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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7. 06(토) 오후3시 호계 달보드레 카페

참석자 : 허니샘, 현명한선택, 타민, 이재열, 마산곰돌이 (5명) 참석

 

(당신의 부탁) (환절기)

두 편의 만화책은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

네이버 검색창에 두 편의 만화책 제목을 검색해 보니,

아~ 이 영화였구나!

시간의 여유가 있었더라면 영화까지 보고 참석했으면 더 좋았을 건데, 아쉬웠다.

 

(당신의 부탁의 줄거리 대략)

32살 효진과 16살 종욱 (전남편의 아들, 종욱이와 가족을 형성하는 이야기)

각자 상실의 아픔을 겪는 두 사람은 낯선 가족이 된다.

통과 의례와 같은 애도의 시간 그리고 선택에 관한 이야기.

 

걔한테서 오빠 모습이 보여.

처음 봤을 때가 오학년인가 그랬는데.

많이 컸더라고, 그땐 전혀 몰랐는데

이제 보니 닮은 것도 같더라

피도 안 섞인 얘 때문에 인생 다 포기할 셈이야? (p75)

 

 

(환절기의 줄거리 대략)

엄마 미경, 아들 수현, 수현 친구 용준이 세 사람의 이야기!

미경이에겐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남편의 외도의 바람, 수현이의 교통사고, 그 사고로 수현이 카메라를

보면서 수현과 용준이가 동성애자임을 알게 된다.

 

엄마 미경이는 아들 수현이를 쫌 안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은 아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수현이의 병실에 같이 있던 환자분이 사망하게 된다.

그 환자 아내분이 이런 말을 한다.

 

참 짧지 금방이야. 진짜 버스 타고 한 서너 정거장 지나온 거 같네.

이런 거 뭘 그리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 욕심내며 왔는지 원.

다 별거 아냐. 남 비교하고 부러워하는 건

나중에 죽기 전에 다 몰아서 해(p234)

 

미경과 용준, 수현이는 그 차가운 바람을

견디며 받아들이게 된다.

 

(당신의 부탁) (환절기)

두 작품은 평온한 일상에서 닥쳐오는 손님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서로 함께 이겨내는지를 보여준다.

 

*책모임이 좋은 이유는

각자가 주제를 토론하면서 얻게 되는 득템이다.

그 득템이란 책모임에 오신 각자의 해석을 공유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두 작품에 중간 중간에 삽화가 그려져 있는데

그 삽화의 의미를 생각했던 허니샘님의 해석에 또 다른 재미를 발견했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구절과 등장 인물 심리 파악하는 시간도

세밀하게 그 인물이 표현하는 작가의 의도 또한 발견하는 재미에 놀라웠다.

 

독서 모임 후에는 또 다시 천천히 음미하며

등장인물의 심리와 대사에 어떤 심정일까를 탐구하게 되는 것 같다.

 

(자료 준비와 뒷풀이 즐거움까지 제공해주신 허니샘에게

머리 숙여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허니샘 패밀리 '현명한 선택님'과 '타민님'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허니샘의 또다른 패밀리가 된 것 같은 '이재열님'과 '마산곰돌이님'

매달 1회 실시하는 호계 책모임이 벌써 기다려진다.

 

뒷풀이 때 5명 남자가 이야기 했던 자리에서

'몽마님' 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몽마님'의 건강을 기원해보면서

빨리 책모임에서 웃으면서 술 한잔 할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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