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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세월에 한탄만 할것인가.

아니면 그 순간에 일어나는 현상에 몰입할것인가.

어느덧 장미꽃 화려하게 만발하는 시절이 왔다.

빨갛게 핀 장미꽃.

장미꽃 가운데 황금꽃씨가 가득하다.

봉우리로 막 펼쳐질 것 같은 장미꽃들.

 

 

만발한 꽃잎들이 시간의 흐름속에 진다.

영원할 것 같은 그때의 감정들은 어디로 갔을까.

한순간의 감정에 자신의 인생을 올인하는 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내가 그 시절을 겪어봐서 아는데, 지나고 나면 별거 없다.

이렇게 단정짓고 말할수 있을까.

자신의 인생을 올인하고픈 만큼 간직한 그 시절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산책로를 아무런 생각 없이 걷고 있다.

십대 청소년 몇 명이 걷고 있다.

어느 한 친구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다.

그 애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어떻게 그 친구를 대해야 할지 고민이다.

인간관계를 공부한 듯, 현명한 선택으로 잘 극복할 수 있나.

타인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게 가장 현명하지 않을까.

 

 

오로지 이 순간을 충분히 느끼고 집중하는 것.

비가 오면 나는 가끔씩 이런 상상을 하곤 했다.

커피 한잔 먹으면서 빗방울을 그냥 바라보고 싶다.

아무런 고민이나 걱정, 생각을 접어두고

오로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과 빗소리만 듣고 싶다.

나는 다시 돌아가야 한다.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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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풋살장으로 향하는 길.

그 길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이제 외투가 정말 필요없는 계절로 향하고 있다.

내 마음에도 꽃이 활짝 피어야 하는데,

나의 욕망 때문에 꽃나무들이 농약으로 죽어버린 기분이다.

 

 

만약 우울한 기분으로 시간을 보낼수 없다.

잘못된 원인은 분명히 잘못된 결과로 나올거다.

그때 그 결과라는 손님을 맞이하면 된다.

괜히 먼저 마음이 우울해질 필요는 없다.

이 시간을 온전히 즐길지 못하는 자.

언제 철이 들건데. 진짜.

 

 

다시끔 골을 차지하기 위해 수비진과 몸싸움을 펼쳤다.

그 결과는 아픈 손가락을 또 세게 부딪혔다.

상처 받은 손가락에게 또다시 상처를 준다.

상처를 주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상처를 줘야한다.

지금 하지 않으면 더 큰 상처를 받기 때문이다.

 

 

나훈아 (사내) 노래가사를 좋아한다.

사내답게 살아야 한다.

비겁한 쫌생이로 살면 안된다.

내 돈이 아닌 걸 애타게 바라본다고 달라지는 게 있니.

소주한잔 마시고 툴툴 털어버리고 잊어 버려야 한다.

 

 

강한 바람이 끊임없이 몰아친다.

봄이 왔건만 바람은 쉽게 물러날 줄 모른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못하는 나의 마음같다.

강한 바람에도 하늘위에 떠 있는 구름은 유유히 흐른다.

오로지 자신의 길만 묵묵히 향할뿐.

 

 

왜 태어났는가?

이런 쓸잘데기 없는 고민을 버려라.

어떻게 살것인가?

오로지 이 고민만 해야한다.

이유를 찾이못하는 질문에 응시하지 마라.

죽음앞에 서는 게 두렵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내가 저지른 잘못은 내가 책임지면 되는 거다.

온진히 내가 받아들이고 책임을 지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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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경이로움 모습에 사진 버튼을 터치안할수가 없다.

흐린 파란색은 왠지 수중속에 아파트 세계가 있는 듯.

우리가 사는 세계는 가끔 우리에게 시간의 흐름을 지켜보라고 속삭이는 듯 싶다.

바쁜 삶에 지쳐가니, 그럼 하늘을 잠시 보지 않을래!

