엄마 비유 맞추면서 사는게 너무 힘겨운가봐.

작은 소리에도 시끄럽다고 잔소리하고, 남자 조카가 오면 쌍욕이 나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집이란 나혼자 사용하는 게 아니잖아. 엄마.

어릴때 폭력적인 아빠랑 살았던 우리 육남매, 아빠가 있는 집은 그냥 지옥이었잖아.

 

 

근데 엄마, 나는 아빠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

아빠가 선지식으로 그런 행동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집이란 사용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즐겁게 머무는 곳이라는 걸 알지 못했을거야.

우리 집에서 목소리 제일 큰 사람은 사랑하는 아내다.

그리고 두번째로 목소리 큰 사람은 사랑하는 딸이다.

21세기는 암탉이 울어야 집안이 화목하다는 증거다.

아무튼 오늘은 엄마 이야기를 쭉 적어보았네.

(울엄마. 강순엽 여사님. 건강장수하세요. 내가 기원 많이 할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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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경남마라톤대회 참석자 (옷도착)

드디어 몇칠 남지 않았구나

이번 대회도 기록 갱신보다는 즐기는 마라톤대회로 해야할 것 같다

왜냐하면 계획했던 체중에서 오버했다는 사실

 

 

배번 3500

행운의 대박 응모권

10km코스 남자청년부

44세도 청년부에 들어가는 젊은 나이구나

이번 대회도 응모권 당첨 안될거라고 마음 비워야 한다 ^^

 

 

배번 뒷쪽에 칩이 붙여져 있네용

제21회 경남마라톤대회

참가선수 주차증

 

 

10월 2일 오늘은 결혼기념일이다

회사 야근 근무로 인해서 결혼기념일을 챙기지 못했다

아내가 늦은 밤에 한소리한다

오늘이 무슨 날인줄 아느냐고?

나는 야근 근무후 6km 마라톤 연습을 했다

결혼기념일보다 나에게 마라톤 연습이 더 중요한 걸까 ^^

 

 

아내가 이번에 아이폰 16프로 핸드폰 구입했다

아내는 최신 아이폰으로 구입완료

나는 제일 저렴한 핸드폰으로 구입완료

핸드폰 매장 사장님께서 한마디한다

왜 사장님은 제일 저렴한 폰으로 구입하세요?

어느 한사람은 저렴한 폰을 구입해야죠 ^^

 

 

기존에 쓰던 핸드폰이 더 사양이 좋은 핸드폰이었다

사진을 찍는데 너무 속상하다.

아내가 사용하던 핸드폰으로 바꿔야 하는데.

괜히 사양 낮은 핸드폰 바꿔서 사진들이 너무 마음에 안든다.

 

 

오늘도 나는 달린다

200m 걷고 800m ~ 1km 완주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400m만 뛰어도 마라톤 대회 포기하는 게 어떨까 생각했던 체력이

이제는 저 멀리 보이는 곳까지만 달려보자.

그 목표지점까지 갈수 있는 체력까지 올라온 거에 칭찬해주고 싶다

 

 

터널은 분명 끝이 있답니다

힘겨운 한발, 한발 내딛기가 정말 쉽지 않죠

아~~ 포기할까, 또다시 포기해야하는 이유를 찾지만.

생각을 접고 오로지 한발자국만 내딛자.

오로지 한발자국만 내딛는 것에만 집중하자.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터널의 끝까지 와버렸네용.

 

 

마라톤 연습으로 인해 허리와 허벅지 그리고 종아리 아니 온몸이 속삭인다.

그냥 마라톤 참석을 보류하는 건 어떨까.

너의 몸안에 있는 세포들이 아우성 치는 소리가 진정 들리지 않는다 말인가.

이러다 허리디스크, 몸살이 나는 건 아닐까.

근데 신기하게 뛰면 내 생각보다 더 오래 뛰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이제 이틀 남았다.

