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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화차 (미야베 미유키)

추리소설과 미스터리 작가로 유명한 일본 작가

사람들은 훤히 그녀를 부를 때 '미미여사'라고 부른다

 

 

결혼할 사람의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선영씨 혹시 개인파산 하신 적 있나요?

 

 

그녀는 온몸이 마비된 것처럼 떨리는 증상에 홀로 도망친다

청첩장 나와서 시댁에 인사차 가는 중이었다

 

 

사라진 약혼자를 찾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문상

무엇 때문에 사라진 것인가

제발 이유라도 알고 싶다

 

 

문상의 친형 성하는 전직 경찰이었다

지금은 뇌물죄로 퇴사 당한 경찰이다

 

 

인연을 끊고 살던 문상은 형에게 간곡히 부탁한다

그녀를 찾아달라고!

 

 

성하는 정선의 집을 찾아서 지문 인식 검사중이다

그 검사 과정에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한다

 

 

모든 지문을 제거하고 도망간 그녀!

도대체 지문까지 확실하게 제거하며

도망가는 이유는 뭘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자에게는 빛이 열리는 것처럼

성하와 도문은 그녀의 과거를 조금씩 밝혀냈다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그 죽음속에는 사채 빚이 있었다

그 빚을 그녀가 모두 상속받게 된다

사채업자에게 쫓기면서 결국 몸까지 팔게 되는 신세가 된다

 

 

'행복해지고 싶었다'

그 간절함은 얻기 위해 그녀가 선택한 것은

바로 나이가 비슷하고 가족이 없는 죽어도 아무도

모르는 사람을 죽이고 그 이름을 사용하여

새출발하는 선택을 그녀는 한 것이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을 죽어야 했던 그녀!

자신의 시간과 권리를 차압당하고 억압받았다면 나도 그랬을까?

 

 

그녀의 계획은 그녀와 행복하게 살고 싶었던 문상의 노력에 의해 밝혀진다

누군가에게 사랑이라는 것을 받아보지 못한 그녀가

문상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행복했던 사람이었구나

느꼈던 것은 아닐까, 낭떠러지 위에 선 그녀, 그녀의 선택은 죽음이었다.

그녀는 이 세상에 없지만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과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경선이가 다가간 이유를 알게 된 사람들,

타인이란 지옥일까?

 

미미여사 책을 정독해봐야겠다

아무래도 영화는 강렬한 부분을 촬영하고 담아야 하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책은 등장인물의 심리변화와 진행스토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서 그 감동은 더 할 것이다

책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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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0월 26일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이 발생했다

 

 

어떤 사건이든 원인 없는 결과는 없는 법

암살 사건이 일어난 그 40일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하, 제가 어떻게 하기를 원하십니까?

 

 

중앙정보부장 '김재규' 역할을 맡은 이병헌

이 영화를 통해 김재규를 새롭게 정의할 수 있었다

 

 

그 배신자 새끼를 어떻게 하는 게 좋겠나?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임자가 하고 싶은 대로 해

 

 

혁명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인가?

18년 장기집권으로 한 나라의 일인자가 된 남자

 

 

너도 나처럼 똑같이 당한다 너

 

 

각하는 2인자를 살려두지 않아

 

 

왜냐면 태양은 하나니까

 

 

캄보디아에서는 삼백만 명도 희생시켰는데

 

 

우리가 백만 이백만 탱크로 밀어버린다고 큰일 나겠어요?

 

 

국가 지키는 게 내 일이야 

경호실장

 

 

세상이 바뀌겠어

 

 

이름만 바뀌지

 

맞는 말이다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단지 이름만 바뀐다

조직 또한 건재하다

단지 이름만 바뀌는 것뿐

 

하지만 일인자와 남산의 부장들이 세월의 흐름에 이름이 바뀐 것처럼

지금의 나의 자리는 영원하지 않다

그러니 함부로 상대방을 대하면 안된다

나 또한 이름이 바뀌면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어쩌면 김재규의 혁명이 없었다면

'부산과 마산 소요사태는 광주에 참혹했던 역사가 먼저 기록되었을 것이다'

 

 

김재규는 최후 반론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군인이었고 혁명가입니다'

 

혁명이라는 이름을 걸고 일을 하고 있는 우리들은 전부 혁명가다.

