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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예측할수가 없다.

맑은 하늘에 갑자기 소나기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그리고 언제 소나기가 왔냐는 듯이

무더위로 조금만 걸어도 땀이 송글송글하다.

 

 

마음은 벌써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

일기예보를 검색해 봤다.

저녁6시~8시는 흐린 구름만 있을뿐

비소식은 없는 걸로 나온다.

 

 

부디 일기예보가 정확하게 맞기를 기도하는 마음이었다.

근데 정말 뛰기 딱 좋은 시원한 바람과

얼굴 피부를 적시는 정도의 이슬비만 내렸다.

이 녀석, 고맙데이

오늘도 날씨 너 덕분에 즐겁게 공을 찼다는 사실.

 

 

오늘은 축구와 풋살의 경력이 많은 형팀

그리고 20대,30대, 40대 팀으로

그나마 혈기왕성한 팀으로

재미나게 풋살을 했던 오늘이었다.

 

 

전체 흐름은 경력이 많은 팀이 우세했다.

역시 경력은 무시 못하는 법.

혈기왕성한 젊은 팀은 무엇이 문제인거죠?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경기였지만)

 

 

서로 다치지 않고 무사히 복귀한 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끝마무리에 내가 좋아하는 형에게 발목으로

한대 차였지만, 집에 돌아와서 얼음찜질 하면서

맛난 과일과 과자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아무래도 내일 일어나봐야 발목 상태를 알수 있을것 같다.

만지면 찌릿찌릿 신호가 온다.

부디 타박상으로 이틀만 지나면 되기를!

 

 

아내가 한마디 한다.

오늘도 다친거야?

왜 다치면서까지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

그치, 풋살과 축구는 그만큼 아픔보다 더 매력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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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감정이 나에게 말을 걸어올때는
나는 유유히 그 손님을 맞이하고
걷기 운동 준비한다
(7km 완주 - 10754보 달성)

 

 

매일 마주하는 3.15공원이지만

새로운 각도에서 사진 촬영하면

내가 알고 있던 그 공원이 아니다.

 

 

오늘도 '우울한 감정 손님' 왔구나.

쉽게 생각했지만 새로운 각도에서 지켜보면

그 감정 손님도 새로운 면이 있는 친구다.

(매일 똑같은 감정이 오는 건 아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정말 가을을 지나

벌써 초겨울이 오는 기운이다.

정말 엊그제 무더위 때문에 힘겨워 했는데,

시간이라는 친구는 참~~ 정직하게 빠르게 흘려가는구나.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것인가?

매일 똑같은 시간의 반복이라고 보내고 있니?

아니면 매번 감사하는 마음으로 알차게 보내고 있니?

(요즘에는 반복되는 시간처럼 보낸 것 같네용. 저는)

 

 

나는 습관처럼 사진을 찍는다.

나의 이런 습관을 지켜보는 지인은 혹시 인스타그램하세요?

인스타그램에 대한 혹평을 늘어놓는다.

(관심병이 있다느니, 헛된 시간이라느니, 논평을 늘어놓는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성장했다.

핵심을 지르는 말을 하곤 한다.

나는 관심병도 아니고, 오로지 나만의 기록물을 쌓고 있다.

그 기록물을 볼때마다 나는 이때 그렇게 살았구나.

그때는 '그런 감정'이었구나를 돌이켜볼수 있어서 나는 인스타그램이든

블로그 포스팅이든 나는 이 기록물들이 너무나 좋다.

 

 

불교에서는 '전중경수'라는 말이 있다.

전중경수 - 무거운 것을 가볍게 받는다.

어떤 지인은 (전중경수)라는 말을 매일 실천한다고 한다.

걸어가다가 넘어졌는데, 타박상을 입었다.

 

 

근데 그 분은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먼저 자신에게 내보낸다.

넘어져서 타박상만 입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어쩌면 골절이라는 치명적인 일이 생길 건데,

이렇게 가벼운 타박상이라니,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는 반성해 본다.

나는 (전중경수)라는 의미보다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의문점부터 출발했을건데?

 

 

사람의 관점은 본인이 선택하는거다.

감사함으로 그 일을 바라볼것인가?

아니면 의구심으로 그 일을 바라볼것인가?

나는 전자를 선택해서 이 일생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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