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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창과 방패라는 뜻으로,

말이나 행동의 앞뒤가 서로 일치되지 아니함을 말한다)

 

나는 가끔 하늘을 본다

하늘에 두둥실 떠 다니는 구름은

한순간도 같은 작품을 만들어내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도 모순 덩어리가 아닐까?

 

 

세상의 일들이란 모순으로 짜여있으며 그 모순을 이해할 때

조금 더 삶의 본질 가까이로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p306)

 

모순을 이해할 때 삶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간다.

모순도 이해하기 힘든데, 그걸 이해해야 삶의 본질에 가까워진다.

 

 

2023년 06월 22일(목) 저녁7시

다옴 카페서 (모순) 책모임 열렸다

 

진행자 : 메멘토모리

참석자 : 참새님, 봄이오나봄님, 용기곰돌이, 메멘토모리님

 

 

인생은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

이것이 사춘기의 내가 삶에 대해 내린 결론이다(p20)

 

인생을 깊이 있게 탐구하기에는

이 세상은 받아들여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여행과 맛집 탐방도 마찬가지다.

아무튼 좋은 카페에서 책모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켓몬스터

(피카츄)가 환하게 웃으며

모순에 대한 힌트를 주는 것 같네요

 

우리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친구들은

끊임없는 훈련과 경기로 자신의 능력치 한계를

돌파하면 진화한다는 사실을 잊지마

 

 

아버지는 술에 취하지 않았을 때는 부드럽고 생각이 깊은 사람으로,

술에 취하면 실패한 탈옥수의 저항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사는 길을 선택했다(p87)

 

삶의 본질, 인생은?

어쩌면 안진진의 아빠처럼 각자가

사는 길을 선택한 결과물은 아닐까!

 

 

(진진) 세상은 네가 해석하는 것처럼 옳거나 나쁜 것만 있는 게 아냐.

옳으면서도 나쁘고, 나쁘면서도 옳은 것이 더 많은 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야

(주리) 옳으면서도 나쁘고, 나쁘면서도 옳다는 네 말은 핑계 같아.

내겐 교활하게 들려. 세상이 그런 것이라면 우리가 애써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가 뭐겠어?(p176)

 

내가 선택할수 없었던 부모와 환경

그리고 각자 선택한 결과물로 인해

우리는 각자 다른 행성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을까?

 

메멘토모리님의 첫 책모임

나름의 열정과 준비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철저한 준비에 놀라웠습니다

 

저는 발제문이 독서 토론 주제인지 몰랐다는 사실

발제문이 내용요약과 해설집일거라고 생각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해설서 좋아하지 않아서,

나만의 생각에 그 해설이 방해를 해서,

아무튼 발제문 읽지 않아서 죄송했습니다

 

 

1) 작지만 쉽게 잊히지 않아 오래 머무는 상처가 있었거나 혹은 있나요?

2) (기혼자) 현재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미혼자) 배우자에게 요청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1가지가 있다면 무엇을 꼽으시나요?

3) 사랑하는 사람에게 솔직하지 못했더 적이 있나요?

4) 혹시 서로 다른 사람을 두고 고민해 본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둘 중 한 사람을 선택하기 망설여졌던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책모임이 기다려지고 설래임이 가득한 이유는

모순 덩어리로 뭉쳐져 있는 사람들의 향기 때문은 아닐까요?

 

오늘 모였던

(봄이오나봄님) (참새님) (메멘토모리님) (용기곰돌이)의

그 선택의 향기 덕분에 우리의 책모임은 아름다웠던것 같아요

각자가 가지 않았던 그 선택을 들을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로스팅 - 생두를 볶아 원두를 만드는 일

생두를 볶은 방법, 시간 등에 따라 다양한

커피의 맛과 향이 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2시간 넘게 우리는 로스팅 대화를 진행한 것 같아요

각자의 맛과 향을 교류했던 소중한 책모임

그 맛과 향에서 이제 조금 해방되는 느낌이네요

 

 

 

참고로 정치적인 짧은 발언은 편집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인 소견으로 말한 게 어쩌면

각자 다른 정치적 성향이 있는데

 

아무튼 집에 돌아와서 이불킥 했네용 ^^

괜히 쓸데없는 말을 한 것 같아서

 

(메멘토모리님, 봄이오나봄님, 참새님)을

조금 알게 된 이 기분,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도 독클에서 더 자주 뵙고

다음 책모임때도 뵈요

(힘든 후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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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거리

문화란 자기만의 색깔을 유감없이 표현하는 거겠죠

 

 

김혼비 작가 (아무튼, 술) 책모임이 이곳

투썸플레이스 마산창동점에서 열였어요

 

 

2023년 07월 15일 오후 4시

참석자 : 허니샘님, 찰리님, 로키님, 안녕하세요님, 준소맘님, 민고미님, 용기곰돌이 (7명 참석)

 

오늘의 술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늘

어제 마신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전 오늘 먹기 위해서, 한달을 휴식했습니다)

 

 

토론논제

1 - (아무튼, 술) 책에 대한 전반적인 감상 나누기

2 - 술은 언제 먹고 싶은가요?