버티고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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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년에 한번 있는 소방 실무교육 받는날

오전근무 종료후 창원문성대학교로 이동했다

코로나시절 온라인 교육으로 이렇게 집합 교육은 없었는데

솔직히 온라인 교육은 그냥 시간 떼우기다

화면만 띄워놓고 다른 화면창으로 업무를 보니 무슨 교육이 되겠는가

 

 

창원문성대학교 학생 구내 식당을 애용하려고 했는데

저출산 문제로 인해서 그런가 학생 식당을 찾을수 없었다

학생 구내 식당 대신 편의점만 가득하다능

(매콤닭갈비 철판볶음밥)

근데 닭갈비는 한조각도 없었다 ㅠㅠ

 

 

심폐소생술 동영상 시청

심장이 멈췄을때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을 하지 못한다면

4분이 지나면 살아날 확률이 줄여든다

100명 심장이 멈췄을 때 살수 있는 확률은 5%

95%는 사망한다는 확률이다.

우선은 의식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24년전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어떤 대학 생활을 이어나갈까?

더 많이 놀고, 더 많이 술 먹고,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연애하지 않았을까!

(더 많이) 진짜 할수 있겠니 ^^

지금도 (더 많이) 못하면서

 

 

5시10분 넘어서 소방안전교육은 종료되었다

오랜만에 6시까지 늦지 않고 도착해야지

그 바램 덕분에 5시55분 도착 완료

형제 멤버가 먼저 와서 패스 연습하고 있다

시합은 6시 15분쯤 실행되었다

 

 

풋살 경기가 종료되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때의 느낌은 왠지 공허함이 밀려온다

기대가 가득해서 그런거겠지 ^^

나는 도대체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 걸까?

 

 

세상의 원리중 (당연한 건) 없다

세상은 불공정하다.

세상은 불친절하다.

세상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공정을 원하고, 친절을 원하고, 계획대로 되길 원한다.

현실을 모르는 철없는 아저씨가 아닌가.

 

 

풋살 깔창만 바꿨는데 기분은 새풋살화를 싣은 황홀한 느낌

오~~ 왠지 풋살 경기가 잘될 것 같은 느낌

발걸음이 너무 가벼워서 스피드가 급상승할 것 같은 느낌

근데 30분후 새깔창은 압축된 깔창으로 탈바꿈한 것 같다 ^^

(낙엽이 떨어진다. 자연이 말해준다. 집착하지 말거라)

 

 

어제 딸아이와 장래희망에 대해서 담소를 나눴다

우리딸은 커서 무엇이 되고 싶어?

난 무조건 화가지.

그림 그리는 게 재밌어?

내가 잘하니까.

화가가 되고 싶은 건데.

그림보다 더 잘하는 게 분명 있을건데 ^^

 

 

초등학교 시절 나의 꿈은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반별 축구대항전이 펼쳐졌다

축구감독님이 그 대항전을 지켜보고 계셨다

나는 그 감독님에게 축구부로 선발되고 싶었다

그리고 축구 경기에서 이기고 싶었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공격수 포지션 소화도 하고 패스가 오지 않으면

미드필더로 내려와서 뛰고 수비수가 뚫리면 수비수로 뛰고

골키퍼가 골을 먹으면 내가 골키퍼까지 섰던 추억이 떠오른다

(정말 오늘 경기가 바로 그 시절을 보는 것 같았다)

 

 

2024 통영 - 도드람컵 프로배구 대회

2024년 여자프로배구 컵대회부터 시작되었다

많은 여자프로선수들이 팀을 옮겨서 배구팬으로서 조금은 혼란스러웠다

2023년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이소영 선수팬으로 시작해서

정관장 염혜선, 메가, 박은진, 정호영, 박혜민 응원했었는데

이소영 선수와 표승주 선수가 바뀌니 왠지 어색한 옷을 입은 느낌이다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이소영 선수

올해 시즌도 다치지 않고 후회없는 경기를 하시길 응원드립니다

진동풋살팀도 매주 인원을 바꿔가며 경기한다

멤버들의 장점을 얼릉 파악해서 더 멋진 경기할수 있도록

나도 다치지 않고 후회없는 2024년을 마감하길 바란다

아~~ 이 달콤한 피로감 은근히 즐기고 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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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신가요?

