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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웃음꽃이 피워나는 진동풋살

언제나 늦게 참석해

경기 도중 멤버들의 얼굴을 물끄러미본다

근데 웃음꽃이 곳곳에 피어나고 있었다

 

 

젊은 베트남 멤버는 골키퍼를 서고 있다

스피드 좋은 네가 골키퍼 서면 어떻하니?

형님 ~~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요

오늘 회사에서 너무 일을 많이 했어용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타국으로 온 젊은 베트남 친구

나는 돈 때문에 타국으로 갈 용기가 있을까?

자본주의는 점점 인간미를 잃고 있다

돈만 벌수 있다면 사람을 물건처럼 소비해도 된다고 변질되고 있다

 

 

30대 중반 베트남 친구들이 보이지 않는다

왜 풋살장으로 나오지 않는 걸까?

형님~~ 그 형들 거제로 일하려 갔어요

그래, 풋살 취미보다는 본목적인 돈을 벌어야 한다

나의 미래를 위해 한국으로 왔다는 사실

건강하게 돈 많이 벌고 조국으로 돌아가길 바래본다

 

 

휴식시간에도 슛팅 연습하는 멤버들

젊음이 좋긴 좋네용

풋살 시간외에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나

그래서 왠지 점점 체력이 떨어지는 요즘이다

 

 

풋살은 팀스포츠다

서로 호흡을 맞추고 호흡이 맞지 않을때

그 부족한 부분이 맞춰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근데 나는 포용력이 부족한 걸까?

그 호흡이 맞지 않으면 왜 삐지는 걸까?

 

 

내가 기초 체력이 되면

모든 게 포용할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근데 나의 체력은 부족한 상태

포용할 여유가 없어서 말만 많아지는 건 아닐까?

모든 건 나에서부터 시작되는 법

 

 

금요일 저녁 회사 행사가 잡혀 있었다

나는 그냥 풋살장으로 향했다

찜찜한 마음보다는 진정으로 내가 있고 싶어하는 자리로 향했다

벌써 무더위가 조금씩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즐겁게 마음껏 풋살장 곳곳을 누볐다

집에 돌아와서는 그냥 씻고 쓰려졌다

쓸데없는 잡생각이 들 여유가 없이

깊은 잠에 빠졌다

깊은 잠을 자고 싶으세용?

그럼 진동풋살장으로 오세용 ^^

연령 제한 없이 마음껏 뛸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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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하는 날은 온종일 설래인다

퇴근한후 내 마음은 바삐 움직인다

아동센터에서 사랑하는 딸을 하원하고

집에 가까워지는데

딸이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말했다

(내일 먹으면 안될까, 아빠 얼릉 풋살하려 가야하는데)

 

 

젊은 베트남 친구들이 보석이다

진동풋살 멤버들은 각자 생업에 바쁘다

풋살은 하고 싶지만 여유 시간이 부족하다

그런 상황에서 보석 친구 4명은 큰 힘이 된다

그리고 풋살 센스와 실력이 월등하다

 

생활 풋살을 하기 위해선

6대6 총 12명이 갖춰져야 한다

12명이 되지 않으면 사진처럼

미니게임로 진행한다

(나는 미니게임을 지켜보면서 스트레칭중이다)

 

 

진동풋살의 터줏대감 멤버분들이 오셨다

양팔을 들어주세용 ^^

자주 나와주시고

옛전처럼 실력을 상승시켜봐용 형 ^^

 

 

젊은 베트남 친구팀 5명

평균 연령 높은 익어가는팀 6명

5 대 6으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숫자적으로 유일한 익어가는팀이 전반전에 졌다

그 이유는 미드필더에서 쉽게 공격을 허용했다

 

 

나이가 많아지면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패스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나는 풋살할때 그 너그러움이 사라졌다

정확하지 않으면 삐졌다

(삐돌이가 된 곰돌이)

 

 

하늘 도화지가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다

구름아~ 너는 어디로 향하고 있니?

풋살은 팀 스포츠다

삐지면 안된다. 이 녀석아.

실수할때 괜찮다고 말해줘야지.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풋살장에서

즐겁게 뛸수 있는 것이 감사해야 한다

소중한 멤버 한사람이 없으면

풋살을 못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말이 없으면 걱정이 없는데

왜이리 나이가 들수록

말을 많이 하고 싶어질까?

곰돌아. 말을 줄이고

칭찬과 격려를 늘려라

 

 

어둠과 밝은 조명이 어울려진 진동풋살장

공간만 있어서는 공간은 의미가 없다

그 공간을 함께 즐기는 사람이 중요하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이 되자

지면 어때?

마음껏 뛰었으면 된거지

 

 

풋살하고 온 밤은 왜 이렇게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걸까?

쓸데없는 망상이 나를 장악한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그 망상은

정말 쓸데없는 시간 낭비를 했다는 사실을 매번 느낀다

 

 

감사하면 감사한 일만 생긴다

증오와 분노를 생각하면

증오와 분노가 현실로 도출된다

너는 감사할래?