3 - 술의 힘을 빌려서 담아 둔 말을 해 본적이 있는지

4 - 독클님들은 자신의 취향을 위해 한달 평균 얼마의 비용을 쓰고 있나요?

5 - 자신이 좋아하는 술의 취향과 추천하고 싶은 술집, 술에 얽힌 노래 등

술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2시간 넘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서로 공유했답니다

 

 

삶이란 시련과 같은 말이야

(노라조 - 형 가사중)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쩔수 없이 술과 어깨동무하면서

친한 지인들과 한잔, 두잔 주거니 받거니

속에 있는 스트레스를 풀어가면서 살아가는게

우리의 삶은 아닐까요?

 

 

1차로 그때그집 도착

허니샘님 배려로 저번에 먹어보지 못한 메뉴

(관자와 새우 철판구이)

아무튼, 술 한잔 먹어볼께요

 

 

오랜만에 뵌 민고미님께서

오늘 참석하신 독클분들께 기념으로

소맥을 맛있게 말아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필름이 끊기더라도

취중진담을 하더라도

모든 걸 잊어줄테니,

마음껏 먹어봐용

 

 

역시

(양념 막창구이)

 

 

역시

(목살스테이크)

그때그집 메뉴는

전부 짱입니다

 

 

골목 곳곳에 숨은 매력이 숨쉬고 있는

창동의 거리

 

(오늘 모인 독클님들도 각자 매력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파면 팔수록 그 매력이 계속 나오니 말이에요)

 

 

참이슬, 진로, 카스

이 녀석들이 우리 몸속으로 들어왔네요

(아~~ 조금 취했나요?)

 

 

2차 소굴

(LP 뮤직 카페)

 

그럼 이젠

아무튼 인기가요 시작해봅니다

 

 

김추자 (늦기전에)

이효리 (미스코리아)

산울림 (너의 의미)

크러쉬 (하루의 끝)

김기태 (제발, 한숨)

폴킴 (비)

정승환 (비가 온다)

 

 

전 요즘 (댄스가수 유랑단)에 푹 빠졌답니다

그중에서 이효리 (미스코리아)에 또 푹 빠졌네용

어쩌죠,

매일 들어도 눈물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먹태, 과일과 치즈

안주 세팅 완료

 

 

자~~~

테이블도 고품격적인데

술잔을 드세요

 

 

각자가 좋아하는 노래

그 이유를 들어야 하는데,

다들 조금씩 취하고 있나봐요

(노래는 신경쓰지 않고, 대화나누고 계시네용)

 

 

중국과 한국의 만남

참이슬과 칭따오의 만남

 

(안녕하세요님께서 2차를 마치고 나올때

조금 울먹이며 제 노래 안 나왔는데요

말할때, 어찌나 귀여웠던지 모릅니다^^

다음에 또 옵시다)

 

 

3차로 라이브바

(피아노) 방문했어용

 

 

만화책 피아노 숲을

영상하면 좋을까요?

 

 

이런 숲은 아니겠죠?

별이 가득하고,

사랑이 가득한 희망이 가득한

피아노숲이요

 

 

나무와 조명이 아름다움을 뿜내고 있는 이곳

그 맞은 편에서 열창할수 있는 이곳

우리는 이곳에서 서로 하나가 되었네용

 

 

폭우로 인해서 핸드폰 액정이 비를 맞으면서

사진이 흐리게 나온 점

(이해 부탁드려요)

 

 

이제 독클님의 18번 노래 실력을

보여줄 차례군요.

용기가 없으면 술잔을 들어올리세용 ^^

 

 

우리 독클 테이블 포함

세팀이 있었는데

 

정말 토요일에 모인 우리 세팀은

(에픽하이, 트로트) 곡을 떼창하면서

정말 신나게 이 밤을 즐겼습니다

 

 

김혼비 작가 (아무튼, 술) 덕분에

맛난 음식과 독클님의 술에 대한 이야기와

술 취하면 어떤 모습이 나오는지 알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무튼, 술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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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사랑의 언어>

책모임이 열리는 이곳은

(이강갤러리카페)

 

 

천년의 사랑님이 몇번이고

독백했던 말

(이강갤러리카페 너무 좋지 않나요?)