그럼 당신은 러닝복을 입고 공원으로 나오세용

아마도 러닝복을 입기전 온갖 장애물이 생길거에요

그 장애물이란 자기 합리화와 나누는 대화일 겁니다

 

 

4.11 민주항쟁 추모의 벽

오늘 저녁 너무 배부르게 밥을 먹었는데

러닝할수 없지 않을까!

무거워진 배와 몸무게 때문에 러닝하는 건

나의 무릎에게 가혹한 죄명을 주는 건 아닐까!

끊임없이 러닝할수 없는 이유가 열거될 거에요.

 

 

걷기 좋은 건강도시 창원특례시

걷기 전/후 스트레칭 운동을 해 봅니다

(척추, 복부, 등, 목, 팔, 허리, 무릎, 허벅지, 다리)

 

 

걷기 전 스트레칭을 마쳤다면

걷기 좋은 길에 서 주세요

 

 

일단 100m 걷어보아요

걸으면서 주변 환경을 둘러보세요

혹시라도 이쁜 풍경이 발견된다면

그대로 핸드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어보세요

 

 

일단 뛰어보세요

러닝하기 전 온갖 장애물은 사라질 겁니다

오늘 저는 100m 걷고 2km 뛰기 (총 2회 반복)

그 다음 200m 걷고 1km 뛰기로

총 8km완주 달성했네용

 

 

오토바이 출입금지

내가 뛸수 있을까 고민이 생길때

그냥 해 보는 겁니다

그리고 작은 목적지 설정하고 저까지만 뛰어보자

오예~~ 목적지 통과 그럼 이제 저 목적지까지만 뛰어보자

이렇게 달리다보면 우와 내가 이렇게까지 뛸수 있다고

나 자신에게 은근히 자부심이 생겨용

 

 

가을에 피는 꽃을 물끄러미 바라보세요

봄에 피는 꽃, 가을에 피는 꽃

자연은 우리에게 꽃을 선물해 줍니다

당신은 언제 개화하고 싶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필지 모르는 꽃들

저 친구는 봄에 화려하게 피었네

저 선배는 여름에 화려하게 피었구나

저 후배는 가을에 화려하게 피었고

그럼 나는 언제 필까?

 

 

개화하는 시점은 알수 없죠

그 개화시점을 알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오로지 한발, 한발 내딛는 용기

오늘도 저는 한발자국, 한발자국 외치면서 뛰었습니다

개화하지 않아도 괜찮아.

마음껏 내가 설정한 계획을 달성했으니까.

그것만으로 너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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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야근 근무가 끝난 시간 저녁 9시 10분 고민이 밀려온다.

그래서 계획대로 러닝한거니 말거니?

음~~~ 일단 러닝복을 챙겨왔으니 뛰어보자

결과적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눈앞에 목표 지점만 바라보고 뛰었다

사랑하는 딸을 재우고 잠시 누웠다

아~~ 상쾌한 피곤함이 밀려오지만 그 기분 너무 좋다

(지금의 상쾌함을 기록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다)

 

 

마라톤 대회 잘 뛰기 위해선 러닝 파트너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

마라톤 대회에서 어떻게 러닝 파트너를 정하면 좋을까요?

바로 내 눈앞에 있는 사람을 러닝 파트너로 정하면 되요

오늘 내 눈앞에 러닝하는 젊은 아가씨 두분이 뛰고 있었다

아싸 ~~ 저분 따라 뛰어봐야지

역시 아무런 생각없이 같이 뛰다보니 어느덧 2km지점 통과

 

 

생각이 많으면 더 쉽게 지치는 것 같다

어느 지인의 말.

그냥 마음을 정하세요.

근데 나는 마음을 정해도 계속 내면의 목소리가 속삭인다.

정말 이게 맞는 거니!

이게 정말 너의 생각이니!

정신적으로 더 피곤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뛰면서 생각했다.

(그냥 해)

 

 

어젯밤 잠자리 돌입할 시간에 갑자기 사랑하는 딸이 나에게 속삭였다

선생님이 밑그림만 그리고 색칠은 하지 말라고 했는데

내가 모르고 색칠까지 해버렸지. 뭐야. 어쩌지.