우리가 왜 혁명을 시작했는지 그 원점을 잃어버리면 안된다.

근데 혁명으로 더 살기 좋은 세상이 올까?

그냥 이름만 바뀌는 건 아닐까?

 

 

왕의 자리는 너무나 달콤한 자리다

그 누구도 꿀의 맛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함께 혁명을 했던 동지를 지켜야 한다.

만약 동지가 혁명의 신념이 흔들릴 때 함께 대화해야 한다.

대화속에서 새로운 신념이 확고하게 동지의 마음에 자리잡았다면

그 새로운 신념도 존중해줘야 한다.

세월의 흐름에 세상의 변화에 영원한 신념이란 있을까?

만약 있다면 생명존엄성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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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뜨거웠던 그해

1987

 

 

서울대 박종철군

사망사건 발표

 

 

경찰 제복을 입은 한 무리가

위풍당당하게 등장한다

 

 

국가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에게

이 사건의 전말을 말하고 있다

 

 

책상을 가볍게 턱쳤는데

갑자기 신장 마비로 사망했다는 말

 

 

이 사건 담당

검찰관 하정우

 

 

교도관으로 등장하는

유해진

 

 

하나라도 흘리지 않고 듣겠다는

의지의 눈빛

 

 

순수한 꿈을 꿔야 하는 대학생

김태리

 

 

그녀의 삼촌은

'진실'을 알리기 위해

그녀에게 부탁한다

 

 

박종철군의 뼈가루를

강에 뿌리는 유가족

 

 

진실을 보도하려는

기자

 

 

진실을 세상에 계속 알리는 역할을 맡은

설경구

 

 

언론인은 끝까지 진실을 알려야 한다

감옥에 가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보도국장은 담당 기자에게

조심히 일을 진행하라고 소식을 전한다

 

 

학생이 조문으로 사망했는데

보도 금지라는 게 무슨 소용이냐고 항의하는 모습

 

 

두려움과 진실을 덮으려는

기득권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경찰

최선이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대통령' 한 사람인가?

 

 

신문이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걸까?

그 뜨거웠던 1987년과  2020년 뉴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한 사람의 정의로운 외침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전이된다

그 용기가 더 큰 용기로 전개되어 한 나라를 바꾸게 된다

 

 

그들의 선택이 세상을 바꿨다

우리 또한 더러운 거짓과 싸우고 있는 사람이 지금도 존재한다

하지만 지지 않은 이상은 반드시 '그들 또한 세상을 바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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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 선생님이 나오는 영화

이번에는

'치매 걸린 할머니 역할로 나온다'

 

 

아들은 보험 조사과에서

잘 나가는 우수사원이다

 

 

치매 문희 

명찰을 보는데 눈물이 난다

 

 

젊었을 땐 '금산군 부녀자 씨름대회'에서

1등한 그녀였다

 

 

아들은 오늘도

고객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자신의 치매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문희

 

 

손녀는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두운 비디오를 보더라도 자동차 기종을 알아맞춘다

 

 

정말 그 아들의 딸이다

훌륭해요

 

 

돌싱으로서 밤에는 사랑하는 여자를 찾기 위해

바쁜 우리 아들

 

 

아들이 놀러간 사이를 놓치지 않고

놀려가는 문희와 손녀

 

 

평범한 나날에 갑작스러운

'뺑소니 교통사고'를 만나게 된 그들

 

 

평소 친하든 형사가 발벗고

범인을 잡기 위해 뛰어다닌다

 

 

응급실 앞에서 낯선 여자에게

담뱃불을 빌리게 된 아들

 

 

치매걸린 엄마와 아들은

뺑소니 범인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노력이 있으면

결과가 따르는 법인가?

 

 

결국 범인이 누구인지 확인하게 된다

 

 

세상일이라는 게 웃기고 슬픈 게

제일 친한 사람이 바로 범인이라니

 

 

보험사 직원과 치매 노모는

뺑소니범을 잡게 된다

 

 

결말에 반전에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치매는 이제 질병이다

피할 수 없는 질병이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도 치매다

오늘 노인 유치원에 첫 등교한 우리 엄마

 

건강하게 우리 곁에서

오래 오래 있어주세요

더 효도하고 싶습니다

우리 엄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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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호'

배 한척이 유유히 바닷길을 달리고 있다

 

 