 

 

천년의 사랑님, 저는 대만족했어용 ^^

(도자기, 들꽃, 그림)이 가득해서

눈호강했던 좋은 책모임 장소였습니다

 

 

천년의 사랑님 장비가 업그레이드 되었네용

(주사위)에서 (카지노 롤렛)으로

자신을 알리는 주제 뽑기

 

금구슬이 도착하는 금테두리가

(빨간색, 검정색) 반씩 겹쳐서 정확한 걸 좋아하는 나는

왠지 찜찜하게 금구슬 돌리고 멈춰서면

이게 빨간색인가? 검정색인가? 엄청 헷갈렸음

 

 

이강갤러리카페 도착하니

현명한 선택님께서 (타로 점괘)를 보고 계시네용

 

 

2023년 09월 09일(토) 오후3시

참석자 : 천년의 사랑님, 현명한 선택님, 엠마님, 용기곰돌이 (4명 참석)

 

1. 본인 닉네임과 기억에 남는 책 제목 1가지 말씀해주세요

2. 책을 읽은 소감과 기억에 남는 구절 말씀해주세요

3. 나의 사랑의 언어는 무엇인가요? 1순위 2순위로 말씀해주세요

4. 자유주제 (서로 질문 있으면 묻고 답하기)

5. 책은 본인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과거를 회상할수 있는 소품

(주전자와 검정고무신)이 보이네용

 

우리는 각자 기억에 남는 책을 소개했어요

천사님 - 역행자와 삼국지

현명한 선택님 - 노르웨이의 숲, 향수, 하늘이여 땅이여

엠마님 - 알프스 소녀 하이디

용기곰돌이 - 참 괜찮은 죽음

 

 

나의 사랑의 언어는 무엇인가요?

음~~~~

저는 (인정하는 말)인 것 같아용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에 그럴까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감사해요)

이런 말을 배우자에게 들으면 좋더라고용

 

 

이강갤러리카페에도 숨은 친구들 찾기

(화분속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귀여운 새들)

 

 

(미운 사람 사랑하기)

그녀에 따르면 그의 태도는

'나는 아무 문제 없어. 문제가 있는 쪽은 바로 당신이야' 라는 식이었다.

그의 생각에 그는 옳았고 그녀는 틀렸다(p213)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자신을 돌아볼줄 모르는 사람에게 인정받기란 쉽지 않은것 같아요.

그냥 배우자 더러운 성격을 인정하고 수용하던지,

아님 헤어지는 게 해답은 아닐까용

 

 

따라서 이책은 아래의 사항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한다.

첫째로, 실천할 의지를 가지고 읽어야 한다.

둘째로, 배우자의 사랑의 언어가 무엇인지 잘 분별해야 한다.

셋째로, 배우자가 알 수 있는 제1의 사랑의 언어를 구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p8)

 

결론적으로 실천할 의지와 배우려는 마음이 없다면

이 책은 무용지물이라는 거죠 ^^

(전 배우려는 마음이 있으니 참고가 되었답니다)

 

 

배우자의 제1의 사랑의 언어를

배우려면 체력도 있어야 하니

맛있는 오리 고기 먹고 공부하자고요

(오리대감)

 

 

<5가지 사랑의 언어>보다

지금은 어떤 메뉴를 먹을까가

더 시급한 문제네용

 

 

우리의 선택은

(오리버섯주물럭 + 볶음밥)

 

 

<5가지 사랑의 언어>는 이제 과거형이 되었고

참석하신 멤버들은 (우리 언제 찐하게 술한잔하죠)

토론했다능

 

 

10월 허니샘 시모임에 오세용 ^^

근데 다함께 모여서 늦게까지 한잔합시다

이게 결론 맞죠 ^^

 

 

아무튼 10월 찐하게

한잔씩들 해용

벌써 10월이 기대되네용

(볶음밥에 치즈 추가 강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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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3년 11월 04일(토) 오후2시 30분

장소 : 용호동 다옴 카페

참석인원 : 유자님, 꼼꼼야옹이님, 도완님, 린님, 용기곰돌이

진행자 : 유자님

 

오늘은 조르주 페렉 (사물들) 책모임이 있는 날

약속시간보다 일찍 집에서 나왔다.

기혼이다보니, 왠지 약속은 해방되는 시간이랄까 ^^

(아무튼, 용지문화공원 무료주차 완료하고 걸었다)

 

 

2023 korea!