선생님한테 혼나는 거 아니야?

나는 선생님한테 혼나기 싫은데, 색칠했다고 사실대로 말할 용기가 없어.

닭똥집 같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녀석.

(용기를 내봐. 그게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닌데)

 

 

용기가 안나는데 어떻게 용기를 내라는 거야

사랑하는 딸의 입장에서는 그게 정말 중요한 일인데

나는 어른다운 답변을 하지 못했다.

일단은 자렴.

딸이 조용히 말한다.

선생님이 그림 색칠하는 거 별신경도 안쓰네.

휴 다행이다.

 

 

같은 구조의 아파트라고 해도 사는 사람에 따라서 집 구조가 확 달라진다

각자 인생의 걸음걸이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품과 미래가 달라진다

오늘은 100m 걷고 2km 뛰었다

그리고 100m 걷고 1km 뛰었다

오~~~ 지금까지 이런 적은 없었다

(이쁜 아가씨 뒤에서 러닝해서 그랬던 거 아닌가 ^^)

 

 

내가 할수 있는 일이란 오로지 한발자국 한발자국 내딛는 것뿐

저기 앞 목적지까지만 힘겹지만 한발자국 또 한발자국 뛰자

오~ 벌써 목적지 통과했네.

이번에는 또 다른 목적지까지 뛰자.

오늘은 그렇게 무식하게 즐겁게 뛴 것 같다.

내일도 이런 페이스가 가능할까.

이쁜 아가씨 러닝 파트너가 있다면 가능할것 같은데 ^^

(언제 나오시나요. 이쁜 아가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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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성인군자가 되면 해탈의 경지가 되면

가볍게 고개를 수그릴수 있는 걸까!

벼이삭의 모습을 보면서 가을이 정말 왔구나 실감하게 된다

 

 

나무들은 몇주전부터 내년을 준비했다

올해 자신이 달성한 잎사귀를 안타까워하지 않고

전부 자신의 손에서 놓아버렸다

나무에서 배우게 된다

공수래공수거 내것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

 

 

진동 풋살 멤버님들 추석 연휴는 다들 잘 지내셨나요?

21명 인원이 참석한 오늘의 경기

맛난 음식에 과식하지 않았나요?

이제는 운동장을 누비면서 지방을 태워봅시다

 

 

진동 곳곳에서 삶을 살아가는 진동 풋살 멤버들

20대부터 50대까지 진동의 실세 멤버들

그대들이 없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돌아가겠는가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풋살장에서 다 태워봅시다

 

 

2020팀에서 4명의 지원군이 오셨다

그중 한명의 지원군은 우리팀 골키퍼로 활약하셨다

우선은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분명 그 골키퍼 멤버도 공격수든 수비수든 뛰고 싶었을 것인데

모른 척 외면하면서 주구장창 풋살장을 뛰었네용

(제가 골키퍼 설때니, 나가서 뛰세요)

이 멘트를 전해주지 못해서 죄송했습니다

 

 

점심 식사 시간때 어떤 메뉴를 먹을까 고민하면서

경남대학교 근처를 방황하고 있었다

근데 지나가는 행인들의 옷차림이

긴팔을 입고 다니는 분들이 많았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가을옷을 입는 사람들

제행무상이다

영원한 건 없다

 

 

7대 7 총 3팀으로 경기는 운영되었다

14명이서 진동 풋살장 함께 있으니 공간이 별루 없다

공을 잡는 순간 수비수는 나의 곁으로 와 있다

최종 수비수는 공격수가 붙으면 당황하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내가 뚫리면 바로 골키퍼와 1대1 찬스

이 긴박한 순간에 당황하지 않는 게 바로 재능이다

 

 

풋살화 구입하지 몇 개월이 지났는데

벌써 풋살 깔창이 쭈글쭈글하다

그리고 한쪽 풋살화는 천장이 떨어졌다

운동을 할때 제일 중요한 점은 다치지 않는 것이다

피할수 있다면 피하는 게 상책이다

근데 본능적으로 몸싸움에는 몸싸움으로 매칭된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 게 어쩌면 고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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