1998년 한국 경제에 'IMF' 닥친다

그 경제 피해를 '전진호'도 빗겨나지 못했다

 

 

곧 폐선될 위기였던 '전진호'

 

 

살기 위해서

'조선족 밀항을 돕는 일에 손을 댄다'

 

 

험한 일이지만

희망을 안고 출항하는 '전진호'

 

 

밀항하는 조선족 60명을

'전진호'에 무사히 태운다

 

 

인간 본능에 벗어날수 없는 게 동물이다

'예쁜 여자에 눈이 가는 건 어쩔수 없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선박이 지나가고 있다

 
 

 

조선족 밀항자들을 '어창으로 피신시킨다'

 

 

밀항자들은 어창의 비린내 고통을 호소한다

 

 

해양경찰에 '전진호'에 다가온다

밀항자는 또다시 어창에 숨기는데

 

 

어쩌면 좋냐 ㅠㅠ

밀항자 59명 비린내 냄새에 죽게 된다

 

 

선원들은 그 죽음에 놀라게 된다

 

 

기관실에 몰래 숨어있던 홍매 혼자

살아남게 된 것이다

 

 

기관장 명령으로 죽은 시체들을

토막내고 바다에 던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홍매가 없다는 걸 알게 된다'

 

 

동식은 '홍매'를 살리기 위해

기관장과 전 선원과 몸싸움 과정에서

전부 죽이게 되는데

 

 

의식이 돌아온 동식이 눈을 떠보니

'홍매'는 사라지고 없는데

 

 

그 사건후 시간은 '6년이 지났는데'

 

 

일용직 건설노동자로 살아가고 있는

동식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중국집을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 6년전 사라진 홍매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녀 곁에는 아이 2명이 함께 있다

 

 

동식의 표정이 어이가 없다

정말 나는 무엇을 위해 그런 짓을 했을까?

 

해무란 바다에서 생기는 안개를 말한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이 안개처럼

생겼다가 사라지는 과정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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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불감증 때문일까?

지진으로 인해 모든 건물과 가스 배관이 폭발하면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그 속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또다른 시스템 조직을 형성하는데

 

 

한사람은 별 볼일 없는 사람이 되지만

두사람은 뭉치면 새로운 조직이 형성되는 법

(우리가 누구냐면은, 조폭이죠머)

 

 

조폭은 조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

그 폭력은 권력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왕이 되는 세상.

(어린 학생에 눈길이 간다)

 

 

시스템이 무너졌을때 유일한 힘의 대결은 (싸움)뿐이가?

마동석 배우의 한방 짜릿함은 어디까지 지속될까?

그 정의로운 한방을 우리들은 (희망)하고 (구원)으로 여기기 때문은 아닐까?

 

 

사람의 웃음짓게 하는 건

(시스템, 믿음)일까?

그 믿음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가름하기 힘든 세상이니

 

 

모든 사람이 죽었을 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

(양기수 의사)

우리는 영웅을 원하는 심리가 있는 건 아닐까?

영웅에게 의지하고 싶고,

어려운 일을 부탁하고 싶은 심리

(책임은 회피하고 싶은 마음)

 

 

넷플릭스 영화 (황야)

유토피아 배경 (아파트)를 그대로 썼다.

(세상이 아비규환으로 변해버렸다)

돈이 지배하는 세상은 어쩌면 아비규환의 모습은 아닐까?

돈만 벌수 있다면 사람의 희생은 당연한 거라는 원리가 허용되는 게

세상이 망해가는 모습이니깐.

 

 

나만 잘 살면 된다.

내가 속한 조직만 흥하면 된다.

나머지 타인은 죽여도 되는 세상이

점점 정답이라고 가르치는 현대가 아닌가.

 

 

양기수 의사가 목숨 걸고 실험하는 이유는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서다)

자신의 딸만 구할수 있다면

타인은 죽어도 된다는 생각.

(우리는 양기수 의사의 신념대로 살고 있지는 않을까?)

 

 

그런 파충류인간이 되어버린 현대의 사회

사회가 그렇게 흘려가니, 개인은 어쩔수 없이 닮아간다.

나를 지키기 못하는 자가 어찌 가족을 지킬수 있겠는가?

 

(아마도 인간 사회는 점점 무너져가고 있지만

우리는 그 모습이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으니,

아비규환은 느끼지 못하는 현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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