(창원틴틴페스티벌) 축제가 열리고 있네용

초대가수 (케이시)님이 오신다네용

 

청소년을 담다.

(있는 그대로 충분해)

어른인 우리들도 있는 그대로 충분하지 않을까용

 

 

(틴틴 프린지무대)

이 무대에 오르기 전에 한쪽에서는 청소년 댄스팀이

열정적으로 연습하고 있네용.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시행착오 - 연습)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정말 이젠 가을이네용.

낙엽이 이렇게 쌓여져 가는 길거리.

참 나무는 현명한 것 같아요.

(내년을 위해 지금 가지고 있는 잎들을 떨구는 지혜가 멋지네용)

 

 

붉은색으로 (물든 낙엽들)

나도 저런 모습으로 늙고 싶다.

내가 가진 모든 열정을 쏟는 사람이고 싶다.

 

 

드디어 약속 장소인 (다옴카페)에 도착했다.

역시 (피카츄 친구)도 변함없이 웃는 표정으로

나를 반겨주네용. 잘 지냈어?

 

 

(오늘의 주제)

1 - 나는 내 삶에서 어떤 행복을 추구하고 있나요?

2 - 자신의 행복과 관련된 여러분만의 고집스러운 취향이 있나요.

그 취향은 어떤 '사물들'에 종속되어 있나요?

3 - 질문2의 취향을 가지는 것에 영향을 준 온전한 주최가 '나' 였나요?

 

 

곰돌아, 너는 어떤 행복을 추구하고 있니?

(음~~~)

 

나는 현재를 온전히 살아가고 느끼는 사람이고 싶어.

지금이라는 시간을 내가 좋아하는 걸로 몰입하는 사람이고 싶어.

 

 

그럼 너의 고집스러운 취향은 있니?

(음~~~)

 

고집이라 지금은 기록하는 즐거움에 푹 빠진 것 같아.

그 기록물로 인해서 다양한 새로운 경험도 생기고, 너무 행복한 사건들이지.

 

 

TBN 경남교통방송 개국 10주년

(경남과사람)에서 취미로 인해 행복한 사람편에

(독서모임과 마라톤)으로 (용기곰돌이)님을 초대하고 싶다는 작가님의 댓글

 

나의 기록물로 인해

나는 두번째로 라디오방송에 출현하게 되었네용

유튜브 채널에 등재시켜주신다고 하셨는데, 작가님 언제 등재해주시나용 ^^

 

 

진행자 유자님께서 (대추야자)를 참석자 분을 위해 준비해 주셨어요.

저는 끝나고 2개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후회막심 - 3개이상을 챙겼어야 했는데용)

 

 

그리고 책갈피까지 주셨네용.

성공한 사람들은 전부 (기버) 성향이 강하다던데용

유자님 앞길이 더 대성하길 응원드립니다.

(다음에는 저도 선물 챙겨서 갈께용)

 

 

우리는 각자 어떤 행복을 추구하는지,

고집스러운 취향은 무엇인지,

마음속에 있는 걸 서로 공유했습니다.

(타인의 인생을 경청할수 있어서, 오늘도 나의 삶은 더 확장된 느낌이네용)

 

 

독서모임이 끝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딱 맞추어서

청년틴틴페스티벌 초대가수 (케이시)님이 무대에서 인사하시고

축하 공연을 하시는 거에요 ^^

(유자님 첫 책모임 진행 축하하는 공연이었습니다)

 

 

(조르주 페렉 작가)를 알게 해주시고,

좋은 책까지 읽게 해준 유자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귀한 책갈피는 소중히 아껴서 쓰도록 할께용

 

 

이렇게 이쁜 책갈피를 저 혼자 쓰기 아까워서

지인들에게 책모임도 소개하고 책갈피를 조금 나눴습니다.

저도 유자님처럼 기버 성향으로 성공자 반열에 한번 올라가볼께요.

 

 

책에 나오는 (제롬과 실비)는 20대

(제멋대로 흐르게 놔둔 시큰둥향 성향이 어디로 자신들을 이끌지 알지 못했다.

시간이 그들을 대신해 선택해 주었다. 물론, 그들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무엇인가에

온전히 자신을 바치고 싶었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온전히 자신을 바치고 싶은 걸 찾기 위해

오늘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을까요?

