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찬란한 순간 우리는 하나였다
나의 마음이 눈물샘이 폭발하게 만든 영화가 바로 써니다
10대 써니와 40대 써니
어쩌면 우리는 조금 떨어져 있었을 뿐
영원한 써니로 살아가고 있다
보고 싶다
우리 친구들. 써니가
아마도 다시 뭉쳐도 우리는 하나이고
가장 찬란한 순간을 새길수 있다
전남에서 서울로 올라온 나미
그림을 좋아하고
공부도 나름 잘했던 김나미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금옥이
욱하는 성질은 있지만
다양한 창작을 만드는 작가가 꿈이었던 우리 금옥이!
역시 잘 살아야 한다
돈 걱정이 없으면 많은 걱정을 덜어낸다
욕쟁이 진희
돈의 힘으로 성형의 미인으로 탈바꿈하지만, 바탕이 이쁘지 않으니.
어색하기만 하다. 얼굴이
미스코리아가 되고픈 복희
장미처럼 화려한 꽃이었지만 벌들이 자꾸 귀찮게 해
마음이 언제나 불안했던 복희였을까?
어디를 가나, 꼭 이쁜 친구는 있기 마련이다
마음은 쉽게 알수 없지만
모든 게 용서되는 우리 수지
어느 조직이나 그룹에는 리더가 있기 마련이다
하춘화 같은 리더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잘 나가는 리더를 무너뜨리려는 제2인자는 항상 있기 마련이다.
질투하고 미워하는 제2인자 습성
40대 끝자락에서 만난 나미와 춘화. 나미야
나 마지막으로 우리 애들이 보고 싶다
우리 친구들
무서울 게 없었던 그 시절
우리였기 때문에 더 화려했던 그 시절
우리 친구들이 보고 싶어. 나미야
모든 걸 함께 했던 우리
웃음이 떠날 줄 몰랐던 그 시절
삭막한 현실에서 너무나도 그리웠어
각자의 꿈도 있었고
장점과 단점도 있었지만
우리는 하나였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었고
포용할 수 있었지
사랑 때문에 우리의 균열이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우리는 서로 이해하고 용서했지
오해가 있었을 땐
잘 마시지도 않은 술잔을 부딪치며 쓴 소주를 먹었고
서로의 마음을 확신했던 그 시절
가끔은 미친듯이 날뛰어도 나를 가장 이해하려고 애쓰는 친구가 있었기에
나는 언제나 행복했다
그거 아니, 30년이라는 시간동안 우리는 헤어져 있었지만
언제나 보고 싶었던 마음은 잊지 않았단 거
그 당시 잘나가는 라디오 DJ 오빠가 지어준
우리 그룹 이름 '써니'
'써니'가 있었기에 나의 인생은
내가 주인공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
고마워. 친구들아
이제 우리 몸이 50이라는 나이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네
그래도 우리는 하나니까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자각으로 '춤을 추면서' 살아가보자
험난한 세상의 길에 홀로 걸어가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서로 공감하는 추억이 있잖아
슬프고 힘든 일이 있을 땐 울면서
서로 격려하면서 살아가자
보고 싶은 나의 친구들아
우리도 '써니'는 아니지만 우리도 그렇게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잖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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