아니면 증오하고 분노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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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시작되는 봄날씨

하늘을 무심히 바라보면

하늘이 나에게 말해주는 것 같다

(곰돌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겠지)

 

 

우리 진동풋살 보석덩어리 멤버

젊은 베트남 멤버가 본인이 알고 있는

젊은 베트남 친구들을 모시고 왔다

(잘 왔어요. 매주 나와요)

잘해줄께용 ^^

 

 

젊은 패기에는 넘치는 에너지가 있다

그 에너지는 패스보다 드리블 하는 모습이

예전에 30대 베트남 멤버들을 보는 것 같다

(왜 패스가 중요한지 나도 모르게 언변했다능)

 

 

말이 없으면 걱정이 없는 법

그 말을 되뇌인다

역시 나이가 들수록 말이 없어야 하는데

왜 이리도 나의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가?

(진정 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인가?)

 

 

젊은 베트남 친구들은 풋살 센스가 있다

경기를 읽는 능력

패스가 필요할때 넣어주는 능력

정말 브라보 외칠 정도였다

(젊음은 무한대로 성장할수 있다는 존재)

 

 

오늘의 모든 풋살 경기가 끝났다

가수에게는 자신이 있어야 하는 곳은 무대

풋살인이 있어야 하는 곳은 풋살장이다

 

 

진동풋살이 쉼 기간일때

느꼈던 감정은

이렇게 함께 뛰는 한사람, 한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었다

 

 

그 소중한 멤버들이 없다면

우리는 뛸수가 없다

그래서 팀을 위해 작은 보탬이 필요하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도움의 손을 쓸 것이다

어쩌면 풋살하기 위해

결론적으로는 나를 위해서다

 

 

골키퍼를 서고 있는데

내 등 뒤에서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진동복지센터 주차장 저 먼곳에서도

개구리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이제 정말 여름이 다가오는구나

어찌나 생동감 있는

개구리 울음소리인가.

너희들의 콘서트 노래 잘 들었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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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부처님 오신날 휴무로

월요일 풋살 경기 진행

퇴근 후 나의 발걸음은 바쁘다

얼릉 진동풋살장으로 향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픈 일을 하는 즐거움

노후에는 그 즐거움으로 살아가야 한다

 

 

파란 하늘 하얀색 비행기 한대가 날아가고 있다

나는 골키퍼를 서면서 유심히 그 비행기를 바라본다

저 비행기는

행복을 찾아서 떠나는 비행기일거야. 아마도

나는 굳이 떠날 필요가 없다

지금 이순간 최고로 행복하기 때문이다

 

 

동기부여 유튜브를 가끔 시청한다

오늘 본 주제는

(운동선수처럼 살아라)

나보다 더 많은 땀방울을 흘린 자가

금메달을 차지 할수 있다

 

 

최선이라는 말은 상대적이다

나의 최선과 타인의 최선은 다르다

금메달은 땀방울이 응고되어 금이 되는 것이다

죽을 각오로 미쳐본 적이 있는가?

 

 

살아오면서 저 녀석 미쳤어

이런 소리를 한번이라도 들어본적이 있는가!

그 소리를 들은 자는 행운아다

그 소리를 들은 자는 성공자다

 

 

모든 경기가 종료되었을때

풋살장을 바라본다

오늘 미칠 정도로 뛰었니?

어때?

 

 

상대방에게 골을 허용했다

사진을 유심히 관찰해보면

곰돌이는 수비수인데

멍하니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오늘도 풋살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런데 만족할수가 없다

몸 컨디션을 예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풋살장을 마음껏 활약할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

 

 

운동은 기본이 중요하다

그 기본은 체력이다

체력만 갖춰진다면

기술은 얼마든지 쌓을수 있다

줄넘기 운동을 시작할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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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은

생명을 연명해주는 소중한 물이다

그 물이 떨어진 후

평소 걷는 길이 더 활력있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

 

 

아~~ 무슨 나무일까?

파란잎에서 순수한 흰색잎이 탄생한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향기를 품고 있다

긴 호흡을 주는 향기

 

 

진동풋살 멤버중에 한 기업을 이끄는 사장님이 계시다

그 형이 회사팀을 이끌고 진동 방문했다

왠만한 멤버들은 아는데

눈빛을 마주쳤는데 인사를 안하길래

(새로운 멤버인가 했네용)

 

 

뭉쳐야 축구한다 멤버가

이 회사에 다닌다는 사실을 오늘 알았다

그 멤버가 올해부터 회장직을 맡았다고 하네용

(축하해용)

 

 

새로운 팀과 경기하면

왠지 지면 안될것 같은 심정

그래서 조금은 거칠 몸싸움이 일어난다

집에 돌아와보니 몸 구석구석이 신호를 보낸다

(안 다치게 풋살해라잉)

 

 

풋살 덕분에 오늘은 상쾌한 피곤함으로

사랑하는 딸을 안고 깊은 잠이 빠졌다

역시 풋살만큼 불면증을 없애는 약이 있을까요?