세상에 다양한 주제가 있으니, 우리들도 부딪치며 찾아보아용

(책모임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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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1월 20일(토) 오후3시30분, 달보드레 카페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 책모임)

참석자 : 허니샘님, 도토리님, 참새님, 유타님, 용기곰돌이

 

 

애도의 방식 (학교 폭력), 너머의 세계 (교권추락), 자작나무 숲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강박장애)

무거운 주제로 읽는 내내 답답함과 무기력함을 느낀 소설 작품들이었습니다.

이런 나의 마음을 달래듯이 가랑비는 나에게 속삭이는 듯,

(소설은 이런 아픔을 공유하는 거니까,

공감하고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씻겨내려라고 말해주는 것 같네용)

 

 

저 사람이 원래 길 건너 모텔에서 청소 일 하던 사람이었단 말이야.

아들 죽고 나서 보상 차원으로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다 터미널 정직원으로

취직시켜주겠단 얘기가 나온 거지. 같은 테이블에서 콩나물국밥을 퍼먹고 있던

손님들이 와글와글 떠들어댔다. 그래도 아들 죽은 곳에서 어떻게 그래.

목구멍이 포도청이지, 그럼 손가락 빨다 아들 따라 죽냐?

테이블 위로 순식간에 비난과 동정이 넘쳐났다.

뭐가 어쨌든 저 사람 속은 어떻겠어. 함부로 말하지들 말자고(p29)

 

 

피해자와 가해자가 아닌 방관자의 입장에서 우리들이 쉽게 내뱉은 말들

그 말들에 나는 주목하면서 책을 읽었던 것 같아요.

삶의 살아가다보면 어떤 연에 따라 우리는 피해자가 될수도 있고, 가해자가 될수도 있습니다.

진실을 떠나서 그 죄책감과 아픔이 얼마나 컸으면 자살이나 자살기도를 선택할까요?

그 아픔을 함께 하지 못했던 사건이 저에게 있어서 그저 죄책감이 내내 떠나지 않았습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박세희)

어쨌든 삶은 계속되니까,

외로움, 공허감을 느끼기 때문에 누군가를 만나고 관계를 맺잖아요.

정기적으로 무언가를 하면서 외로움을 줄일 수도 있고요.

누구나 느끼는 감정인데, 세희 씨는 공허와 허무함을 너무 일상적으로 느끼다 보니까

'또 이래, 나는 매일 이래, 나는 그냥 외로운 사람이야'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 같아요.

하지만 필요한 감정이에요. 내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기 위해서도 필요하죠(p258)

 

 

허니샘께서 볼펜과 빵을 참석한 멤버들에게 선물해주셨어요.

선물이란 단순한 물건이 아닌것 같아요.

그 물건속에는 멤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겠죠.

(저도 오늘 참새님, 유타님, 도토리님, 허니샘님이 너무나 보고 싶었어요)

 

 

오~~ 참새님, 더 핸썸해 지셨네요. 좋아요.

오~~ 도토리님은 어떻게 미모가 세월이 거꾸로 흘러가는지, 더 젊어지는 비결이 뭐예요.

오~~ 유타님, 잘 지내시죠? (감기 때문에 올까 말까 고민했어요), (뵐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답니다)

오~~ 허니샘님, 따스한 온기로 작품속 이야기를 풀어주셔서 언제나 감사했습니다.

 

 

아무것도 버릴 수가 없어요. 왜죠?

모든 것에 다 기억이 있어서요.

어떤 기억입니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요(p203)

 

2시간이 어떻게 흘려갔는지 알수 없었던 소중한 책모임의 기억.

(아픈 과거를 솔직히 말해줬던 우리)

(지금도 현존하는 문제들)

(가해자의 죽음을 어떻게 애도해야 하는거죠?)

(가해자가 용서를 빈다고 꼭 용서를 해줘야 할까요?)

 

 

저녁에 아는 지인들과 식사 약속이 있어서

이태리 레스토랑에 일찍 도착했는데,

레스토랑 사장이자 세프님이 서비스로 와인 한잔을 제공해 주셨어요.

 

와인 한모금이 나의 입속으로 들어와 은밀한 맛을 전해줬을때

나의 입이 자기도 모르게 속삭였네용.

(무슨 복이 있어서 이렇게 맛난 와인을 먹고 있는 걸까?)

 

아픈 과거는 내가 되돌릴수 없잖아요.

(최고의 복수는 내가 더 잘사는 거라는 어느 작가 말이 떠오르네요)

시간은 참 공평한 것 같아요.

아픈 시간은 그냥 흘러보내고 싶고,

새롭게 다가오는 시간을 저는 감사함과 행복이 넘치는 시간으로 보내려고요.

나의 행복감이 사회로 흘려가길 바라면서, 책모임 후기를 마감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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