 

 

스트레칭으로 러닝을 시작한다.

근데 왜 이리도 온몸이 뻐근할까.

허리 통증이 올 이유가 없는데

왠지 빵에서 허리를 당기는 기분이다.

오늘의 계획은 8km 완주다.

그럼 천천히 달려볼까요.

 

 

처음 1km는 나름 편안하게 뛰었다.

그런데 1km 시점이 지난후 온몸에서 신호가 울린다.

제일 심하게 울리는 큰 신호는 바로 발목이다.

왠지 발목에 무게추를 달고 뛰는 것 같다.

한발자국 내딛는 게 이리도 힘들까.

 

 

야~~ 힘들면 그냥 걸어도 되잖아.

뛰는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은 그냥 걷고 뛰는 게 좋아서 하는 건데.

너무 확고한 목표를 설정하지는 말자꾸나.

이 아름다운 일몰을 즐기면서 천천히 걷자.

 

 

아파트 사이 공간이 나를 삼키는 느낌이다.

모세의 기적처럼 바다가 갈라지면서

새로운 세상으로 나를 초대하려는 걸까.

아니면 내가 새로운 걸 바라고 있는 건 아니련지.

흑색의 하늘에 흰구름은 유유히 떠 있다.

 

 

뛰고 싶을때 뛴다.

걷고 싶을때 걷는다.

처음에는 8km완주를 목표로 했으나

나의 몸에서 하소연하는 외침에 5km완주 수정.

8km 뛰나, 5km 뛰나, 뭐가 중요하겠는가.

오늘도 건강하게 걷고 뛸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 따라 나의 그림자가 왜 이리도 멋져 보일까.

너 혹시 너에게 반했니.

그림자는 다리가 길어보이는구나.

젊은 시절에는 키가 스트레스였는데,

중년의 나이가 되니 키가 무슨 대수인가 싶다.

스트레스와 고민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선택할수 있는 건 지금 할수 있는 걸 실행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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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이 잠들면 나는 조용히 거실로 나온다

잠들기전 30분에서 한시간 나혼자만의 소중한

사색의 시간이다

 

 

분명 안방문을 닫고 나올때

불이 꺼져 있었는데

왜 불이 켜져 있는걸까?

 

 

조용히 안방문을 연다

근데 사랑하는 딸은

거울을 보면서 열심히

치아를 만지고 있다

 

 

아내는 누워서 딸 아이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바라본다

딸아, 네가 자야 아빠가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데

무슨 일이니 정말!

 

 

아빠!

치아가 흔들리고 있어

이젠 치아가 흔들리고 빼는 일도 익숙하다

이갈이 하는 시즌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엄마한테 부탁하면 한번만에 딱 뽑을수 있는데

딸 아이는 내가 뺄거야

엄마에게 부탁하지 않을거야

확고한 마음이다

 

 

저녁쯤 딸아이가 나에게 질문했다

아빠!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 수학 복습하라고 했는데

만약 복습(숙제)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거야?

 

 

음~~~~

숙제를 하지 않으면 너 기분이 안 좋겠지~

그런 고민보다 지금 얼릉하고

너 좋아하는 핸드폰 게임하겠다~

 

 

딸아이가 울면서 물어본다

그게 아니고 안 하면 어떻게 되냐고?

(선생님한테 혼날까~~)

(그런 고민할때 얼릉 하라고~~)

 

 

학창시절 나의 모습을 돌아보니

나 또한 숙제할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냥 몽뎅이로 선생님한테 몇 대 맞자를 선택한 사람인데

 

 

만약 우리 엄마가

그 고민할 시간에 숙제 하겠다

말했으면 뭐라고 답했을까?

(딸 아이처럼 울었겠지)

 

 

아빠는 내 편을 들어줘야지!

숙제 안 해도 되!

그런 응원의 말을 해줘야지!

그게 맞는 정답일까?

 

 

햄릿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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