 

 

나의 내면의 친구일까?

너도 풋살하니깐 좋지?

땀을 흘리고

호흡을 맞추고

패스와 슛팅을 때리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너는 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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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8월 무더위 그라운드는

물이 빠지면 안된다

저녁을 조금 먹고,

진동풋살센터로 향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갑자기 사랑하는 딸에게

아빠랑 같이 축구하려 가라는 농담 때문에

딸 아이는 나에게 쪼르르 달려왔다

(아빠, 같이 가면 안되?)

 

 

나는 딸을 잘 설득시키지 못한다.

항상 정직이 앞서는 스타일이다.

(지금 이 무더위속에 너는 어디서 구경하려고 그러는데?)

(정말 에어콘도 없어 ㅠㅠ, 왜 혼자가려고 해. 같이 가)

 

 

다음에 시원하면 같이 가자

제발 닭똥같은 눈물 흘리지마라

아빠도 마음 쩝쩝하거든

 

 

오늘 참석한 멤버들은 11명

어쩌다보니

젊은 피 5명과 40대이상 6명으로 경기는 진행되었다

 

 

정말 신나고 재밌게 공을 찼다

서로 호흡을 맞추면서

그리고 상대팀이지만 다치지 않게

조심하면서 흐름 축구를 보여준 오늘의 경기였다

 

 

일단 오늘 경기에서 나도 모르게 오지랖 멘트를 날렸습니다.

나이 많은 형들에게,

(바로 패스 하셔야죠!)

(수비할때 공격수 움직임보고 따라 움직여야 하는데 ㅠㅠ)

 

 

야~~~

네가 이 나이 되봐라

몸이 안 따라주거든

(분명 속으로 그렇게 말했을 거에요)

(죄송해요 ^^ 다음에는 조용히 제가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제는 나도 건강식품을 챙겨먹어야 한다

아내가 마트에서 건강기능식품 코너 유심히 지켜보더니

이것을 선택했다

 

 

아내님, 이제 같이 먹어요

나 이제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이제 정말 아저씨가 되었네

나도 건강기능식품 먹고, 체력에 신경써야 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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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8시 ~ 10시까지

풋살 경기는 진행되었다

(정말 가만히 서 있어도 땀방울이 주루루 흐른다)

 

 

이 무더운 날씨에 많은 회원님들이

자신의 본업에서 얼마나 지쳐갈까?

(집에 가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눕고 싶겠죠)

 

 

그래도 나의 내면에 있는 '용기'는

얼릉 풋살장으로 달려가라고 난리네용

 

 

오랜만에 참석한 외국인 '영어선생님'

일본 여행 다녀왔다고 하시네용

(오늘 얼굴 뵈어서 좋았어용)

 

 

경기가 끝난후 휴식 시간

나는 혼자 그라운드에서

슛팅 연습을 가끔한다

 

 

진동풋살 회장님께서

나의 슛팅 연습 장면을

카메라로 찍어주셨다

 

 

최대한 공 옆에 왼쪽 다리 안착하고

공을 찰때는 끝까지 공을 바라본다

 

 

공을 차는 순간에

임팩트를 넣어야 하는데

(차는 이전에 힘이 들어가니 ^^)

 

 

그래도 나의 슛팅 자세를 사진으로 보니까

그렇게 나쁘지 않다

조금만 더 연습해서 성장하리라

 

 

풋살 경기가 모두 종료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기분은

어찌나 행복한지 모른다

 

 

땀방울이 셀수 없는 정도로

나의 온몸을 감싸지만

이까짓 무더위도 풋살로 이겨내주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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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풋살장 방문

정말 최악이었다

패스, 슛팅, 움직임 0점

그리고 의욕도 상실했다

(이 녀석)

 

 

왜 이런 경기였을까?

분석하지 마라

너는 선수가 될것도 아니잖아

(이 녀석)

 

 

몸무게가 무거워진 것도 아닌데

왜 이리 몸이 무거울까?

 

 

어떤 의미를 찾으려고 하지 마라

그냥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라

오늘 경기에선 최선이라는 것이 없었다

(이 녀석)

 

 

나약한 자신에게 졌다

마음에서 졌기 때문에

몸이 무거웠다

(이 녀석)

 

 

부끄럽지만 그냥 도망갈까?

가끔 도망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데

풋살을 접어야 할까?

(이 녀석)

 

 

2시간 가령 뛴 것 같은데

무엇을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지 않을때

허무한 감정이 나 자신에게 다가온다

(그냥 때리쳐뿌까)

 

 

그냥 이 순간이 지나가면

괜찮아질 거다

그냥 지금의 감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2주간의 공백이 이렇게 컸다

선수가 될 것도 아닌데, 그냥 해라

(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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