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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일 결전의 날이다

남가람가요제 예선

후회 없이 연습을 하고

내일 나가기 위해 코인 노래방으로 향했다

 

 

벌써 몇년째

나의 노래 연습실로

사용하고 있는 현동 코인노래방

 

 

3층에 위치한

코인노래방으로 올라가봅니다

 

 

라돈 코인 노래방에

오신 손님들 환영합니다

 

 

시간제도 운영하고 있네용

라돈pc방에서

시간제는 문의하시면 됩니다

 

 

다른 음료는 들고 오시면 안되고

만원짜리를 천원짜리로 교환하고

저는 언제나 생수 한병을 뽑고

노래방 안으로 들어갑니다

 

 

나의 전용 9번방

다른 곳은 사용해 본적은 없다

거의 바깥 배경이 보이는 9번이 나는 좋다

 

 

노래 부르기 전에

생수 한 모금은 먹어야죠

이제 노래 시작한다고

나의 목청에게 전달하는 거죠

 

 

천원에 3곡을 부를수 있답니다

모니터도 굉장히 크고 좋답니다

 

 

내일 내가 부른 곡은

이상우

그녀를 만나는곳 100m전

 

 

그녀를 만나는 곳 백미터전

10곡을 불렀네용 ^^

중간중간에 다른 곡도

부르긴 했지만

 

 

100점 1번

99번 2번도 보이네용 ^^

 

 

최고로 노력했으니

내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후회는 없다능

 

나는 도전한 것만으로

벌써 소원만족을 했다 ^^

 

노래 덕분에

나는 행복하다 ^^

 

나의 여행은

현재진행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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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한 편의 인생이다

그 노래 가사를 바라보고 있으면

삶의 지혜, 깨달음, 분노, 외로움

다양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나 또한 화장실에서 큰 볼 일을 볼때면

나만의 인생 노래를 부르곤 한다

삶이 뭐 별거 있니?

오늘도 별탈 없으면 그게 행복이지머

 

 

토요일 쉬는 날이면 왠지 더 피곤함이 밀려온다

가족과 함께 평소 알고 있는 맛집을 다녀오고

아이가 놀고 싶은 그네를 타면서 봄 풍경을 즐겼다

 

 

그리고 네이버 검색해서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을

아이와 아내에게 공유하고, 의견 일치되어서

그 곳도 방문했다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봄철 과일 (참외)가 시장 여러곳에 놓여 있었다

시장가에 주차하기 힘들어서, 대형 이마트 방문

 

 

역시 마트에 가면

나좀 먹어볼래?

다양한 음식들이 우리 가족을 유혹한다

우리 가족은 유혹에 약하다

먹고 싶은 거 사요, 고민하지 말고

나만 돈 고민하면 되니깐 ^^

 

 

아무튼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

2시간 낮잠을 잤다

역시 낮잠은 달콤하다

 

 

나를 깨운 것은 우리 딸

나처럼 화장실에서 큰 볼일을 보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흥얼거린다

피는 못 속이는 걸까?

 

 

노래만큼 좋은 게 있을까?

지금 나를 사로잡은 그 노래 가사들

그 음정들을 말이야

 

 

삶에 노래가 없는 삶은

얼마나 삭막하고 외로울까요?

정말 분하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때

나는 그 울분을 마이크 속에 외친다

 

 

야~~ 나 너무 힘들어

야~~ 나 너무 외로워

야~~ 나 너무 애써서

야~~ 나 너무 용써서

야~~ 나 너무 지쳤어

 

 

그럼 노래는 나를 쌀포시 안아준다

응~~ 힘들구나

응~~ 외로웠구나

응~~ 애썼구나

응~~ 용썼구나

응~~ 지쳤구나

 

 

나는 노래로 위로 받는다

지금 우리 딸이 흥얼거리는 노래

알쏭달쏭 티니핑 노래

(너를 보여줘)

 

 

현실에는 없는 친구들

가상의 친구들이 있기에

우리 딸은 자신만의 스트레스를

확 풀고 있겠지

(너도 감정이 있으니까)

 

 

우리 자신만의 노래를

우리 자신만의 18번을

정말 모든 걸 놓고 싶을때

나에게, 또는 자신에게

불러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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